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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월요일에 향년 88세로 선종했다.그의 장례식은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약 40만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하여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집전하였으며 55명의 국가 원수와 12명의 군주를 포함한 130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포용성과 겸손함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가톨릭 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민중의 교황'으로 불렸다. 그는 이민자, 빈곤층, LGBTQ+ 커뮤니티 등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실천하며 교회의 문턱을 낮췄다. 특히, 로마의 LGBTQ+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수녀 지네비에브 자닝그로스는 그를 "형제이자 친구"로 기억하며, 그의 포용적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노력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입장을 넘어서는 진보적인 행보로 평가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중 여러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신자들과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전쟁은 항상 세상을 이전보다 더 나쁘게 만든다"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교회는 병원처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통해 교회의 역할을 재정의하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교황청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치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사례로, 그의 겸손한 삶의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다. 장례식 이후,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5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정신을 이어받아, 보다 포용적이고 현대적인 교황을 선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가톨릭 교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의 삶과 철학은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그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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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교황, 프란치스코... 전 세계가 기린 겸손과 개혁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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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확산된 인제 산불…진화율 93%, 야간 진화 총력
- 26일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된 강원 인제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아, 당국이 헬기 운용을 중단하고 야간 지상 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93%로 집계됐다. 화선 총 길이 5.3㎞ 가운데 5㎞가 진화됐으며, 남은 0.3㎞ 구간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 면적은 약 63㏊로 추정된다. 주간 동안 헬기 32대, 진화 차량 100대, 인력 508명이 투입됐으나, 강한 바람과 험준한 지형 탓에 주불(主火)을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 일몰 후 헬기 운용이 어려워지자 산림청은 지상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18분께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자, 당국은 오후 4시 45분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인제군은 오후 3시 11분, 산불 진행 방향에 위치한 기린면 주민 243명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양양군 역시 오후 7시 18분 서면 지역 19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려 129명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인근 군부대도 신속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장병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 상황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산불로 인한 연기 확산으로 차량 통행 안전이 우려되자 오후 2시 47분부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했다. 서울 방면은 양양 분기점∼인제 나들목(35㎞), 양양 방면은 동홍천 나들목∼양양 분기점(73㎞) 구간이 각각 차단됐으며, 통제 해제 시점은 산불 진화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인근 국도는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발생 직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고속도로 통제 상황을 고려해 귀경 차량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당국은 27일 일출과 함께 헬기 투입을 재개해 잔불 정리와 남은 구간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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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확산된 인제 산불…진화율 93%, 야간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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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청주,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카 컬쳐 허브’로 새 출발
- 제네시스 브랜드가 충청권 최초의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공식 개관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남, 강남, 수지, 안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연 제네시스 청주는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지역 문화와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6953㎡(약 2103평) 규모에 지상 6층, 지하 2층으로 설계된 ‘제네시스 청주’는 제네시스 전 라인업 시승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교감으로 빚은 켜’라는 디자인 콘셉트 아래,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경험을 쌓아가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켜’는 ‘겹겹이 쌓이다’와 ‘켜다(turn on)’를 동시에 의미하며, 제네시스 청주가 새로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청주의 지역성을 살린 한국적 미감도 눈길을 끈다. 