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유 문제 개선 설계 적용…연간 플라스틱 14톤·탄소 40톤 감축 기대
식품 포장 용기의 구조를 개선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동원F&B가 기존 식용유 용기의 설계를 변경한 신규 용기를 개발했다.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액상 제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4월 6일 밝혔다. 해당 용기는 참치액과 식용유 등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기존 용기에서 발생하던 누유 문제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기존 식용유 병은 병입구의 두꺼운 부분 안쪽이 움푹 패이는 ‘싱크(sink)’ 현상으로 인해 기름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동원F&B 연구진은 용기 제조업체와 약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12각 돌출 구조와 다이아몬드 형태의 서포트링을 적용한 용기를 개발했다. 해당 구조는 용기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누유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프리폼 구조를 개선해 위변조 방지 기능도 고려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용기 적용을 통해 연간 약 1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4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기존 용기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며 “향후 주요 제품군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F&B는 2020년부터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례는 소재 변경이 아닌 구조 개선을 통해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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