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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익 칼럼]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 대응 방법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한 해였다. 캐나다와 스페인의 대형 산불, 이탈리아와 미 중서부에 내린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 미국, 인도, 중국을 포함해 커다란 인명피해를 내는 대형 홍수 등은 심각한 기후 위기를 보여주는 현상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볼 수 없는 남극과 북극에서는 우리가 겪는 기후 위기보다 더 심각한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기준 남극의 해빙 면적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2022년과 2023년 벨링스하우젠해(Bellingshausen Sea) 인근은 얼음이 얼지 않는 현상도 발생했다. 2023년 8월 28일 BBC에 따르면 남극 해빙 유실로 인해 새끼 황제펭귄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전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각국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손실은 16조 달러(2경 2,707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 인구 중 20년간 기상이변으로 사망한 사람은 2022년 기준 약 50만 명에 이른다. 2023년 7월은 세계에서 가장 더운 달로 기록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와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치명적으로 올려놓았다. 이러한 기후 위기로 인해 2023년 7월은 세계에서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되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연설에서 올해를 “인류가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해”라고 말하며,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유럽에서는 2022년 한해 60,000명 이상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허리케인이나 태풍 그리고 대형 산불로 인해 지구 위기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있다. 이탈리아 기상학회는 최근 폭염을 단테의 '인페르노'에 나오는 지옥의 문을 지키는 머리 세 개 달린 사냥개의 이름을 따서 '케르베로스'라고 명명하며, 이번 폭염의 심각성을 알렸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폭염은 도시 열섬현상 (Heat Island)으로 인해 더욱 뜨거운 열을 발생시키고 있다. 1850년 영국의 기상연구가 류크 하워드(Luke Howard)가 발견한 열섬 현상은 열을 흡수하는 콘크리트 건물과 아스팔트 표면으로부터 복사열을 통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열섬 현상은 도시 개발에 따른 녹지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의 구세주 에어컨과 탄소 발생 인류는 산업화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로 푸른 지구 행성이 위기에 처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 위기를 알고 있으면서도 인류는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 만약, 에어컨의 발명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번 여름 폭염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에어컨은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Willis Haviland Carrier)에 의해 발명되었다. 그는 버펄로 제철소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1902년 온도와 습도, 공기 순환 등을 모두 통제하는 최초의 에어컨 시스템을 발명하면서 인류가 더위로부터 피할 수 있는 기술적 혁신을 가져다주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에어컨은 일사병과 더위에 관한 질병 사망률을 줄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구세주와 같은 에어컨은 폭염을 이기는 기술로 사용되지만, 이를 돌리는 에너지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킴으로 인해 탄소배출의 증가를 가져왔다. 결국 더위를 극복하는 기술이 탄소 발생을 늘려 지구를 더 덥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심각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인류가 도시에서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 첫째, 나무 심기와 녹지 공간 만들기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한 나무 심기는 지구의 지표면 온도를 낮출 뿐 아니라, 여름철에 발생하는 열섬 현상을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 이러한 대응의 하나로 서울시는 3천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발표했다. 도심 나무 심기는 그늘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식물과 토양으로부터 증기를 발산하는 효과를 통해 최대 섭씨 5도까지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나무 심기 마스터플랜에 따라 2037년까지 기후 위기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의 나무를 도시면적의 30%만큼 심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많은 도시가 기후 위기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숲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관계로 도심 녹지 공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강남을 포함한 도심권은 아직도 녹지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 발달에 필요한 녹지 공간 조성 사업은 앞으로 다가올 여름 폭염을 대비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과제중 하나이다. 둘째, 도로 위 물 분사와 분수대 설치 세계가 폭염으로 위기를 맞이할 때 도시는 물 분사 차량을 통해 물을 뿌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은 불과 상대적 물질로 열기를 식히는데 최적의 물질이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이다. 물을 뿌려 식혀진 도로는 태양에 의해 금방 더워지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 물 입자 분사는 주변 온도를 최대 7%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물을 뿌리거나 물 공간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서울의 경우 한강은 여름 폭염을 피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고 광화문 광장의 물 분수 같은 시설도 여름 폭염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과거 도시에는 분수대가 많이 있었지만 최근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폭염을 대비한 도심 개발에 분수대 설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온도가 섭씨 35도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갖춘 22개 지역을 ‘차가운 도로(cool straßen)’로 지정하며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셋째, 차양막 설치와 도심 가로 정비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나 형형색색의 차양이 펼쳐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차양은 미적 측면뿐 아니라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보호막이다. 태양은 끊임없이 도시에 열기를 제공하고 사람들은 그늘을 찾아 어디론가 피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발명품이 차양이다. 차양은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며 그늘을 만들어 가로에서도 오랫동안 머물 수 있게 한다. CNN에 따르면 열정의 도시 스페인 세비야는 최근 환승역, 운동장, 학교, 병원 등에 대형 차양을 만들어 도심 그늘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나타난다. 태양전지가 내장된 스마트 천인 루미위브(LumiWeave)로 만든 캐노피가 도심에 설치되었다. 이스라엘 제품 디자이너 아나이 그린(Anai Green)이 개발한 이 차양은 낮 동안 태양 에너지를 저장한 후 저녁에 LED 조명을 제공한다. 이처럼 차양은 무더운 여름을 피하는 최적의 그늘막이다. 넷째, 흰색은 빛의 반사를 통해 온도를 낮춘다. 빛의 반사가 가장 높은 흰색의 사용은 여름 폭염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다. 차량의 경우도 흰색차량이 검정색 차량보다 빛을 더 잘 반사 시킨다. 흰색은 깨끗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여름 직사광선을 반사시켜 열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깨끗한 흰색 지붕이 있는 구조물은 직사광선의 약 85%를 반사하는 반면 어두운 지붕은 약 20%만 반사한다. CNN에 따르면 인디애나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햇빛의 98%를 반사하고 건물 표면 온도를 주변 환경에 비해 약 6.67도 낮출 수 있는 일종의 초백색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퍼듀대학 기계공학 교수 시우린 루안(Xiulin Ruan)은 이 페인트로 약 92제곱미터(1000제곱피트)의 지붕 면적에 칠하면 10킬로와트에 해당하는 냉각능력이 생성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는 최근 몇 년간 쿨씰(CoolSeal)이라는 반사 코팅으로 도로를 칠해 왔다. 2019년 시범 지역에서 냉각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를 목격한 LA 시장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는 2028년까지 250마일의 도로 차선을 냉각 재료로 덮겠다고 발표했다. 여름 폭염을 이기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인 흰색 칠하기는 도시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번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다섯째, 자연 친화적인 전통 기술의 접목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옥이 있다. 한옥은 자연으로부터 얻는 재료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이며 여름 폭염에 매우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 한옥은 자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해가 없고, 주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 특히 한옥에서 갖는 자연 친화적 개방감은 현대주택에서 볼 수 없는 장점이 있고, 목재를 사용해 실내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 주에 있는 오로빌 지구 연구소(Auroville Earth Institute)는 급성장하고 있는 토속 건축 운동의 중심지이다. 연구 센터는 약 40년 동안 압축된 진흙과 토양으로 경제적인 저탄소 구조물을 건설하는 방법을 전 세계 건축가 및 건축업자와 협력해 왔다. 콘크리트, 유리, 강철에 비해 전통적인 흙벽돌은 더 많은 열과 습기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가 산업화 이전에 지었던 건축물을 보면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통해 건축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흙이 있는 곳은 진흙으로 집을 짓고, 나무가 있는 곳은 나무로 집을 짓는 것이다. 특히 알래스카 같은 추운 지역은 눈이나 얼음을 가지고 집을 짓는다. 이제 인류는 무분별한 산업화로 인해 기후 위기에 정면으로 직면해 있다. 인류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탄소배출과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친환경 재료를 통한 도시 개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덧붙이는 글 I 서재익(Jaeik Seo) ESG에 기반한 의료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찾아내고 바이오건강기능식품 적용 분야의 확대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이자 경영학자이다. 현재 버지니아통합의학한의대학원 국제부총장, 동양대특임교수, KDI경제정책자문위원, (사)한국ESG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PACOM GLOBAL(미)대표, PACIFIC ASIA COMMUNICATIONS (미)대표,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이사, 메디오젠 사장, 하나금융투자 전무를 지냈다. 하버드대학 글로벌헬쓰딜리버리 과정, 스탠포드대학 뉴트리션사이언스 과정 수료, 플로리다스쿨오브로에서 법학을 수학, 연세대학에서 경제학석사, 한국항공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주요논문으로 'An Empirical Study on the Impacts of the Chinese Banking Industry by Foreign Bank’s Entry(International Journal EF)'를 연구하였고, '기업성과지표와 주식수익률 성과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회계지표와 부가가치지표의 비교)' 박사 논문을 통해 경영자 입장에서의 기업평가지표와 투자자 입장의 성과 지표 간의 분리분석을 시도하였고, 주식 변동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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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0
  • [윤재은 칼럼] ‘전자제품 폐기물’이 남긴 탄소 발자국...지구를 위협한다.
