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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②] 텀블러 한 잔의 습관, 지구에 남긴 작은 선물

  • 이소정 대학생 기자
  • 입력 2025.05.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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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챌린저 이소정의 일회용 대신 텀블러를 선택한 일상의 변화 이야기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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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를 들고 있는 사진 [출처=이소정]

요즘 들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SNS와 뉴스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줄이기’ 같은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처음엔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헬스장 쓰레기통에 무심코 버린 종이컵 무더기를 보며, 내가 만든 흔적 하나도 분명 누군가의 수고와 자연의 자원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 그날 이후, 나는 작은 결심을 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자.’

 

텀블러를 들기까지: 운동 중 마신 한 컵의 물이 계기가 되다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마신다. 늘 편하게 종이컵을 쓰거나 생수를 사 마시곤 했지만, 쓰레기통에 쌓인 일회용 컵들을 보는 순간, 나의 습관이 얼마나 많은 낭비를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텀블러를 준비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의외로 금방 익숙해졌다. 운동 갈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도 항상 텀블러를 챙기기 시작했다.


텀블러가 바꿔준 내 일상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건 단지 환경뿐만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무심코 지나쳤던 일회용 쓰레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엔 "종이컵도 재활용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하나조차 누군가의 수고와 지구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게다가 건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미리 물을 담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수분 섭취가 늘었고, 운동 중 컨디션도 개선됐다. 피부가 한결 좋아진 듯한 기분도 들었다.

 

무엇보다 자존감의 변화가 가장 컸다. "오늘도 좋은 습관 하나 지켰다"는 작지만 뿌듯한 기분이 하루의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바꿔주었다.

 

실천을 쉽게 해주는 작은 팁

 

1) 가벼운 텀블러부터 시작 :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소재가 실천을 도와준다.


2) 세척 도구 준비 : 전용 브러시나 세척 솔을 구비하면 위생 관리가 쉬워진다.


3) 전용 파우치 사용 : 물샘 방지와 가방 정리가 동시에 가능하다.

 

4) 자기 칭찬은 필수 : "오늘도 잘 챙겼어!"라는 말 한 마디가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알고 나면 더 실천하고 싶어지는 이유

 

텀블러 사용이 왜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 실천의 동기도 더 강해진다.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놀랐던 사실들을 공유해본다.

 

1.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1) 자원 낭비 : 종이컵 1개 제조 시 약 0.5L의 물과 나무 자원 필요


2) 탄소 배출 : 종이컵 1개당 약 10~20g의 CO₂ 배출 (하루 1개 사용 시 연간 약 3.65kg / 환경부 및 서울시 자료)


3) 재활용 불가 : 방수 코팅 탓에 종이컵은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매립

 

4) 환경오염 유발 : 커피를 담는 플라스틱 컵 용기와 종이컵 코팅제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오염시킴 

 

2.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 쓰레기 절감 효과 : 텀블러 하나로 1년에 수백 개의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2) 탄소 배출 감소 : 텀블러는 15~20회만 사용해도 환경적 전환점 도달 (美 MIT, '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평가 보고 기준)

 

3) 자원 보호 : 생수병이나 종이컵 등의 사용을 줄이면 나무, 물, 석유 등의 자원을 아낄 수 있다. 

 

4) 주변에 긍정적 영향 : 꾸준한 실천은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고, 또 다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환경을 지킨다고 하면 대단하고 거창한 일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사실은 텀블러 하나 챙기는 일상 속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다. 혼자 하는 실천일지라도, 그것이 또 다른 사람에게 동기를 줄 수 있고, 그렇게 조금씩 변화가 확산되기도 한다.


운동할 때, 수업 들을 때, 카페 갈 때... 텀블러 한 잔의 습관으로 지구에 의미있는 흔적을 남겨보는 것을 어떨까.  

 

“우리는 모두 지구에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이 상처가 될지, 선물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제인 구달


오늘 우리가 남긴 이 작은 흔적이, 지구에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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