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로컬푸드·문화유산 체험… 생활 속 지속가능성을 경험한 2주간의 탐방
청소년 환경예술가들이 '북방미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벨기에의 주요 미술관과 문화유산을 직접 탐방하며 예술과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ESG코리아뉴스와 (사)한국ESG위원회가 주최하고 셀리맘아트가 주관한 이번 유럽 탐방은 2025년 12월 30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약 2주간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탐방에는 늘푸른중학교 김유나 학생을 비롯해 공도희, 조은재, 정우진, 김은재, 이세민, 천현주, 천수일, 장재원, 김진율 학생 등 초·중학생 환경예술가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세계적인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을 직접 관람하고, 현지 생활을 경험하며 유럽의 도시 환경과 생활 문화를 살펴봤다.
이번 탐방의 중심에는 유럽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일정이 있었다. 학생들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과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Mauritshuis), 브뤼셀의 벨기에 왕립미술관(Royal Museums of Fine Arts of Belgium) 등을 방문하며 다양한 작품과 전시 공간을 관람했다.
특히 수백 년 전 제작된 작품들이 오늘날까지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연구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모습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은 문화유산이 세대를 거쳐 보존되고 전승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서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대표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관람한 풍덕초등학교 김진율 학생과 판교대장초등학교 장재원 학생은 "내가 이걸 실제로 보다니..."라고 감탄하며, 작품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그림을 바라봤다. 두 학생은 작품 주변에서 여러 차례 사진을 촬영하며 관람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작품 감상뿐 아니라 미술관의 수장고와 보존 시스템에도 관심을 보였다.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 뒤에서 수많은 문화유산이 관리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접하며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캠프리더로 참여한 늘푸른중학교 김유나 학생은 "오래된 그림들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림을 새롭게 그리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예전의 작품이 다음 세대에도 계속 전해질 수 있도록 복원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오래된 그림을 복원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미술관 관람에 앞서 주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사전 학습을 진행했으며, 관람 이후에는 숙소에서 감상 내용을 공유하고 스케치와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 기간 동안 학생들은 차량 이동을 최소화하고 트램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를 중심으로 이동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주요 도시에서는 자전거와 트램이 시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며, 학생들은 이러한 도시 교통 체계를 직접 이용하며 도시 곳곳을 둘러봤다.
현지 아파트에서의 공동생활 역시 이번 탐방의 중요한 교육 중 하나였다. 학생들은 함께 생활하며 유럽 시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또한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지역 식재료로 준비된 식사를 함께하며 지역 중심의 식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생활 속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분리배출하며 관리했다. 학생들은 숙소 공동 생활을 통해 자원 절약과 재활용이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 속 습관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눈 덮인 겨울 도시 풍경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관찰 대상이 됐다. 학생들은 도심과 공원, 거리 풍경을 둘러보며 스케치와 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일부 학생들은 탐방 과정에서 본 풍경을 향후 작품 구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셀리맘아트 김성해 원장은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수백 년 동안 보존되어 온 작품들을 보며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일 또한 지속가능성의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대중교통 이용과 도보 이동,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 분리배출 등 현지의 일상을 경험하면서 지속가능성이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이라는 점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솔자로 참여한 더드로잉하우스 추영미 원장은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경험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탐방에서 보고 느낀 경험들이 앞으로 작품 활동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의미 있는 자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번 탐방에서 기록한 스케치와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서울 인사동에서 열릴 예정인 청소년 환경예술전에 출품할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유럽에서 경험한 예술과 문화유산, 그리고 생활 속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찰은 향후 작품 활동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 참가 학생 명단
늘푸른중학교: 공도희, 김유나
내정중학교: 조은재
분당중학교: 정우진
늘푸른초등학교: 김은재, 이세민, 천현주, 천수일
판교대장초등학교: 장재원
풍덕초등학교: 김진율
■ 캠프 리더
김유나
■ 인솔자
사단법인 한국 ESG 아동예술위원장 / 셀리맘아트원장 김성해
더드로잉하우스 원장 추영미
셀리맘아트 매니저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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