    IT 기술에 따른 전자 통신의 진보는 인류에게 큰 발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환경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일상에서 발생 되는 엄청난 양의 전자 폐기물은 단순한 쓰레기를 넘어 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전자 폐기물은 많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져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엄청난 독성물질을 배출한다. 전자 폐기물은 폐기 처리 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폐기과정에서 잘못 처리하면 그 피해는 그대로 인간에게 돌아온다. 결국 인간에게 편의를 가져다주는 전자제품이 종국에는 인간에게 해가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수명을 다하는 전자 폐기물의 처리 과정은 과학적 접근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전자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재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전자제품에 대한 재활용이 늘어나면 생산과 폐기에 대한 수명주기가 늘어나 자원절약에 대한 효과와 함께 환경적 부담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풍요의 시대가 유발한 과도한 소비 현대사회는 엄청난 속도의 기술 발전을 통해 신제품 출시 속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신제품을 구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 소비자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용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제품을 포기하고 새 제품으로 바꿔버린다.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전자제품의 짧은 수명주기는 기업의 상술에서 발생된다. 기업은 기존 제품으로부터 싫증난 고객에게 새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디자인을 조금 바꾸거나, 단순한 기능 몇 가지를 추가해 소비자를 현혹한다. 특히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다. 이러한 소비 흐름에 편승해 버려지는 전자제품의 양은 엄청나며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전자 폐기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위험 요소가 있다. 특히 폐기물 안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치명적이다. 최근 IT 기술의 다양한 접목으로 인해 전자제품 전반에 반도체 메모리가 많이 들어가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니터 스크린, 전력 조절 장치 등에 들어 있는 납과 카드뮴, 비소, 수은 같은 독성물질은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전자 폐기물의 문제는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저개발 국가에도 큰 피해를 발생시킨다. 선진국에서 폐기 처리된 전자제품은 수출을 통해 저개발 국가에 보내지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아 열악한 폐기 처리 과정에서 나온 중금속과 유독성 강한 화학물질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고 건강 문제도 일으킨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풍요로운 현대인들은 전자제품이 조금만 고장 나거나 싫증이 나도 고친다는 생각보다 새 물건을 구매하는 게 편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비 심리를 이용해 생산업체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짧은 수명을 유도해 신제품의 빠른 교체를 유도한다. 1980년대 초 금성(현재 LG) TV 광고에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가 있었다. 당시 고가 전자제품은 어떤 제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는 뜻의 광고였다. 이처럼 과거에는 전자제품의 구매가 이뤄지면 오랫동안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판매자와 소비자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를 맞이하며 다양한 전자제품이 홍수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수명은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기능이 다양해진 것에 비해 수명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전자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는 만큼 탄소 발자국의 길이는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인류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최근 전력 시스템 및 IoT 분야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탈탄소화를 추구하며 디지털화를 천명했다. 천연 섬유와 무할로겐 폴리머 기반의 재활용 가능 생분해성 PCB(인쇄 회로 보드) 서브 스트레이트인 ‘솔루보드(Soluboard®)’를 도입했다. 이 제품은 영국 스타트업 지바 매터리얼스(Jiva Materials)가 개발했으며, 전자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천연 섬유로 만들어진 솔루보드의 식물 기반 PCB는 기존 유리 기반 섬유보다 탄소 발자국이 훨씬 적게 발생한다. 이 기술은 식물기반 PCB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용해되고,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 물질만 남아 친환경적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PCB 폐기물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보드에 솔더링(전자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접합법으로 450도 이하의 온도에서 두 이종 재료를 저융점 삽입 금속을 녹여서 접합하는 방식)된 전자 부품들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지속 가능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지바 매터리얼스의 공동 설립자 조너선 스완스턴(Jonathan Swanston) 최고 경영자는 “수성(water-based)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사용하면 귀중한 금속을 더 많이 회수할 수 있고, FR-4 PCB 소재를 천연 섬유로 만들어진 솔루보드로 대체하면 탄소 배출을 6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의 PCB 당 10.5㎏의 탄소와 620g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효과이다. 인피니언은 유럽 위원회의 ‘그린 딜’ 정책을 따르고 있다. 이 정책은 순환성(circularity)을 우리 생활의 대세로 만들고 유럽 연합(EU) 경제의 ‘녹색화(greening)’를 가속해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EU의 전기·전자 장비 폐기물(WEEE) 규정에 따라 자사가 제조한 전자제품의 책임 있는 수거와 리사이클링을 실천하는 규범을 따르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는 많은 과학자와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적용만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방법은 없다. 인류가 과도한 탄소 배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과도한 전자제품의 사용과 폐기 문제는 인류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고 있다. 18세기 독일의 철학자인 괴테의 말처럼 ‘인간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진다’. 인간 스스로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보고 싶다면 과도한 전자제품의 사용을 줄여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 이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 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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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7
  • 프랑스 리옹, ‘오렌지 큐브(The Orange Cube, Lyon)’ 지속 가능한 아이코닉 건축
    건축은 ‘도시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결과물’이다. 도시가 기록되기 위해선 건축이 있어야 한다. 건축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들고 도시를 만들기 때문이다. 세계는 단순한 형태 중심의 건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오렌지 큐브(Le Cube Orange)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건축물이다. 오렌지 큐브는 프랑스 리옹의 손(Saône) 강변에 위치한 문화 및 사무용 건물로 이전 부두를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되었다. 리옹의 옛 항구 지역에 위치한 오렌지 큐브는 6개 층에 6,300㎡의 연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부동산회사 까르디날 그룹(Cardinal Group)의 본사사옥과 RBC 디자인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야콥(Jakob) + 맥팔레인 건축(MacFarlane Architects)은 2006년 1월 현상설계에 당선되고, 2008년 건설을 시작하여 2011년 초에 완공하였다. 당시 건축주의 설계 조건은 반 에이커의 대지 위에 눈을 끄는 건축물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1,000만 파운드(약 150억)의 예산으로 진행된 이 건축물은 일광, 열효율 및 환기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이다. 오렌지 큐브가 주목을 받는 것은 아이코닉 형태와 색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 직교 입방체의 매스에 다양한 크기의 원형 구멍을 통해 조형적 측면뿐 아니라 열효율을 관리했다. 이 건축은 세 개의 원추형 보이드 공간을 통해 파사드, 출입 현관, 지붕 옥상에 접목했다. 29m x 33m 콘크리트 프레임에 가벼운 천공 알루미늄 파사드는 자연 채광, 전망 및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첫 번째 원추형은 홀의 아치형 구조를 만들어 인접한 벽체와의 시각적 관계를 형성한다. 남서쪽 강을 향해 뚫려 있는 건물 모서리의 커다란 보이드 공간은 타원형의 공간을 만들고 보이드의 두 곡선은 사무실과 발코니로 둘러싸여 커다란 아트리움을 형성한다. 이는 네 개 층에 걸친 구조물의 기하학적 규칙성과 대비를 이룬다. 두 번째 원추형은 강 쪽과 맞닿는 파사드 모서리에서 기둥과 보의 구조적 규칙성을 깨뜨린다. 두 개의 면을 관통하며 도려낸 원형 천공은 두 벽체의 대각선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매스의 조합은 일련의 복도로 둘러싸인 볼륨의 깊이에 거대한 아트리움을 생성한다. 거대한 원추로 분절된 파사드는 외부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여 빛과 전망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렇게 분절된 매스는 단순 기하학적 건축물의 형태를 역동적인 관계로 재구성한다. 세 번째 원추형은 각 층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발코니와 맞물려 자연 채광을 가져다주며 전망을 이끌어 낸다. 하나의 원추와 결합된 세 번째 원추는 공간의 투명성뿐 아니라 최적의 자연 채광을 만들어 낸다. 천공 시트는 무작위로 배열된 다양한 크기의 원형 패턴으로 건물 외피를 구성하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광을 조절하기 위한 차양 역할을 한다. 겉보기에는 무작위적으로 배치된 것처럼 보이는 파사드는 강물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패턴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주황색 파사드는 항구지역에 사용되는 산업용 납 페인트와의 연관성을 갖는다. 오렌지 큐브는 공간 프로그램에서 건물, 사용자, 대지, 자연 채광, 조명 공급 장치와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생성하며, 시각적 편안함과 열성능을 제공하는 파사드 덕분에 모든 사무실의 일광 비율은 2%로 낮췄다. 열 회수 시스템이 있는 지열 히트 펌프는 자체 전력 생산으로 사용되며, 건물 전기 에너지의 약 10%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에서 충당된다. 열펌프를 통해 추출된 공기는 고효율 열량을 회수해 새로운 공기로 대체된다. 프랑스 리옹에 건설된 강렬한 오렌지 큐브는 도시의 상징을 나타내는 아이코닉으로의 기능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하는 오늘의 도시에서 건축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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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2023-01-07
  • 영국 런던, 신기술로 만들어진 친환경 건축물 ‘유리 달걀(The Glass Egg)’
    “낮에는 구조적 근육으로 이루어진 팽팽한 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건물이 변형됩니다. 조명이 켜지면 건물의 강철 같은 피부를 통해 빛나는 극적인 내부가 드러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에는 유리 달걀모양의 건축물이 있다. 지금은 이전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건립 당시 이 건축물은 GLA(Greater London Authority)로 사용되었다. 이 건축물은 런던 템스 강변에 자리 잡은 독창적인 건축물로 하이테크 건축가 노만 포스터에 의해 설계되었다. 사람들은 이 건물이 지어질 당시 이상한 형태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리 달걀(The Glass Egg)’이라고 부르며 런던인들이 사랑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사실이 건축물은 템즈강의 조약돌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건축물은 약 4,300만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건설되었으며, 높이 45m에 총 10층으로 되어 있다. 외벽은 유리로 마감되어 있으며, 1998년 시작하여 2002년 완공되었다. 건축물은 2002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GLA(Greater London Authority)의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런던 타워 브리지 근처 템스강의 남쪽 서더크 런던 자치구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6월 GLA는 시청을 비우고 2021년 12월 2일에 뉴엄(Newham)에 있는 GLA 소유 부동산인 크리스탈(The Crystal)로 이전했다. 비정형의 시청사는 유리 파사드를 통해 미적 기능을 보여주며, 내부는 500미터(1,640피트) 나선형 계단으로 구성되어 10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나선형 계간을 통해 건축물을 오르내리면서 템즈강을 비롯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한 건물 지붕이다. 태양은 자연으로부터 빛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에너지이다. 친환경 건축에서 태양광 에너지는 많은 건축물에서 사용하고 있다. 런던 시청사는 완공 당시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지붕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건물 최상부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은 70kW 규격 패널을 사용하고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는 빌딩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약 3,000톤가량 줄일 수 있다 둘째, 기울어진 구체 디자인 설계이다. 이 건축물은 일상적 건축이 갖는 대칭구조에서 벗어나 남쪽으로 한쪽이 기울어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건물의 북쪽 후면은 직사광선에 닿는 면적을 약 25% 줄여 자연스럽게 그늘을 만들고 실내 온도를 낮추었다. 셋째, 외벽의 유리 패널 사용이다. 시청사의 외벽은 유리 패널을 사용하여 시각적 개방감뿐 아니라 내부로 빛을 유입하여 에너지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모든 외벽의 창문은 개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자연 환기시스템을 유지한다. 이에 더해 유리에는 태양광 필름을 부착하여 단열효과도 주었다. 건축물의 외관에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얻은 장점은 자연 채광이다. 시청사는 자연 채광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 소비량을 비슷한 규모의 다른 건축물에 비해 1/4로 줄였다. 넷째, HVAC(공조시스템)에서 사용된 친환경 기술이다.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시스템은 뜨겁거나 차가운 공기를 천장 배관을 통해 실내에 유입시켜 온도와 환기를 조절하는 설비기술이다. 시청사의 내부는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시청사는 건물의 냉각 시스템에 지하수를 사용했다. 평소에는 건물의 창문을 통해 내부 열기와 공기를 자연적으로 순환시키고, 별도 냉방이 필요할 경우 지하수를 끌어올려 내부 온도를 냉각시켰다. 이렇게 끌어 올려진 물은 냉각 시스템으로 사용한 후 화장실에 재활용된다. 겨울철 난방은 외부에 있는 열을 흡수하여 히트 펌프로 재가열하고, 벽에 설치된 난방 시스템으로 열기를 분산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공조시스템으로 시청사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 환경을 유지 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뿐 아니라 탄소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친환경 건축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시점에서 유리 달걀로 불리는 이 건축물은 도심 고층건축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철과 유리를 통해 현대 건축의 패러다임이 바뀐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이 더욱 보편화되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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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3
