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경영을 위한 조직개편에서의 인사분야 대응
글로벌 대기업에서는 성공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ESG중심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고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의 기구를 신설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에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채용, 평가, 보상, 교육훈련, 복리후생, 가치창출, 소통, 안전 등을 체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경영기획 및 인사 측면에서 대응해야 할 업무들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이다.
조직개편은 비단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경우에도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든다는 기조에서 탈피해 미래 지속성을 염두에 둔 제품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조직 및 연구조직의 체계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며, 이에 인사부서에서는 관련 조직구조 개편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이나 순환배치 등을 통해 채워 넣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브자리의 경우 연구조직 개편을 통해 한지섬유 침구, 오가닉솔리드 등 친환경적 소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탄소중립실천연대 참여 등을 통해 ESG경영에 한발 앞서가고 있으며 기타 대기업과 상생 관계에 있는 1, 2차 벤더 기업의 경우에도 모기업 및 납품 대기업의 ESG 추진에 영향을 받아 관리조직에 대한 조직개편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에 따른 인력 배치가 뒤따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관리조직이나 연구조직뿐 아니라 현장조직에 대해서도 체질 개선이 시도되고 있으며 관련하여 추진되고 있는 여러 활동 중 하나가 작년 9월 삼성전자가 선언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 참여 등 사용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런 행위들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것 또한 뒤따라야 할 인사업무라고 하겠다.
다양한 ESG 활동이 시도되고 있지만 결국 그것을 가능케 하는 힘은 인사업무를 통한 적정인력의 배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봄이 타당하며 많은 수의 기업에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ESG 전문부서를 개편하면서 인사 관련 부서도 함께 개편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ESG경영을 위한 조직구조의 경우 초창기에는 별도의 조직으로 분절화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으나 정착단계에 들어선 현재에는 다수의 기업이 관리부서를 통폐합하여 효율화하고 있으며 실무부서로 관련 인원을 재배치하여 본부의 언어가 현장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개편되고 있다.
다만 기업의 경우 ESG경영이 향후 기업에 미칠 영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 전문가 집단을 우대함은 물론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공공기관이나 출연기관의 경우 경평지표에 반영된다고는 하나 그 중요성이 높지 않고(정확히는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순환배치 등으로 인사조직의 전문성이 떨어져 CSR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업무들을 명칭 변경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ESG경영은 결국 전사적인 관심사이며 필수적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그것을 가능케 하는 조직구조는 전략기획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하고 그것을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인사조직의 역할이므로 향후 ESG경영과 관련한 인사 부문의 역할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김경수(Kyoung-Soo, Kim)
현재 지역산업육성기관인 테크노파크에서 정책기획단 혁신사업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충북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법학석사,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거쳤다. 기업 및 기관에서 20년 넘게 인사(HRM), 교육(HRD), 경영기획, 사업기획 업무등을 담당하며 ESG 도입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지속적으로 연구 및 관련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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