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간 축제장 전반에 다회용기 확대 도입…회수·세척·재사용 체계 운영
- 폐다회용기 활용 체험 등 방문객 참여 확대…내년 친환경 축제 예산 1억 2천만 원 확보
전북 무주군이 올해 무주반딧불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축제장 전반으로 확대해 약 64만 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회수·세척·재사용 체계를 운영한 결과, 약 44.9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무주군은 지난 9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열린 제30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접시와 그릇, 컵 등 다회용기 총 64만 1,470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축제장 내 일부 음식 부스에서만 다회용기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천원 국수 부스’를 비롯한 축제장 전반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별도로 회수해 세척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과 일반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무주군이 제시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약 44.9톤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숲 약 4만 820㎡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 또는 에너지 효율 3등급 승용차가 약 34만 9,011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다회용기 사용에 따른 추정 감축량으로, 실제 환경적 효과는 일회용품 대체 기준과 다회용기의 세척·운송 과정 등을 포함한 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방문객이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무주군은 친환경 홍보부스를 마련해 다회용기 이용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렸다.
사용 수명을 다한 폐다회용기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축제 기간 480여 명이 참여했다. 폐기 대상 자원을 새로운 물품으로 활용하는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주옥 무주군청 환경과 자원순환팀장은 “다회용기 사용이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재사용 기반의 운영 구조로 탄소중립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회용기 사용 확대와 관련 부스 운영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들과 환경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내년 제31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도 일회용품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국비 예산은 올해보다 2천만 원 늘어난 1억 2천만 원으로, 친환경 축제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방문객 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30주년을 맞은 무주반딧불축제는 일회용품·안전사고·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운영 목표로 내세웠다.
외국인 전용 반딧불이 신비탐사 버스를 운행하고 외국인과 장애인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운영하는 등 관람 편의 개선에도 나섰다.
또한 주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5배 확대하고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비롯해 메뚜기, 누에, 귀뚜라미, 나비 등 20여 종의 곤충을 전시했다.
무주군은 다회용기 사용 확대와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축제에서도 자원순환과 환경교육을 연계한 운영 방식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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