  • [권수진칼럼]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2편 - 허리가 아플때
    10년전 병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하루에도 수십 명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했다. 필자 역시 측만증으로 인해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허리 통증으로 편한 날이 없었기에, 허리 통증이 얼마나 괴롭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병원에 찾아오는 이유들을 보면 허리 통증, 디스크, 척추 질환 등 여러가지 원인이 다양하다. 선천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통증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 그리고, 운동부족(근력약화로 인한 통증)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현대사회가 디지털화 되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이로인해 삶이 편안해지고, 일의 효율성이 증가가 되었지만 반대로 목, 어깨, 허리통증들을 야기시키고 있다. 삶의 형태를 바꿀 수는 없으니, 균형 잡힌 신체 정렬과 몸을 잡아주는 근육강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셀프관리 시리즈 2. - 허리가 아플때 우리가 허리라고 알고 있는 부위는 사실 정확하게는 요추부(Lumbar Spine)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추(Lumbar)는 척추의 (경추-흉추-요추-천추-미추) 3번째 관절바디로 5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골반과 대퇴골(Femur/넓다리뼈)사이를 연결하는 근육들이 시작되는 근육들의 기시점이기도 하다. 요추는 복합관절인 골반(Pelvis)과 좌/우, 전/후방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정렬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수 있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들어 올린 경우 - 한쪽으로 누워자는 습관 - 짝발로 서있는 습관 - 옆으로 누워자는 습관 - 엎드려 책을보는 습관 - 편측 운동을 하는 경우 (ex. 골프) - 코어와 허리 근육 약화 등등 이와 같은 나쁜 자세는 허리 통증은 물론이고, 허리디스크, 다리저림을 야기시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린다. 1. 누워서 햄스트링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한 발을 천장으로 들어준다. 발끝에 수건을 걸어주고, 호흡과 함께 무릎을 펴주면서 양손은 수건을 당겨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해준다. 좌/우 1세트로 2~3세트 반복한다. 2. 누워서 좌/우 몸통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상태에서 양팔을 T자 모양이 되도록 어깨 양옆으로 벌려서 바닥에 고정해준다. 한쪽 발을 들어서 반대편으로 다리를 뻗어준다. 이때 상체와 양팔이 바닥에 고정되도록 한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해준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좌/우 1세트 3~5세트 반복한다. 3. 엎드려서 복근 스트레칭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어깨 옆에 놓아준 후 사진과 같은 자세를 만들어 준다. 골반 앞쪽으로 바닥을 눌러 고정해주고 천천히 어깨-가슴-배꼽 순서대로 상체를 들어 올려준다. 이때 가슴이 전상방을 향하도록 길게 늘려주면서 천천히 상체를 들어올려야 허리가 꺽이지 않게 동작할수 있다. 시선은 천장을 바라보고 호흡을 유지하며 10초이상 동작하도록 한다. 2~3세트 반복한다. 4. 비둘기 자세 스트레칭 ▲비둘기 자세 스트레칭 [사진=권수진] 사진과 같이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반대편 다리는 길게 뒤로 뻗어 준다. 4-2사진과 같이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여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한다. 그리고 4-3사진과 같이 양손을 다리 위에 놓아주고, 상체를 뒤로 젖혀주며 가슴을 들어 올려준다. 10초 이상 동작을 유지한다. 좌/우 1세트 2~3세트 반복한다. 5. 누워서 한 다리 들어올리기 ▲누워서 한 다리 들어올리기 [사진=권수진] 수건을 말아서 사진5-1과 같이 허리 밑에 놓아준다. 배꼽을 당겨서 허리 밑에 수건을 눌러준다. 한쪽 발을 천장쪽으로 들어 올린다. 수건을 누르고 있는 허리가 떨어지지 않게 복부에 힘을 유지하며 천천히 다리를 바닥쪽으로 내렸다가 다시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린다. 좌/우 8회씩 1세트로 3~5세트 반복한다. 6. 누워서 양발 교차 운동 ▲누워서 양발 교차 운동 [사진=권수진] 수건을 말아서 사진 6-1과 같이 허리 밑에 놓아주고, 양발을 들어서 사진과 같이 동작을 준비한다. 배꼽을 당겨서 허리 밑에 수건을 눌러준다. 허리 밑에 수건이 떨어지지 않게 복부에 힘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한쪽 다리를 45도 방향으로 뻗어준다. 3초 동작 유지 후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쪽 다리를 45도 방향으로 뻗어주며 3초 동작을 유지한다. 좌/우 4회씩 1세트로 3~5세트 반복한다. 7. 누워서 양발 펴기 사진과 같이 자세를 준비한다. 호흡과 동시에 꼬리뼈를 말아서 엉덩이를 천장 방향으로 들어준다. 양팔은 바닥을 눌러주며 무게 분산이 되도록 해주고, 동작을 10초 유지한다. 5~8세트 반복해준다. 허리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병원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위에 설명한 동작들은 아침 / 저녁 하루 15분씩 매일같이 해주면 좋은 동작들이다. 허리 통증을 야기시키는 요소들이 사라지게 되면 삶의 질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의 몸이 항상 균형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지하고 관리하도록 하자. 덧붙이는 글 I 권수진 (Kwon Su Jin) 스무살 때 필라테스 공부를 시작하며 물리치료학을 전공했다, 이후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며 필라테스를 이용한 질환별 운동치료방법을 정립했다&자이로토닉 운동요법으로 치료하며 다양한 케이스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쌓아왔다. , 다양한 분야의 근골격계 치료법을 연구하며, 한국 내 필라테스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키네매틱 재활필라테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자체 제작한 교재로 직접 교육생을 교육했다, 다양한 워크숍과 강의를 진행했다현재 미향 자이로토닉® 국제인증강사 및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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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8
  •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라고 평가받는 호주 멜버른(Melbourn) ‘CH2(Council House 2)’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라고 평가받는 호주 멜버른(Melbourn) ‘CH2(Council House 2)’는 호주에서 시행하는 그린스타(Green Star) 환경 인증에서 별 6개의 최고 등급을 받은 건축물이다. CH2는 ‘자연의 법칙’을 기본으로 건축가 믹 피어스(Mick Pearce)에 의해 설계되었다. 그는 이 건축을 설계하면서 흰개미의 집 짓는 원리와 사람의 허파를 건축에 접목했다. 그는 흰개미들이 탑처럼 높은 집을 지으면서도 에어컨 없이 공기 순환이 잘되고 시원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피어스는 건축을 제3의 피부라고 보았다. 사람의 피부가 첫 번째 피부이고, 옷이 두 번째 피부이며, 세 번째 피부가 건축물이다.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건축을 바라보면, 건축은 흰개미의 신진대사와 같이 움직여야 하며, 건축물 자체가 더위와 추위를 조절하는 인간의 신체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CH2의 기본 접근은 건축이 어떻게 생물학적 관계를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이다. 그는 이를 위해 유기적 건축물, 환기 시스템, 냉방 시스템, 일광 조절 시스템 등 4가지 특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 건축물은 에어컨 없이 24시간 24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같은 규모의 건축물에 비해 냉방용 전력이 10%에도 못 미친다. 에어컨이 없지만, 실내 온도를 24도 내외로 유지하기 위해 곡선 형태의 알루미늄 천장 패널을 만들어 차가운 물을 넣고 공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천장이 곡면을 이루는 것은 표면적을 넓혀 찬 공기가 더 많이 닿을 수 있기 위해서다. CH2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유리로 된 벽을 덮는 목재 수직 파사드이다. 이 목재 수직 파사트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회전하며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파사드는 자연의 빛과 환경에 따라 직접 반응하면 내부의 온도를 조절한다.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6개의 노란색 풍력 터빈은 내부에서 공기가 이동하는 방식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풍력 터빈은 천연자원의 하나인 바람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이 터빈은 내부에 데워진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것과 동시에 풍력을 이용한 발전기로도 사용되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 건물은 공조를 통해 밤에 탁한 공기를 제거하고 낮에 100% 신선한 공기를 건물 내부로 끌어들인다. CH2는 밤공기와 낮공기의 온도 차를 적시에 관리하도록 '야간 퍼지(night purge)' 시스템을 사용한다. 야간 퍼지는 사무실과 상점 공간에서 따뜻한 공기를 직접 배출하고 데워진 콘크리트를 식힌다. 따뜻한 공기는 천장의 개구부까지 올라간 다음 속이 빈 바닥을 통해 수직 샤프트로 이동하고 결국에는 지붕 통풍구로 배출된다. 이 수동적 처리만으로도 하루 중 일부 공간의 온도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각된 신선한 공기는 하루 종일 플로어 레지스터를 통해 공급된다. CH2는 물을 재사용하기 위해 하수 공급원에서 수거된 물을 3중 여과한 다음 변기 물 내리기, 식물 물 주기, 공기 조절 등에 사용한다. 또한 물은 15m에 5개로 구성된 관을 통해 아래로 흐르고 상업 공간으로 유도되어 냉각된 공기를 생성한다. 나머지 물은 장치를 통해 냉각되고, 필요할 때 분배되는 지하 저장고에 저장된다. 파이프 안에는 소금 혼합물로 채워진 약 10,000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구체가 밤 시간을 통해 15도로 냉각되어, 다음날 낮 동안 온도 조절에 사용된다. CH2는 축열체를 사용하여 열을 흡수하고, 태양광 및 태양열 패널과 가스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이 건물은 토지 개발로 손실된 녹지공간을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었다. 식물 식재를 통해 자연 차광 시스템을 만들고 냉난방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CH2는 1,100만 호주 달러 환기 시스템을 통해 30분마다 신선한 공기를 교체함으로써 작업자 생산성이 10.9% 향상되었다. 이렇게 향상된 생산성은 직원 근무 시간으로 연간 200만 달러(AUD)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는 5~6년 안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H2는 CO2 배출량을 87%, 전기 소비를 82%, 가스를 87%, 수도를 72% 줄인 친환경 건축물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우리도 CH2처럼 친환경 통합설계를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제 건축은 모양만 이쁘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CH2가 보여준 친환경건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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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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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진의 금융읽기④] 공정한 경제를 향한 금융 규제의 중요성
    경제의 불공정성과 금융규제의 필요성 공정한 경제란 모든 경제 주체가 동등한 기회를 누리며 경쟁하고, 경제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이 공평하게 분배되는 이상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를 분석해보면, 불행히도 현실은 이상과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급성장, 부동산 시장의 부침은 경제의 불투명성과 공정성 결여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금융 시장 내의 부정직한 관행과 구조적 문제들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렸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상황, 일부의 부와 권력이 대다수의 기회를 압도하는 현실은 우리에게 금융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일깨워준다. 공정한 경제로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구조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낼 필요가 있다. 공정성의 나침반으로서 금융규제 금융 시장에서 공정성의 구현은 투명성, 책임감, 그리고 모든 이에게 동등한 기회의 제공을 포함한다. 이러한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와 정책은 다양하고, 각 정책은 시장의 특정 부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컨대,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한 공시 규정,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 감시 시스템 구축,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 조치 등이 그 예이다. 최근 몇 년간 금융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시장 조작과 사기의 위험 역시 증가했다. 이에 대응하여 규제 기관은 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규정을 갱신하고 새로운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감독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엄격한 감독을 요구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 루나와 테라 사건의 교훈 루나와 테라의 붕괴는 금융 혁신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으로, 이는 금융 규제의 중요성과 그 방향성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사건은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동시에 그로 인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규제의 필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루나와 테라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으로 분류되며, 달러와의 연동을 통해 1테라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특정 세력의 대규모 공매도와 루나 발행량의 급증은 이러한 안정성을 심각하게 해쳤고, 이로 인해 루나는 단 8일 만에 그 가치가 96% 폭락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이다. 