한지와 나무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1층 공간과 청주가 세계 공예 도시임을 반영한 디자인은 제네시스가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자 한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투명 유리로 마감된 상층부는 빛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브랜드의 진정성을 표현했다. 2층에는 제네시스 홈&오피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이 전시돼 있으며, 3층과 4층에서는 차량 전시뿐만 아니라 색상, 소재, 마감(CMF)까지 세밀히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브랜드 큐브(상담 공간)를 곳곳에 배치해 고객들이 보다 깊이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청주는 전시 기능을 넘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지역 특화 시승 프로그램’은 물론, 한지 워크숍과 레진아트 워크숍 등 청주 특유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클래스들이 커뮤니티 라운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차량 비교 시승, VIP석 시승 등 고객 맞춤형 시승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개관을 기념해 5층 전시관에서는 금속공예 작가 조성호와 협업한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장인 정신을 금속공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청주의 장인 정신과 브랜드만의 독창적 가치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선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제네시스 청주’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문화적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청주’는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청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카 컬쳐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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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청주, 지역 문화와 함께하는 ‘카 컬쳐 허브’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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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녹색혁신의 시대' ESG 세미나... 인공지능 시대 녹색전환에 대한 다양한 논의 진행
-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4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208)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ESG위원회, 문정복 국회의원실,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세미나는 '인공지능 기반 녹색혁신의 시대'를 주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의 중요성과 인공지능(AI)이 녹색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제1부 개회식에서 윤재은 한국ESG위원회 이사장이 "ESG의 시대적 중요성과 AI를 통한 녹색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정복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산업사회 이후 무분별한 탄소배출로 기후 위기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통해 ESG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부의 사회는 한국ESG위원회 김유임 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한국ESG위원회는 2023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공인 기관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AI 기반 녹색혁신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구 전 실장은 "ESG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기업 투자에서 출발했다"고 말하며, "AI 기술의 발달은 ESG 분야에서도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AI 접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제3부 패널토론은 윤재은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이규연 전 JTBC 사장, 박원주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오윤종 베가 플랫폼 이사장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규연 전 사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는 AI를 통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AI를 활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주 전 수석은 "경제성장에 따른 탄소배출 증가로 녹색 전환 대응이 국가적으로 중요해졌다"며, "AI가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사실처럼 왜곡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종 이사장은 "AI는 단순 기술을 넘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시스템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마련해 ESG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포상제도와 가점제를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문화유산 국민신탁 김종규 명회회장, 한국ESG위원회 김유임 연구원장, 한국ESG위원회 조승현 사무총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양수 원장, 김경선 전 여가부차관,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한국양자협회 허창용 이사장, 박정태 광문각 대표이사, 법무법인 주원 김동원 고문, 시티면세점 안혜진 대표, 한국콜마 임직원, 전 대구광역시 이진련 의원, 황병준 드림아트테인먼트 대표, 전 신한대 조은란 교수, 농협 이수성 지점장, 프렌딘니드 김중배 대표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인공지능기반 녹색혁신의 시대' 세미나는 ESG의 미래를 고민하고 AI와의 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어가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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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녹색혁신의 시대' ESG 세미나... 인공지능 시대 녹색전환에 대한 다양한 논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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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 한나 두건이 연방 이민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25일 (현지시간) FBI에 체포되었으며, 이후 연방 법원에서 공식 기소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하의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민법 집행에 대한 지방 사법부의 개입을 단호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연방 수사당국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지난 4월 18일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 에두아르도 플로레스-루이즈가 출석한 심리 중 법정 밖에서 대기 중이던 연방 요원들의 존재를 인지한 뒤, 피고인에게 법원의 비공개 출입문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지시했다. 플로레스-루이즈는 불법 체류 상태로 가정 폭력 혐의로 기소되어 있었으며, 이미 2013년에 미국에서 추방된 전력이 있었다. 수사 문서에 따르면, 두건 판사는 연방 요원들의 체포 시도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하며 법정 밖으로 나가 요원들에게 법원장과 면담하라고 지시했고, 피고인과 그의 변호사에게는 일반 출입구 대신 "배심원 문"을 통해 나가도록 안내했다. 이후 플로레스-루이즈는 요원들의 추적 끝에 체포되어 현재 구금 중이다. 