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동 불편 도민 위한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 확대
- 31개 시군 전역 재택의료센터 구축…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방문진료
병원이 아닌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재택의료’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 내 민간 의원급 의료기관과 협력해 31개 시군 전역에 재택의료센터를 구축하고, 거동이 불편한 도민들이 가정에서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인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내 77개 재택의료센터가 총 7,053건의 방문진료를 제공했다.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도민이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셈이다.
경기도는 재택의료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재택의료센터 공모를 통해 수원, 고양, 성남, 평택, 광명, 오산, 동두천 등 7개 시에 신규 재택의료센터 8곳이 추가 지정됐다.
도는 신규 기관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 책임지원 체계에 편입하고 전문진료와 검사, 단기입원 등 후방 의료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의료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재택의료센터는 63개소에 이른다. 이를 통해 전문진료와 검사, 단기입원 등 후방지원 8건이 이뤄졌으며, 방문진료 의료진을 위한 현장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되고 있다.
재택의료가 단순한 진료를 넘어 통합돌봄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파주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의 경우 행정복지센터가 발굴한 의료 취약 독거노인을 방문진료하던 중 뇌경색과 통풍 의심 증상을 발견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이후 응급진료와 입원치료, 치료비 지원까지 연계되며 건강 회복을 도운 사례도 있었다.
재택의료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뿐 아니라 식사, 주거환경, 돌봄 공백 여부 등 생활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 통합돌봄 체계와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재택의료의 역할을 생애말기 돌봄과 임종돌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미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통해 생애말기 돌봄 교육 104건과 호스피스 제공 및 연계 25건을 지원한 바 있다. 향후 재택의료센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확대해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이 임종기에도 병원 이송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정에서 존엄한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재택의료센터는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통합돌봄 대상자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지역 돌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돌봄의료 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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