암호화폐의 매력은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우회하는 새로운 금융상품, 지적재산권 보호의 혁신, 그리고 중앙화되지 않은 금융 시스템의 구현에 있다. 하지만 테라와 루나 사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강화된 규제의 필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그 구성 자산과 운영 방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일반 투자자와 금융 기관이 금융 사기와 시장 조직으로부터 보다 효과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루나와 테라 사태에서 드러난 교훈은, 기존의 규제 체계가 신속하게 발전하는 금융 기술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융 규제는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고 적응성이 높아야 한다. 이는 금융 시장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금융 혁신이 가져올 수 있는 기회와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 경제적 불평등 완화의 핵심도구로서 금융규제 금융 규제는 단순히 법적 틀을 넘어서 경제의 공정성을 증진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규제가 시장 내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며 모든 경제 주체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경제적 불평등은 소득과 자산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며, 이는 종종 정보의 비대칭성과 시장의 불공정한 접근으로 인해 발생한다. 금융 규제를 통해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모든 투자자와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에서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 규제는 특정 집단이 시장을 지배하거나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여 경쟁을 촉진한다. 이는 중소기업과 개인 투자자가 더 큰 시장 접근성을 갖고, 그들의 경제적 위치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소규모 대출과 소비자 금융 보호에 관한 규제는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하여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전반적인 소득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결국, 금융 규제는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규제 기관, 기업, 개인이 함께 노력할 때,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갖는 경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 사회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I 이상진(Lee Sang JIn)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 연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KAIST MBA를 나와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사회적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글로벌 컨설팅사 Kearney, Accenture, 삼정KPMG, 삼성SDS에서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선도적인 금융기관을 컨설팅 했으며, 2012년부터 우리금융지주에서 14개 계열사의 경영혁신을 담당한 금융전문가이다. 2014년 사회혁신기업가들과 기금을 조성하면서 임팩트금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6년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을 창업했다. 경기도, 충남, 화성시 등 다수 지자체의 사회적경제기금의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영국 BSC를 모델로 하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캐나다 데자르뎅 연대경제신협을 모델로 하는 사회연대신협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24년 '새로운 사회를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적 은행'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로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상임이사,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단(NAB) 이사로 활동하며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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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6
  • [이상진의 금융읽기③] 디지털 금융의 미래 : 기술 발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 창출
    디지털 혁명을 통한 금융의 새로운 지평 2024년,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의 장기화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23년 3월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의 파산 사건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 가장 큰 금융 위기로 기록된 바가 있다. 실리콘밸리뱅크는 스타트업들로부터 예치된 자금을 장기채에 투자하다가 금리 상승으로 큰 손실을 입고, 이에 따른 대규모 인출 사태로 파산에 이르렀다. 18억 달러의 손실을 인정한 하루만에 5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인출되었고, 주가는 66% 폭락하여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금융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었다. 정보는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자산 이동이 단 몇 번의 터치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어 금융회사의 위험관리는 더욱 어려워졌다. 또한, 실리콘밸리뱅크의 신용등급이 일주일 만에 A3에서 C등급으로 급락하며 파산에 이르는 과정은 전통적인 신용 평가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대안 신용 평가 방식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핀테크는 이제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맞물려 금융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는 모든 금융 기술 참여자들에게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기에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비트(Bit)의 바다에서 항로를 찾아 핀테크는 간편 결제 시스템에서부터 온라인 투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여 우리의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 활동을 할 때 자금거래를 편리하게 도와준다. 간편결제 시스템은 더 이상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사용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해준다. 가령, '페이팔(PayPal)'과 '스퀘어(Square)'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해외 거주자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시간 송금서비스가 유용하다. 가령, '리볼루트(Revolut)'와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은 국내외 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르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한다.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재정 상태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가령, '로빈후드(Robinhood)'와 '민트(Mint)'는 사용자의 금융 정보를 분석하여 개인에 맞춘 투자와 예산 관리 조언을 제공한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며, 투자 과정을 간소화해준다. 가령, '이토로(eToro)'와 '베터먼트(Betterment)'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에 직접 접근하여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자동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가령, '웰스프론트(Wealthfront)'와 '슈왑 인텔리전트 포트폴리오(Schwab Intelligent Portfolios)'는 로보 어드바이저를 통해 사용자의 투자 목표와 위험 선호도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필요한 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조달 가능하도록 한다. 피어투피어(P2P) 대출은 개인 투자자와 대출자를 직접 연결하여,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한다. 가령, '렌딩클럽(Lending Club)'은 개인 간 직접 대출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전통적인 은행 대출에 비해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비상금 대출 서비스는 간편한 온라인 신청 과정을 통해 사용자가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어니스트(Earnest)'는 급전이 필요한 개인에게 낮은 이자율로 즉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특히 학자금 대출 재조정 및 개인 대출에 특화되어 있어 학생과 젊은 전문가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핀테크랩과 ‘혁신의숲’이 공동 기획한 ‘2023 인사이드 핀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은 과거 금융업의 역할을 디지털로 전환하여 수행하는 것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지만,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 뱅킹, 송금/결제, 예금, 대출, 보험 등 모든 금융서비스가 하나의 앱으로 통합되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투자 예측, 인공지능 자산배분, 정교한 대안신용평가 등 새로운 서비스 및 솔루션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혁신의 바다는 때로 거센 파도를 동반한다. 특히, 가상화폐의 등장은 높은 수익 가능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몇 가지 심각한 폐해들을 초래했다.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에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었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투자 사기, 폰지 스킴, 해킹 등 다양한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재산을 잃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을 경우, 이는 소비 감소, 투자 위축 등 경제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끝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채굴 기반 암호화폐는 막대한 전략을 소비하기에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진정한 가치 창출의 여정 혁신의 길목에서, 우리는 기술이 가져온 변화의 양면성을 목격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와 금융 불평등 심화와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문제들은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극복될 수 없으며, 공공정책, 금융회사 윤리, 그리고 개인의 책임이 포함된 포괄적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 정부는 핀테크 발전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핀테크와 관련된 금융 관련 법규는 국내 기준 43개에 달하며, 지나친 규제로 인한 혁신의 저해와 상충관계에 놓여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 보호법, 소비자 보호 규정, 사이버 보안 기준 등을 강화하되 금융 기술의 혁신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 정책을 개발하고,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 기관과 핀테크 회사는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부당한 위험을 전가하지 않도록 윤리적 기준을 설정하고 준수해야 한다. 이는 투명한 가격 정책, 고객 데이터의 적절한 사용 및 보호, 투명한 금융 상품 설명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금융회사들은 기술적인 혁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의 금융 건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기여해야 한다. 개인 사용자는 자신의 금융 정보와 행동에 대해 보다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금융 거래를 보다 주의 깊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의 이용 약관을 이해하며, 필요한 경우 금융 교육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용자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비밀번호 관리, 다단계 인증 활성화 등의 보안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금융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따라서, 핀테크를 통한 진정한 가치 창출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서, 우리가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반영해야 한다.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이상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이다. 기술 혁신이 인간 중심의 금융시스템을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진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I 이상진(Lee Sang JIn) 연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KAIST MBA를 나와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사회적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글로벌 컨설팅사 Kearney, Accenture, 삼정KPMG, 삼성SDS에서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선도적인 금융기관을 컨설팅 했으며, 2012년부터 우리금융지주에서 14개 계열사의 경영혁신을 담당한 금융전문가이다. 2014년 사회혁신기업가들과 기금을 조성하면서 임팩트금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6년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을 창업했다. 경기도, 충남, 화성시 등 다수 지자체의 사회적경제기금의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영국 BSC를 모델로 하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캐나다 데자르뎅 연대경제신협을 모델로 하는 사회연대신협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24년 '새로운 사회를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적 은행'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로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상임이사,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단(NAB) 이사로 활동하며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4-05-01
  • [이상진의 금융읽기②] 지속가능한 발전, ESG 투자가 열어가는 길