연방 검찰은 두건 판사에게 ‘업무 방해’와 ‘체포 은폐’ 두 건의 혐의를 적용했다. FBI 국장 캐시 파텔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판사의 행동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두건 판사의 변호인은 이번 체포에 대해 “공공 안전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판사는 평생 법치주의를 수호해 온 인물”이라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두건은 법정에 출두한 뒤 석방된 상태다. 두건 판사는 2016년 처음으로 순회법원 판사에 선출된 후, 2022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빈곤층을 위한 법률 활동과 자선 활동에 헌신해 왔으며, 과거 위스콘신 남동부 가톨릭 자선단체 전무이사, 밀워키 변호사 협회 회장, 마르케트(Marquette) 법학대학원 겸임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기조와 지방 사법 권한 간의 충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팸 본디는 “판사는 법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지방 공무원들의 ‘이민법 비협조’를 계속해서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위스콘신 주지사 토니 에버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사법부에 대한 위험한 공격”이라며 “모든 피고인은 유죄 판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밀워키 시장 캐벌리어 존슨과 연방 하원의원 웬 무어 역시 두건의 체포가 공공 신뢰와 사법권 독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사건은 플로레스-루이즈의 불법 체류 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두건 판사의 형사 책임 여부는 향후 재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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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위스콘신 판사 한나 두건 기소…이민자 체포 방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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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 기후위기로 생존 위협…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 맞아 보전 필요성 주목
- 남극의 상징이자 지구 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종인 황제펭귄이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처하고 있다. 매년 4월 25일은 황제펭귄의 이동 시기와 맞물려 제정된 ‘세계 펭귄의 날’(World Penguin Day)이다. 이 날은 기후 위기 속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기념일로, 미국의 남극 맥머도(McMurdo) 기지 인근에서 황제펭귄이 이동을 시작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지정됐다. 현재 황제펭귄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준위협종(Near Threatened)’으로 분류돼 있으며, 해빙 감소와 어업 활동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번식 실패 이어져”… 남극 생태계 붕괴 우려 황제펭귄은 키 약 115cm, 체중 20~40kg으로 펭귄 중 가장 큰 종이다. 평생 짝을 이루며 번식과 육아를 함께하는 황제펭귄은 독특한 방식으로 새끼를 키운다. 암컷이 알을 낳고 먹이를 찾아 떠나면, 수컷은 영하 50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서 2개월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품는다. 부화 후에는 암컷이 위에 저장해 온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먹이고, 수컷은 다시 바다로 떠나 먹이를 구해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해빙이 줄어들면서 번식지와 먹이 사냥터가 불안정해졌고, 이는 황제펭귄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사례도 보고됐다. 허들링도 불가능해지는 펭귄… WWF, 시민과학 프로젝트로 보전 활동 강화 황제펭귄의 또 다른 생존 전략은 ‘허들링(huddling)’이다. 수천 마리가 몸을 밀착해 체온을 유지하며, 돌아가며 무리의 중심부로 이동해 체온을 나눈다. 하지만 개체 수 감소로 인해 허들링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자연기금(WWF)은 옥스퍼드대학교 시민과학 프로젝트 ‘펭귄 워치(Penguin Watch)’와 ‘쥬니버스(The Zooniverse)’ 플랫폼과 협력해 개체 수 모니터링, 행동 데이터 수집, 해양보호구역(MPA) 확대 지정, 지속 가능한 어업 관리 등 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펭귄을 지키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일” WWF 관계자는 “펭귄의 생존을 지키는 일은 곧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며, “세계 펭귄의 날을 계기로 우리가 보호해야 할 생명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생태계의 연결고리 중 하나인 황제펭귄을 보전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강력한 기후 행동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서식지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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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 기후위기로 생존 위협… 4월 25일 ‘세계 펭귄의 날’ 맞아 보전 필요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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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어린이 환경예술가 고유리의 반짝반짝 아파트
- 안녕, 지구야! 나는 1학년 고유리야. 나는 신도시에 살아서 반듯반듯한 거리랑 아파트밖에 본 적이 없어. 그래서 그런 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 날, 클림트의 “아터 호숫가 운터라흐의 집들”이라는 그림을 보게 됐어. 그 그림 속 호수는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물보다 더 예쁘고 깨끗했어. 나는 원래도 물을 참 좋아해, 특히 맑고 투명한 물! 그런데 그렇게 맑은 물에 집들이 비치고 있는 풍경은 처음 봤어. 너무 새롭고 예뻐서, 나도 꼭 그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싶은 풍경을 그림으로 그렸어. 알록달록한 집들이 깨끗한 물 위에 반짝반짝 비치고, 나비도 날고 새도 날아다니는 곳!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핑크색, 파란색을 가득 써서 그림이 더 활기차고 따뜻하고 반짝반짝해졌어.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와, 나도 저런 데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예쁜 풍경이 진짜로 생기려면 우리 모두가 물을 깨끗하게 써야 해. 지구야, 내가 앞으로도 너를 잘 지켜줄게! 그러니까 항상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해주고, 예쁜 해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줘!! 덧붙이는 글 | 어린이 환경예술가 고유리 (FIS 1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FIS에 다니는 1학년 고유리예요. 저는 맑은 물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항상 좋아했지만, 그렇게 맑은 물이 집 바로 앞에 있는 풍경은 상상도 못 했어요. 그래서 그런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깨끗한 물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커서 물을 아끼고 지키는 활동을 꼭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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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어린이 환경예술가 고유리의 반짝반짝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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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시민 건강 지키는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신청 독려
