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대학문화의 첫걸음, 건국대 ‘그린 플로깅’ 개최

지구 환경을 향한 대학생들의 실천, 캠퍼스에 녹색 바람 불다

입력 : 2025.05.20 20:02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09.PNG
▲ 커뮤니케이션본부 산하 학생단체 ‘건우건희’, ‘쿠리에이터’, ‘투데이건국’ 학생들이 ‘제1회 KonKUK 그린 플로깅’ 행사 현장에 마련된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대학문화 조성에 나섰다.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본부 산하 학생단체 ‘건우건희’, ‘쿠리에이터’, ‘투데이건국’이 오는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개최하는 ‘제1회 KONKUK 그린 플로깅’ 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부스는 건국대 행정관 앞 잔디밭 ‘코지존’에 설치된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대학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건국, 세계를 이끌 녹색의 물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행사는, ‘사람, 동물, 환경’을 하나의 생명체계로 보는 ‘원헬스(One Health)’ 철학을 실천하고자 하는 건국대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참가자들은 1인 혹은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재학생 1인을 포함하면 외부인도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 현장 부스에서 접수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플로깅 키트(집게, 장갑, 생분해성 봉투, 에코백)와 함께 텀블러, 반다나 등 친환경 기념품이 제공된다. 건대입구부터 어린이대공원역 일대까지 자유롭게 쓰레기를 수거한 후, 인증을 완료하면 교내 카페 쿠폰과 더불어 다양한 경품이 걸린 럭키드로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쿠리에이터 소속 김하늘 학생은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환경의 가치를 체감하고,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환경 보호 활동은, 지식의 전당인 대학이 더 이상 학문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의 주체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건국대의 그린 플로깅 행사는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민정 기자 kmj@esgkoreanews.com
© ESG코리아뉴스 & www.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59231

ESG뉴스 많이 본 기사

  1. 1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박쥐 유사장기 플랫폼 구축
  2. 2충남도, 천수만 수산거버넌스 협의회 개최…이상기후·고수온 대응 강화
  3. 3거북이의날, 바다거북 위협하는 기후와 플라스틱 이중위기 재조명
  4. 4현대차,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가정의 달 맞아 체험형 전시 개최
  5. 5청와대, 예술의 무대로 거듭난다…5월부터 상설공연 ‘청와대 주말’ 본격 운영
  6. 6강남구, 발달장애인 신체활동 위한 '스마트 운동기기 모션탭' 제공
  7. 7환경재단, 기후위기 최약아동 위한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
  8. 8청년, 금융지식은 높지만 실천은 부족
  9. 9"바다,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자연유산" — 환경재단 ‘바다愛진심’ 캠페인 첫 발 내딛다
  10. 10정부, 가정의 달 맞아 금융사기 차단 서비스 3종 공개… “이제는 막을 수 있다”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지속가능한 대학문화의 첫걸음, 건국대 ‘그린 플로깅’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