    우리 시대 화두에 대한 대답을 찾아서 2023년 (사)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서 발표한 '2022년 한국 ESG 금융백서'에 따르면, 국내 ESG금융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1,000조원을 넘겼다고 한다. 비록 국민연금이 외부에 위탁하는 책임투자자산의 대부분이 ESG 워싱(Washing)임을 부인하긴 힘들지만, 국가 예산 655조임을 감안했을 때, ESG금융은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SG투자는 자산배분과 위험관리 결정에 있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을 추구한다.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되는 자산 및 업종에 투자를 배제하기도 하고, 청정에너지, 그린테크, 지속가능농업 등 지속가능성에 특화된 테마나 자산에 투자하기도 한다. 나아가 기업의 이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기업의 ESG경영을 확대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답을 찾아가야 한다. 경제적 번영의 그림자 속에 숨겨진 환경 파괴와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는 우리에게 금융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ESG 투자는 이러한 시대적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ESG 투자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그 한계와 대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ESG 투자의 실천 우리는 24시간 뉴스 채널, 인터넷, 소셜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쉽게 얻게 됐다. 또 오너가 직원에게 갑질하고, 가맹점주에게 횡포를 부리는 비상식적이고, 부도덕한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의 제품은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했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매출 및 고객이 급감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평판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회사들의 투자 결정 및 위험관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젠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전통적인 투자원칙을 넘어서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투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됐다. 이제 기후 대응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숙제이다. 태풍, 폭염, 한파,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개인의 삶도 변화되지만, 금융기관의 재정적 부담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2023년 3월 보고서에서 2022년 자연재해로 인한 전 세계 보험손실액은 약 164조 2,248억원으로 30년 전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환경(E) 측면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려는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나 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청정 에너지의 생산을 늘리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2022년 한국 ESG 금융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ESG펀드 시장은 2차 전지, 수소에너지, 배터리 등 미래 에너지 관련 ETF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SG공모펀드 10개 중 7개가 환경 관련 상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ESG보험과 ESG카드도 환경 관련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비롯한 각국은 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 ESG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사회(S) 측면에서는 공정한 노동 조건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 모델을 실천하게 한다. 예를 들어, 공정 무역 인증을 받은 커피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농부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고, 지역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지원한다. 이러한 투자는 더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가치의 창출로 이어지며,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을 장려한다. '2022년 한국 ESG 금융백서'를 보면, ESG대출시장(총 ESG금융의 36%)에서 사회(S)영역이 74.8%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들은 사회인프라시설 투자, 서민을 위한 주택금융,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금융 대출 등에 주로 대출했다. 해외의 ESG채권시장 중에서 사회적채권의 비중은 19% 정도이나, 국내는 75%로 글로벌 현황과 차이가 크다. 국내는 공적 금융기관 및 비금융기관이 정책 수행을 위해 발행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ESG 예금과 적금의 86%도 사회와 관련이 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 거버넌스의 수준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 이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 등으로 기업 경영에 관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에 있다. 국내는 2018년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으며, ESG 경영을 잘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기관투자자들이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SG경영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노동자 파업, 소송, 부정적 여론과 같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투자자는 수익률 확보를 위해 ESG투자를 고려하게 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 ESG 투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수단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며,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정부는 ESG 관련 규제와 정책을 마련하여 투자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여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를 내재화함으로써 이 변화의 선두에 서야 한다. 소비자와 시민은 의식적인 소비와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지하는 기업을 선택함으로써 시장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내일을 만든다. 지금부터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를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긍정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실천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을 제시해 준다. 덧붙이는 글 I 이상진(Lee Sang JIn) 연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KAIST MBA를 나와 한양대 국제대학원에서 사회적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글로벌 컨설팅사 Kearney, Accenture, 삼정KPMG, 삼성SDS에서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선도적인 금융기관을 컨설팅 했으며, 2012년부터 우리금융지주에서 14개 계열사의 경영혁신을 담당한 금융전문가이다. 2014년 사회혁신기업가들과 기금을 조성하면서 임팩트금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6년 한국사회혁신금융(주)을 창업했다. 경기도, 충남, 화성시 등 다수 지자체의 사회적경제기금의 운영위원을 역임했고, 영국 BSC를 모델로 하는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캐나다 데자르뎅 연대경제신협을 모델로 하는 사회연대신협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24년 '새로운 사회를 위한 금융교육과 사회적 은행'을 출간했으며, 현재 한국사회혁신금융(주) 대표이사로 사회혁신기업가네트워크 상임이사,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단(NAB) 이사로 활동하며 국내 사회혁신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4-04-24
  • [남재영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철학과 원칙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은 지난 30년 동안 크게 발전해 온 연구 분야였다. 사회가 세대를 이어가며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국민의 안녕과 환경과의 조화를 보장하자는 사회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User Experience의 창시자인 Don Norman은 이 운동에 이름을 붙이고 디자이너들이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디자인하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인간 중심 디자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지속 가능하게 설계된 제품 또는 서비스는 제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를 고려하는 것이다. '제품 수명 주기의 각 단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산업적 접근 방식인 에코디자인(Ecodesign) 원칙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다양한 도구와 방법의 개발을 해 왔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분야에서 업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개념 중 하나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재사용에 최적화되어 있다. 지속가능한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물리적 제품은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하거나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물에서 제조되어 더 지속 가능하게 될 수 있다. 제품이 생성된 후에는 오랫동안 유용해야 한다. 일단 유용하게 사용되고 나면 재사용하거나 수리하거나 생분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서, 많은 부분이 환경주의 또는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 관한 것이다. 지속 가능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속가능성'은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실상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가능하고, 퇴비화가 가능하며, 끝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만들 수도 있다. 대안적으로, 우리는 자연이 하는 것처럼 디자인 할 수 있다. 우리는 폐기물 자체가 자연에 의해 재사용 될 수 있는 귀중한 물질 즉 ‘자연으로부터 얻어 자연으로 보내는’ 자연 순환방식으로 디자인 할 수 있다. 플라스틱 랩에 싸여 가판대에 올려진 오렌지를 생각해보자. 일단 우리가 먹기 위하여 껍질을 벗기면, 플라스틱 랩은 지구에 독이 되고 오렌지 껍질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지구의 비료 역할을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발전은 생태학적 및 환경 운동, 그리고 보다 폭넓은 지속가능성 논의에 영향을 받았다. 디자이너, 건축가 및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방법론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LEED)와 같은 세계적인 이니셔티브, 표준 및 인증이 지속가능한 디자인 원칙의 수립과 보급에 기여했다. Sustainable Design (지속 가능한 디자인) 의 원칙 1. 환경 책임성 : 디자인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소재를 채택하여 지구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2. 사회적 공평함 : 디자인은 사회적 측면에서도 공평함을 고려하고 지역과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3. 경제적 지속가능성 :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디자인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비용 대비 효과적인 솔루션을 탐구하고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4. 에너지 효율성 :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원칙 중 하나이다. 5.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 : 디자인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선택하고 제품 수명 주기를 고려하여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커뮤니티 내에서 광범위하게 인정되고 채택되고 있다. 환경 책임, 사회적 공정성, 경제적 타당성,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소재 선택, 폐기물 감축, 수명 주기 평가에 중점을 둔 이 원칙들은 지속 가능성을 디자인 프로세스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공유된 가치와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지속가능한 디자인 원칙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개인 및 조직의 계속되는 토론과 기여에 대응하여 새로운 과학적 통찰, 기술적 발전 및 사회적 우선 순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Sustainable Design (지속가능한 디자인) 전망 근래 학문적, 산업적 담론 모두에서 시스템적 관점에 대한 이러한 필요성은 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문제와 해결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진화되었다. 생태 디자인, 환경 효율성, 제품-서비스 시스템 및 순환 경제와 같은 접근 방식의 개발과 병행하여 전 지구적 관점에서의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달성하려는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목표의 정책과 지침이 전 세계적으로 만들어 지게 되었다. 대부분 생산자를 지향했지만 소비자에 대한 간접적인 효과도 낳았다. 예로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연합(EU)에서 시행된 전기전자장비 폐기물(WEE) 지침, 생태 디자인 지침 및 유해물질 제한(RoHS) 지침이 있다. 에너지 효율적인 교통, 건물 인프라를 개혁하거나 설계하는 것도 지속 가능한 디자인 프로세스에 포함된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일련의 사회적, 환경적 및 경제적 문제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인식하게 되었다. 이 문제는 유엔에 의해 글로벌 아젠다로 제기되어 처음에는 천년 목표로,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로 우선 관심 분야로 떠 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목표의 많은 부분을 산업디자인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지속 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의 산업디자인은 서비스 및 사회 디자인(social design)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그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 미래 긍정적인 사회 및 환경적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진정한 산업디자인의 본질이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원칙을 채택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남재영(Jae Young Nam) 미학적 아름다움의 추구를 넘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하여 열정과 영감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진화하며, 진보적으로 혁신에 도전하는 젊은 산업디자이너(Industrial Designer)이다. 미국 산업디자인학회(IDSA)회원, 환경디자인학회(EDRA)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까지 전 지구적 관점에서 사회와 인간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천작 중이다. 1993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RISD)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학교 시각예술학과에서 Studio Coordinator, Teaching Assistant로 재직 중이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4-04-02
