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피해고사목 11만 6,655그루로 전년 대비 36% 증가, 가평군에 피해 집중
- 주형철 경제부지사, 7ha 수종전환 방제 현장 점검, 산림 복구·잣 생산지역 보호 대책 논의
경기도 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가평군 전역이 오는 29일부터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감염목 제거 중심의 방제에서 나아가 피해지역의 수종을 전환하고 산림을 복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은 11만 6,655그루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평군에서 발생한 피해고사목은 3만 7,458그루로 도내 전체의 약 32.1%를 차지한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5일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의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방제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확산 방지와 산림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점검이 이뤄진 곳은 약 7ha(7만㎡) 규모의 산림으로,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소나무류의 벌채와 파쇄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가평군은 해당 지역의 지형과 생육 환경 등을 고려해 새롭게 심을 수종을 검토하고 있다.
수종전환 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의 소나무류를 제거하고 다른 수종을 심어 산림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다. 감염된 나무를 제거하는 기존 방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해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산림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 부지사는 현장 점검에 이어 가평군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 피해 집중지역의 수종전환 확대 방안과 지역 환경에 적합한 조림 수종 선정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가평 지역의 주요 임산물인 잣 생산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우선 방제지역 설정과 벌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 예방 대책도 주요 논의 사항에 포함됐다.
한편 산림청은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가평군 전역을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해지고 가지 수거 등 일부 방제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피해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방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철 경제부지사는 “피해가 심한 곳은 베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맞는 나무를 심어 주민이 함께 누리는 숲으로 바꿔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계기로 산림청, 가평군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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