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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BIXPO 2026서 345kV 대용량 송전 케이블 첫 공개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1.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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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 중인 도체 단면적 3200㎟ 케이블 선보여, 송전 용량 확대 기대
  •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해저2공장 건설 현황 공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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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이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BIXPO 2026’에 참가해 HVDC 해저케이블과 대용량 송전 케이블 등 차세대 전력망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대용량 송전 케이블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송전망 구축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다.


대한전선은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관련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BIXPO는 전력·에너지 분야의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전시회다. 올해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Tech Innovation meets Possibility)’을 주제로 국내외 약 200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해저케이블 턴키 솔루션, HVDC 케이블 솔루션, 신기술 및 신제품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 수행 역량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기술은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 중인 345kV급 대용량 송전 케이블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345kV급 초고압 케이블의 최대 도체 단면적을 2500㎟에서 3200㎟로 확대한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도체 단면적은 전류가 흐르는 금속 도체의 단면 크기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도체 단면적이 커지면 더 많은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어 송전 용량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다.


대한전선은 해당 기술이 송전망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 수량과 설비 규모를 줄여 공사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송전망의 설계 조건과 설치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대한전선은 해당 케이블에 적용할 접속함 등 관련 자재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HVDC 기술도 소개했다. 대한전선은 전시 부스에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배치하고, 해저케이블 포설선인 ‘대한커넥터(Taihan Connector)’호와 ‘팔로스(PALOS)’호의 모형을 전시했다.


HVDC는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로 송전하는 기술이다. 특히 해저 송전이나 대규모 장거리 전력 수송에 활용되며, 송전 조건에 따라 교류 방식보다 전력 손실과 운영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서해안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주요 전력 수요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 구상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과 전력 수요지 간 연결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HVDC 해저케이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확충 현황도 공개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등 주요 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한 해저1공장과 함께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해저2공장의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525kV급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과 최대 640kV급 HVDC 케이블 시험이 가능한 테스트센터를 소개했다. HVDC 케이블은 고전압 환경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절연 성능과 내구성 검증이 중요하다.


김준석 대한전선 사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국내외 전력망 시장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망 인프라 확충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 공급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다. 특히 발전시설과 전력 소비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송전 용량 확보와 계통 연결이 에너지 전환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대용량 송전 케이블과 HVDC 해저케이블 기술은 이러한 전력망 확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확보가 실제 사업 수주와 상용화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인증, 사업 발주 및 구축 일정 등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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