  • [권오영의 ESG브랜딩] B2B와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ESG경영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
    최근 일간지에 2024년 1월 31일 EU가 도입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첫 탄소배출량 보고기한을 앞두고 해당 중소기업 절반이 무대책이라는 내의 가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유럽지역에 수출하는 제조업체가 2월말까지 수출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신고해야 하는데 1월 말이 되어도 탄소배출량 신고에 필요한 자료 작성법을 알지 못해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대기업은 1년전부터 준비해왔던 반면 중소기업은 78%가 제도 자체를 모른다는 응답을 했다. ESG 경영공시 의무화가 국내의 경우 2026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행되어 2030년에는 KOSPI 상장사 전체로 의무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초기 공시 대상 기업은 약 250여 개이고 이미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기업은 대략 400여 개로 알려져 있어 대기업들은 비교적 준비가 많이 되어있는 편이다. 세일스포스코리아 한국 공식파트너인 아이투맥스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108명의 한국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1조 이상 기업의 94.7%가 ESG 담당부서나 담당자를 이미 두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매출액 500억에서 1조 미만의 기업도 전반적으로 최소 70% 이상의 준비율을 보여 공시 대응의 진척도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임을 알 수 있다. <기업매출 규모별 ESG 부서나 담당자 보유 비율> 그러나 이러한 대기업보다 먼저 ESG 적용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해야 하는 기업들은 바로 이들 대기업에 원료나 부품을 납품하는 공급망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B2B 기업이다. 통상 기업에 대한 규제나 기준 적용은 대기업에 먼저 적용하고 이후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규제에 적응하기위한 시간과 자원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ESG 관련 규제는 그 방향이 정반대로 작용한다. 그 이유는 제품과 서비스의 제조 흐름과 같이 규제나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대기업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위해서는 앞단계에 원료와 부품을 조달하는 중소기업이나 B2B 기업의 탄소중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향후 대기업들이 탄소중립 등 ESG 관련 공시를 원활하게 진행하기위해서는 대기업들이 공시를 시행하기 전 공급망에 포함된 중소기업들의 ESG 인증이 필수적이다. 일부 대기업은 자사의 공급망에 대해 ESG 인증 및 경영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대기업 ESG 공급망 관리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업종별로 자동차(74.4%), 전자부품(66.7%), 전기·통신장비 제조(63.1%), 건설업(60.0%), 통신업(59.0%) 순으로 공급망 ESG 관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공급망 ESG 확산을 위해 필수적인 협력사 지원은 교육(41.2%)과 평가컨설팅(31.1%)에 치우쳐 있고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ESG 개선 효과가 있는 하드웨어(21.6%) 또는 인증지원(14.2%)은 저조한 실정이다. 협력사 평가 결과에 따른 페널티를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기업은 18.9%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행동규범 상에 ‘ESG 평가 결과에 따른 페널티 부과 조항’을 둔 기업 비중은 43.2%에 달해 향후 ESG 평가 결과가 거래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급망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또한 일부 대응이 늦은 대기업의 경우, ESG 공시 시행 기한이 임박할수록 이미 인증을 받은 공급망 기업으로 거래를 전환하여 준비 기한을 단축하려 할 수 있다. 그 때 이미 준비된 기업은 손쉽게 거래선을 확장하는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대기업 거래나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B2B 기업은 경쟁기업보다 선제적으로 ESG 경영을 준비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추가로 글로벌 기업이나 공시 대상 대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과 거래나 입찰 시에도 ESG 관련 성과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융기관에서도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비재무적인 ESG 항목을 고려하기 때문에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앞으로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준비는 단순히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ESG 경영이라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진정한 기업의 경쟁력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 전략적 브랜딩 관점에서 내부 임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관심과 고려사항을 감안한 세심한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진전성에 대한 의심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ESG 브랜딩은 단순히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B2B 및 공급망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I 권오영(Oh Young, Kwon) 어드밴스드 브랜딩(Advanced Branding) 대표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은 후 27년간 LG, SK, Intel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Interbrand, LG경제연구원 등 컨설팅 회사에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경험이 있는 풀 스택(Full-Stacked) 브랜드 전략가이다. F&B, ICT, 테크 등 다양한 제품/서비스 브랜드 전략 외에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기업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가치 평가 및 그룹 브랜드 체계를 설계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원에게 전파하는 내재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ESG와 기업 브랜딩의 연결을 통해 기업 이미지 재구축과 기업 가치를 강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4-04-01
  • [이상호칼럼] 중소기업과 ESG경영(4) – 중소기업과 지속가능성
    기업 혹은 어떤 조직을 막론하고 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속적 성장, 지속적 발전일 것이다. ESG경영의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이다. ESG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전략을 수립하거나 신제품개발을 할 때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지속가능한가?”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먼저 지속가능(sustainable)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러면 자연히 상당 부분 지속가능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용어가 혼용되는 현실도 정리될 것으로 본다. 네이버, 구글에서는 “ESG경영”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명확하게 정의된 내용을 볼 수 없었다. 해서 생성형AI를 통해 물어보았더니 “ESG 경영은 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 구조 (Governance)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업의 경영 전략과 운영에 통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 요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럼 “왜 기업이나 조직이 ESG경영을 하는걸까?”가 궁금하여 다시 생성형AI를 통해 물어보았더니 5가지 이유를 친절하게 알려준 후 마지막에 “요약하면,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경영, 투자자 요구, 리스크 관리, 이해관계자 관계 강화, 혁신과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이유로 기업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합니다.”라고 대답해 주었다. 역시 짐작대로 첫 키워드는 “지속가능한”이었다. 여러가지 생성형AI들을 통해 “지속가능”관련 답변을 받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는 『지속가능은 형용사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혹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지속가능성은 명사로, "지속가능한 상태 또는 그 성질"을 의미한다.』이다. 또 맥락에 따른 사용 예시도 제시해 주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은 특정 대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한 발전", "지속가능한 경제",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 등의 표현에서 사용된다. 지속가능성은 추상적인 개념 자체를 의미하거나 지속 가능한 상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 등의 표현에서 사용된다.』 2022년 7월 5일자로 시행된 우리나라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의 제1조(목적)는 “이 법은 경제ㆍ사회ㆍ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포용적 사회 및 기후ㆍ환경 위기 극복을 추구함으로써 현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 나아가 인류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로 명시하고 있다. 즉, 제1조에서는 “지속가능한”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의 제정 목적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제2조(정의)에서는 6개의 용어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지속가능성”이란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ㆍ사회ㆍ환경 등의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저하(低下)시키지 아니하고 이들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와 『“지속가능발전”이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과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지속가능성에 기초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발전을 말한다.』 이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우 큰 나라이다. 기업도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하고 성장하고 언젠가는 소멸하는 생명주기를 갖는다. 중소기업이 탄생하여 소멸될 때까지 중소기업으로 존재하는 모습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것은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충분한 논쟁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소기업도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주체가 기업 혹인 정부, 자치단체, NGO 등인가에 따라 그 세부 내용이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관공서에서 지속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중소기업 또는 대기업이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상당한 의미적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중소기업의 경우로 좁혀서 지속가능에 대해 생각에 보자.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3 요소를 기본의 경영 개념에 추가하여 기업 경영을 해야 하는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난제이며 먼 나라의 얘기처럼 들릴 것이다. 여기서는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할 수 있을까”로 좁혀보기로 한다. 중소기업이라도 어떤 업종인가, 또 자사 브랜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경우, 부품을 제조하여 모기업에 납품하는 경우 등 그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실천 방법을 무어라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성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모든 중소기업들이 공감할 것이라 본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혁신의 결과 자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지 않겠는가? UN에서 제시한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여성, 아동,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해결하고자 이행하는 국제적 공동목표이다.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이들 목표 중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고(예를 들어 근로자 근무 환경 개선, 전력 사용량 줄이기, 오염 물질 배출 저감, 물 사용량 줄이기, 지역사회 빈곤층 장학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기업 경영을 한다면 이것이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ESG경영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OO을 꾸준히 추구하면 OO에 대한 지속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덧붙이는 글 I 이상호(Sang Ho Lee) 충북대학교에서 평생을 대학에서 IT 분야의 교육, 연구 활동을 하였으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는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2018년 정년 퇴직을 하여 현재 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명예교수이며,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는 주식회사 에셈시의 수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숭실대학교에서 전자계산학(현재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컴퓨터공학이라고 부름)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텔레콤 연구소 방문 연구원과 캐나다 UBC 전산학과 초빙교수로 있었으며 멜번과 밴쿠버의 자연을 지금도 부러워하고 있다. 인류와 함께 영원토록 함께해야 할 지구를 생각하며. 2000년대 중반부터 중소기업청과 인연을 맺고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위해 활동하였고, 2010년에는 중소기업융합학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재임하며 중소기업의 융합기술 보급과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 대학 재직 시절 학부 및 대학원생들을 지도하며 20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그 중 여러 건을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한 바 있다. 평생을 배우며 돕는다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ESG경영에 대해 학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중 특히 제조 기업들에 대하여 스마트공장 기반의 ESG경영의 가치를 강조하고 그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춘 ESG 관련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다.