- 강릉시가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신청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슬레이트는 과거 건축물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노후되거나 파손될 경우 석면 가루가 공기 중에 퍼져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석면은 흡입 시 폐질환과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슬레이트 철거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은 최대 400만 원, 비주택(창고, 축사 등)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취약계층의 경우 철거비 전액과 함께 지붕 개량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까지 전체 슬레이트 건축물 6,344개소 중 2,620개소의 철거를 완료했다. 올해는 총 114동을 철거 대상 규모로 설정했으며, 현재까지 72건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이 중 46건은 오는 6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위치한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릉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관 자원순환과장은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은 단순히 건축 폐기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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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시민 건강 지키는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신청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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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1만 세대와 ‘에너지절약미션’ 본격 추진…이산화탄소 2만톤 줄인다
- 서울시가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4개사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MOA)을 체결했다. ‘에너지절약미션(주민DR, Demand Response)’은 서울시가 기후 위기나 전력 수급 불안 등 상황에서 시민에게 전기 사용 절감을 요청하는 제도로, 발령 시 1시간 동안 기준 사용량 대비 10% 이상 전기를 줄이면 회당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DR발령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미세먼지, 이상기온, 전력 수급 위기 등 상황에 따라 주 1회 이상, 연간 최대 100회까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DR 참여 세대는 기존 40개 단지 4,300세대에서 150개 단지 1만 세대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연간 약 45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약 2만 톤을 줄이는 효과로, 편백나무 160그루를 심는 것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DR 서비스를 통해 시민 주도의 전기 절감을 유도하고, 향후 통합형 에너지 서비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참여를 위해서는 단지별로 수요관리 앱 가입이 필요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전자의 ‘씽큐(ThinQ)’,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케어 앱’(7월 이후 서비스 예정)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해당 서비스는 원격검침기(AMI)가 설치되어 있고 수요관리사업자가 운영 중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관·공기업이 협력한 이번 협약은 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절약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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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1만 세대와 ‘에너지절약미션’ 본격 추진…이산화탄소 2만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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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찌꺼기→바이오가스 전환 촉진… 환경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개정
- 환경부가 하수찌꺼기의 자원화를 촉진하고, 노후 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 타당성 평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을 개정·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침 개정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따라,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활성화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합리적 정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수찌꺼기, 바이오가스화 우선 고려 개정안의 핵심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하수찌꺼기 처리방식으로 기존의 건조·소각 방식 대신, 음식물류폐기물이나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과 함께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강화를 위한 정책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설치 시, 시설 필요성 판단 및 적정 용량 산정을 위한 구체적 기준을 명시해 보다 체계적인 시설계획 수립을 유도했다. 바이오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찌꺼기 및 폐액에 대한 처리계획(건조·소각·매립 등)도 포함하도록 했다. 노후 하수처리장 정비 기준 현실화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최근 10년 이내 개량된 시설이라도 법령 강화(수질기준 등)에 따라 개량된 경우는 타당성 평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경과연수가 짧은 시설에 대해선 감점 기준을 적용해 과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도록 했다. 특히 전체 시설 규모의 10% 미만만 개량된 경우에도 평가 대상에 포함되며, 지자체는 이를 통해 노후시설의 정비 필요성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번 지침 개정을 전국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향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해당 내용을 반영토록 안내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하수찌꺼기 처리의 자원화 촉진과 더불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타당한 정비 기준이 제시됐다”며 “지속가능한 하수도 관리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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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찌꺼기→바이오가스 전환 촉진… 환경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