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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정말 하늘 나는 자동차가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로드스터 비행 장면 공개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10.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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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X에 공중으로 떠오른 차량 영상 게시하며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기대감 높여
  • 스페이스X 추진 기술 접목 가능성에 관심, 실제 비행 성능과 상용화까지는 추가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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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6일 자신의 X 계정에 공중으로 떠오른 자동차 영상을 게시하며 “미래에는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다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오랫동안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중에 떠 있는 자동차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머스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Turns out the future does have flying cars(알고 보니 미래에는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라는 글과 함께 차량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두운 야외 공간에서 흰색 차량이 지면 위로 떠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가 세워져 있고, 차량이 떠오르는 과정에서 지면 부근에 먼지나 연기처럼 보이는 물질이 퍼지는 모습도 확인된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화면에 표시된 조회수는 약 2,419만 회에 달했으며, 수십만 건의 좋아요와 수만 건의 공유가 이어졌다.


이번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예고해 온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의 기술적 가능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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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6일 자신의 X 계정에 공중으로 떠오른 자동차 영상을 게시하며 “미래에는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 계정 갈무리]

 

테슬라는 2017년 2세대 로드스터를 처음 선보이며 기존 전기차의 성능을 뛰어넘는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머스크는 로드스터에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특히 압축가스를 분사하는 추진장치를 활용하면 자동차의 가속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짧은 시간 동안 지면에서 떠오르는 움직임도 구현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자동차와 우주항공 기술을 결합해 기존 차량의 움직임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 게시물에 이어 테슬라의 공식 X 계정이 올린 과거 로드스터 관련 게시물도 공유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와 로켓은 이전에도 함께 여행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2018년 2월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 첫 시험발사 당시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로드스터를 우주로 보낸 사건을 가리킨다. 당시 붉은색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탑승했고, 차량은 지구 궤도를 벗어나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로 진입했다.


자동차를 우주로 보냈던 머스크가 이번에는 자동차 자체가 하늘로 떠오르는 미래를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다만 공개된 영상만으로 차량이 어떤 방식으로 공중에 떠올랐는지, 실제 로드스터 양산형 차량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영상 속 움직임이 일반적인 항공기처럼 지속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생활의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성능 외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자동차가 도로를 벗어나 공중에서 이동하게 되면 기존 자동차 안전기준뿐 아니라 항공 관련 규정과 운항 안전성까지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진장치의 고장 가능성과 비상 착륙 대책, 탑승자 보호,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문제는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반드시 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에 추가적인 추진장치를 장착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실제 운행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동차와 우주항공 기술의 결합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을 보여준다. 기존 자동차가 지상에서의 이동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동 방식 자체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차세대 로드스터는 최초 공개 이후 출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된 만큼, 이번 영상에 대한 관심이 실제 제품 출시와 기술 검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머스크가 던진 “미래에는 정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있다”는 말은 아직 완성된 미래를 설명한다기보다 자동차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전적인 메시지에 가깝다.


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이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테슬라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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