    • 오피니언
    • 지속가능한
    2024-02-28
  • [자재自在의 환경 이야기②] 지구 평균 기온 마지노선 1.5도가 깨져 버렸다
    “최근 1년간 지구 평균 기온 마지노선 1,5도가 깨져 버렸다.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상승해 버린 것이다. 지구가 단발마를 지르며 자정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 이제 인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최소한의 생존 기온을 넘어 버렸으니, MBC, YTN을 비롯한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에서도 크나큰 우려를 하고 있다. 유일한 해결책은 온실가스를 확, 줄이는 것밖에 없는데, 어른들은 여기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니 인류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잘 모른다. 정작 어른들이 자신들이 살아나가야 할 터전을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그래서, 유럽의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칭하며 ‘기후파업’(‘결석 시위’)을 벌리며 비상 행동을 시작했고, 이 행동은 세계 전역으로 퍼졌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가던 길을 가고 있다. 게다가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퇴출 산업이 되어버린 석탄발전소를 환경 악덕 기업인 한국 전력이나 포스코는 여전히 짓고 있다. 더구나 해외에까지 석탄발전소를 수출하여 짓고 있는 대한민국, 심지어 외국으로 쓰레기를 수출했다가 그 나라 국민의 아우성으로 다시 싣고 오는 촌극을 발생시키는 나라. 세계인들은 이런 우리를 ‘기후악당 국가’라고 한다.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에 가면 그 고운 모래밭과 쪽빛 바다를 초토화 시키면서, 오늘도 여전히 발전소를 짓고 있다. 아이들도 덩달아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비환경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극한적으로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미래에 삶에 악영향으로 돌아올지 잘 모르고 있는 듯도 하다. 아니 위정자들이 워낙 ‘정치를 바르게 하지 못하여’, 환경에까지 신경을 못 쓰고 있는 듯도 하다. 환경은 바로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데 매스컴에서는 국민을 우민화시키기 위함인지, 스포츠와 각종 도박, 말도 되지 않는 오락 프로그램들을 양산화시키며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고 있다. 국민은 어리석어야 한다며 중국의 분서갱유(焚書坑儒)처럼 모든 책을 불태우거나, 심지어 글을 깨우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던 최만리 같던 저 조선의 선비들, 동서양의 왕들도 있지 않았던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그 모순 속에 태어나 아이들은 오늘도 일회용품과 택배 쓰레기의 홍수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잘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시키며 자신들의 사익만 추구하는 ‘비환경 악덕기업’들에게 무겁게 ‘환경분담금’을 매기고, 국민도 계속해서 뜨거운 질책을 보내야 한다. 왜 그들은 계속해서 ‘더욱 독하고 비환경적인 세제’를 만들어내면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천문학적인 이득을 누리며 자손들까지 그 영화로움을 누려야 하는가? 세제 회사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 강산 푸르게 더욱 푸르게’라는, 이율배반적인 광고가 우리 국민에게 마치 오랜 세월 노래처럼 되어 버렸다. 얼마나 사람들을 우롱하는 구호인가! 온 산의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어 종이를 만들어내면서, 어떻게 그렇게 이율배반적인 광고를 할 수가 있는가!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게는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 나라가 더욱 환경선진국으로 발돋음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생겨나고 있는 ESG 운동들을 보면 환경에 대해 많은 고무적인 느낌을 받는다. ESG란 무엇인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한다. ESG의 숨은 핵심 키워드는 바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업가치, 그리고 비재무적 성과지표’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RE100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첫4자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자, 윤석열 후보가 RE100이 무엇이냐고 되물으면서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된 것이다. 세계는 이제 RE100을 시행하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 모든 수입과 수출을 금지한다고 한다. 끝까지 버티다 궁지에 몰린 한국 재벌들도 슬슬 눈치를 보면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세계에서는 이제야 참가하는 한,중,일에 대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눈길를 보내고 있다. 2020년 가을 세계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한·중·일 3국이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했기 때문이다. G20에 속하는 동아시아 3대 경제국이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탈탄소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이다. 따라서, 3국의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 생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사용은 이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넘어, 기업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중·일 주요 ICT 기업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이제 겨우 첫발을 내딛은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 등 주요 글로벌 ICT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과 확연하게 대조적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매우 크다.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이자 현재 유엔 기후 특사를 맡고 있는 마크 카니(Mark Carney)도, “다국적 기업이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기울이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는 전 세계 인류의 삶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동아시아 지역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 중부에 1천 년만의 폭우가 쏟아졌고, 도쿄에서서 역대급 폭염 올림픽이 치러졌으며, 서울의 여름 폭염일수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우리는 이미 전대미문의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이미 RE100에 가입한 회원사들의 ‘탄소 0 평균 달성 목표연도는 2030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가 고작 30%이니, 기후 환경에 있어서는 완전 후진국이다. 덧붙이는 글 I 자재自在 자재는 자유자재(由在)의 자재이다. “환경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라는 마음으로 30여 년 가까이 일체의 세제와 퐁퐁를 쓰지 않고, 일회용품과 비닐, 비누나 치약 등도 가능한 쓰지 않는다. 물수건이나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자가용은 없으며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나의 화석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한강 1,300리, 섬진강 530리, 한탄강, 금강, 임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선만 따라 자전거로 80일 동안 5830km를 순례했다. 다시 세계가 궁금해져 5년 동안 ‘대상(隊商)들의 꿈의 도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오지 배낭순례를 했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해양 문학상, 전국 문화원 연합회 논문공모 우수상, 시흥 문학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2020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갤러리‘국제 칼렌다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평화, 환경, 휴머니즘 국제 영상제’에 <초인종 속 딱새의 순산, 그 50일의 기록>이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평생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노원, 영등포 50+센터 등에서 2년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안식처 서울역사여행’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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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5
  • [권오영의 ESG브랜딩] 그린워싱을 극복하는 ESG브랜딩
    그린워싱의 딜레마 ESG 경영이 도입되고 특히 탄소중립과 폐기물 감축과 관련된 친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논란이 되고있는 이슈가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UN에 의하면 ‘그린워싱’은 기업이나 단체가 실제보다 더 많이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고 오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실제 진행되고 있는 신뢰할만한 프로그램이 없는데도 기업의 넷제로(Net Zero)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생산방식이나 원재료에 대해 의도적으로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 'Green' 또는 'Eco-friendly'와 같이 표준화된 정의가 없고 쉽게 오해할 수 있는 표식을 의도적으로 적용하는 행위. 사소한 개선을 하고 큰 영향이 있다고 암시하거나 최소규제 요건만 충족하는 제품을 기준보다 훨씬 더 우수한 제품인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 다른 영향은 무시한 채 특정 친환경 요인만 강조하는 행위. 불법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제품과 무관한 경우. 제품의 지속가능성과 브랜드 활동을 분리하여 설명하는 경우(또는 그 반대의 경우) / 예: 재활용 소재로 만든 의류를 대기 및 수질을 오염시키는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우.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22년 8월 1일부터 2023년 7월31일까지 ‘그린워싱’ 키워드 검색 결과가 1년 전에 비해서는 60%, 5년전에 비해서는 655%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국내 소셜미디어 추이를 보더라도 2018년에는 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1년 655건을 시작으로 2022년은 3,713건, 2023년에는 3,815건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는 2021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그린워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최초 탄소중립 또는 넷제로라는 개념은 투자자들이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새로운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고,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타 기업이나 단체가 제공하는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상쇄하는 개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친환경과 탄소중립 개념이 일반 대중에게 전파되고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기업의 탄소 배출 절감노력에 대한 진실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강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목표고객이 확장되고, 확장된 목표 고객의 인식과 실체가 부합되지 않아 ‘그린워싱’이라는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 국내 대표적 그린워싱의 사례는 화장품 기업의 종이용기 사례가 있다. 이 업체는 화장품을 담는 내부는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겉면은 종이라벨로 감싸서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 대비 51.8% 플라스틱을 절감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으나 겉면에는 ‘종이 용기’라는 표기만 함으로써 언뜻 보기에 전체를 종이로 만든 용기라고 착각하게끔 만들어 물의를 일으켰다. 따라서 향후 그린워싱을 피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법적의 기준의 탄소중립 뿐 아니라 일반 대중과 구매 고객의 눈에도 이해될 수 있도록 엄격한 실체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워싱을 극복하는 ESG 브랜딩 이러한 눈높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시 및 규제 대응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ESG 경영방식을 ESG 브랜딩 관점에서 기업의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기업의 비전과 가치 수립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랜드 관점에서 본다면 그린워싱은 고객의 기대와 기업이 전달하는 내용의 불일치에서 오는 것이고 이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보여주어 장기적인 신뢰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타고니아의 사례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친환경 기업으로 제품 소재와 제조 방식에서 친환경임을 실체를 들어 전달하고, 이후 기업의 사명과 가치가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마케팅, HR, 재무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이러한 가치를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음을 전달하였다. 최근에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의사결정까지도 이러한 비전 달성과 가치 준수를 위해 변화시켜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전달함으로써 ESG 기업의 Best Practice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향후에는 거의 모든 대기업이 ESG관련 규제를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과 넷제로 정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고 이 때 탄소중립과 넷제로를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삼는 것은 상대적으로 차별화 효과가 덜할 것이다. 패러다임의 변화 초반에 선도적으로 ESG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명확한 실체를 커뮤니케이션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업계 리더십과 이미지 차별화를 함께 달성한다면 ESG 관련 투자 효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의 니즈와 업계의 환경 분석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 중 현재 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활동과 연계되는 부분을 도출하고 이를 기업의 비전과 가치와 연계하여 진정성있게 일관되게 전달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획득한다면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 고객이 가장 중요시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평판을 확고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I 권오영(Oh Young, Kwon) 어드밴스드 브랜딩(Advanced Branding) 대표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은 후 27년간 LG, SK, Intel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Interbrand, LG경제연구원 등 컨설팅 회사에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경험이 있는 풀 스택(Full-Stacked) 브랜드 전략가이다. F&B, ICT, 테크 등 다양한 제품/서비스 브랜드 전략 외에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기업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가치 평가 및 그룹 브랜드 체계를 설계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성원에게 전파하는 내재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ESG와 기업 브랜딩의 연결을 통해 기업 이미지 재구축과 기업 가치를 강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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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4
  • [김경수칼럼] 인사쟁이가 바라보는 ESG ⑦
    ESG 경영에 있어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도 ESG 평가지표 중 인적자원 관련 지표를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인식하며 ‘인사가 ESG 경영과 관련한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SG 경영에 있어 인사 담당 부서나 담당자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호에서는 한창 평가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을 인사쟁이들에게 앞선 칼럼에서도 수차례 강조했던 ‘공정한 평가가 ESG 경영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논해 보고자 한다. MZ세대의 정의가 애매모호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80년대생 이후를 싸잡아 정의하는 것을 기준으로 대다수 직장 내 MZ세대의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는 수준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원 이탈률’에 있어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한창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그들의 이탈은 조직에게 치명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공정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고 공정이 어긋나는 순간 그것을 곧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갑질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빠르게 포기해 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 편만 챙기는 구조라면 누구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평가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결론이 다 나와 있다거나, 매년 별다른 성과 없이도 좋은 평가를 받는 팀/개인이 존재하고,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팀의 성과가 지속해서 폄훼당했을 때, 과거의 우리는 개인의 만족으로 기인했든, ‘언젠간 알아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했든, 평가를 그래도 잘 받을지도 모른다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MZ세대는 신뢰받지 못하는 부당한 평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에 헛심을 쓰느니 그 시간에 자기 계발을 하거나 투자활동을 통한 개인의 가치 확대, 이직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인사쟁이들은 평가에 있어 다방면의 보완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평가전에 평가자 교육을 통해 평가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왜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해 주어야 하며, 결과가 어디에 활용되는지 명확히 전달해 주어야 한다. 또한 피평가자들이 인지하는 Output과 Input의 비율이 타인과 같지 않으면 느끼게 되는 부정적 작용을 정확히 인식시켜 평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현장에선 때로 평가자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생략하거나 방법론적 교육만을 실시하는 경우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평가가 조직문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직원 이탈률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직원 이탈률 조사 결과를 분석했는데 특정 팀에서만 직원의 이탈이 지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는 ①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거나, ②조직문화가 나쁘거나, ③팀장이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개인의 이해관계를 엉뚱하게도 이탈 직원에 대해 무능력한 사람으로 몰아가거나, 연봉이 낮아서라거나, 업무량이 과중하다는 것 등으로 몰아 본인들의 처우를 지속 개선하는 것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문제의 본질은 보려 하지 않고 당장의 급한 불을 끄고자, 또는 개인의 과오를 숨기고자 ‘눈 가리고 아웅’을 통해 남은 이들의 가치를 올리는 데 악용하고 조직문화를 망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공정한 평가가 담보되어야만 긍정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통해 직원들은 더 높은 신뢰와 존중을 느껴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되고 보상받는다는 믿음을 갖게 됨은 물론 동기부여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공정한 평가는 조직 내의 협력과 소통을 촉진하여 공정한 조직문화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돕는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업무 협업이 원활해지고 팀의 성과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공정한 평가는 조직 내의 문화를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인사쟁이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최후의 보루이자 첨병이다. 인사쟁이가 누구보다 사명감에 불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김경수(Kyoung-Soo, Kim) 현재 지역산업육성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감사팀장 및 ESG경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충북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법학석사,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기업 및 기관에서 20년 넘게 인사(HRM), 교육(HRD), 경영기획, 사업기획 업무 등을 담당하며 ESG 도입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지속적으로 연구 및 관련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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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8
  • [자재自在의 환경 이야기①] 세제회사들이 저지르는 크나큰 환경오염
    아이가 머리를 감고 욕실에서 나오는데 숨을 쉬기가 곤란하다. 왜 이렇게 나날이 세제들은 독해지고 있는가? 뉴스에서는 매일 환경에 대한 극한의 경고가 나오고, ‘눈 폭탄, 비 폭탄, 50도가 넘어가는 극한의 온도, 지진, 허리케인, 코로나 등’ 수많은 경고가 나오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이렇게 독한 세제를 만드는 회사들은 인간과 자연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가! 온 세상의 환경을 담보로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하면서 나날이, ‘쉽고, 빠르게’를 외치며 온갖 세제들을 만들어 내어 이 지구의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다. 그들은 애당초 제품을 개발할 때부터 환경은 안중에도 없고, 홍수 같은 광고를 쏟아내며 끝없이 더 많은 세제를 양산해 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세제를 담아내는 통은 또 어떠한가! 플라스틱 통이 아닌 것이 없다. 펌프식으로 되어있는 샴푸 통이나 세제통은 분리배출도 어렵다. 복합소재로 만들어 비닐을 감싸놓은 세제 용기는 소비자가 분리배출하기 더 어려워진다. 제대로 하자면, 들러붙은 비닐도 다 뜯어내고, 스프링 철사 같은 것도 꺼내어 분리하고 재사용 가능한 소재끼리 묶어서 배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분리배출해도 수거할 때 과연 구분해서 가져가고 있는지는 또 의심스럽다. 가정내에서 페트병 분리를 열심히 해서 내놓았더니 수거업체에서 일반 플라스틱과 페트병을 섞어서 가져가는 영상이 공개돼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그럼에도 '지구를 위해, 인류를 위해' 조금이라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독한 세제를 덜 쓰려고 노력하는 소시민들이 있다. 그런데 규제하고 제어해야 할 환경부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기껏 정착되어 가고있는 일회용품 제한을 2년인가 유예하며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완전히 없던 일로 만들어 버렸다. “모처럼 정착되어 가고 있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하루아침에 마음대로 파기해버린 환경부는, 차라리 ’환경파괴부‘가 아닌가?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 그 여파로 2023년 11월 21일, 전국에 있는 321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를 규탄하는 공동 행동을 진행했다. 작년 11월 7일 환경부는 슬그머니 종이컵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시키더니, 플라스틱 빨대 및 비닐봉투의 계도기간를 무기한 연장하며 사실상 ’1회용품 규제 철회‘를 발표했다. 이 일회용품들은 2022년 11월 24일 규제가 시행되었어야 했지만, 이미 1년 계도기간을 두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 2주일을 앞두고 자신들의 마음대로 철회를 선언했다. 여기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활동처장은, “국민은 1회용품에 대해 누구나 할 것 없이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환경부가 국민들의 실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고 질타했다. 더욱이 기후위기를 해결할 골든 타임은 이제 5년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과학자들이 큰 우려를 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발상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닷새들의 목구멍에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가고, 거북이의 코에는 빨대가 꽂히고 있는 이 절체절명의 시대에 말이다. 비닐봉지가 고래의 배를 채우고 바다사자의 목을 조르고 있으며,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멸종위기 해양동물인 상괭이, 참돌고래, 남방큰돌고래, 긴수염고래, 붉은바다거북 등, 모든 개체의 몸에서 플라스틱이 나오고 있는데도 말이다."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 이 날벼락 같은 환경부의 갑작스런 일회용품 규제 철회에 국민은 애당초 실행 의지가 있기나 했는지 믿을 수가 없다. 그린피스와 생명다양성재단 등에서는 이름만 환경부지 ’환경 파괴부‘라는 오명이 이미 우스갯 소리가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오랜 일회용품 규제 정책 덕분으로 개인컵, 개인물통, 장바구니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적응해가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세계의 추세에 역행하는 이런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내어놓다니,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기후 악당‘ 국가로 나날이 세계인들의 지탄이 높아가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환경부에 대해서 ’제로 웨이스트‘ 카페를 운영 중인 길현희 대표는, “처음 건물 내부 금연 제도가 시행되었을 때도 큰 혼란이 있었지만 지금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의 의식은 빠르게 성숙해졌다. 규제가 잘 작동된다면 사람들은 충분히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산업이 무너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책이 예측가능하고 일관적이야 하는데, 계속 소상공인을 핑계로 정부가 마음을 바꾼다면 정부의 말만 믿고 산업에 투자하던 다른 산업이 무너지고야 만다.” 며 이번 규제 철회는 소상공인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고 분노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일회용품을 줄여 쓰던 국민에게 크나큰 혼란을 주고 있다. 많은 단체와 가정에서도 환경을 위한 운동들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중이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일회용품과 세제 덜 쓰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국민의 자발적 노력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환경부가 어디에 있는가! 정부는 오랜 시간 친환경 제품들을 연구하던 회사들을 하루 아침에 도산하게 만들어 버렸다. 세제는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크나큰 폭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쓰는 쪽보다는, 만드는 쪽이 훨씬 원죄가 크지 않은가’. 필자는 오랫동안 세계오지 여행을 해오고 있다. 그런 오지에 가면 빨래줄에 빨래들이 펄럭이고 있는데, 그 옆을 지나가기가 곤란하다. 그 아름다운 산속 오지 마을에서도 세제 냄새와 비닐 태우는 냄새가 워낙 독하게 나기 때문이다. 어느 때는 미개해서 그러나 하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는데, 여하튼 저개발 국가일수록 세제 냄새가 더욱 독해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런데 소위 문명인이라고 하는 선진국들에서도 갈수록 세제 냄새가 독해지기만 한다. 그러니 환경은 ‘나날이 더’ 심하게 죽어가고 있다. 아침나절에 경전철이라도 타면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더욱 고역이다. 그 좁다란 실내 안 바로 옆에서 독한 세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멀리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다. 이것은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다수의 폭력이 되어 사람들의 건강권을 심하게 해친다고 볼 수 있다. 세제회사들은 모든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환경에 대해 크나큰 ‘원죄’를 짓게 만들고 있다. 덧붙이는 글 I 자재自在 자재는 자유자재(由在)의 자재이다. “환경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라는 마음으로 30여 년 가까이 일체의 세제와 퐁퐁를 쓰지 않고, 일회용품과 비닐, 비누나 치약 등도 가능한 쓰지 않는다. 물수건이나 휴지 대신 손수건을 쓰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낮춘다. 자가용은 없으며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먼 곳은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나의 화석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몇 개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한강 1,300리, 섬진강 530리, 한탄강, 금강, 임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선만 따라 자전거로 80일 동안 5830km를 순례했다. 다시 세계가 궁금해져 5년 동안 ‘대상(隊商)들의 꿈의 도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오지 배낭순례를 했다. 2000년 전주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해양 문학상, 전국 문화원 연합회 논문공모 우수상, 시흥 문학상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2020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갤러리‘국제 칼렌다 사진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평화, 환경, 휴머니즘 국제 영상제’에 <초인종 속 딱새의 순산, 그 50일의 기록>이라는 작품으로, '환경부 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평생 다양한 기관에서 무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십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노원, 영등포 50+센터 등에서 2년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안식처 서울역사여행’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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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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