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토끼에게
토끼야, 안녕? 나는 지난번에 너랑 놀았던 진율이야! 그날 너희를 만난 뒤로 계속 너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 잘 지내고 있지?
나는 요즘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도 가고, 숙제도 하고, 줄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 가끔은 너희가 조금 부러워. 학교도 안 가고, 숙제도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으니까. 그래도 나는 엄마 아빠가 잘 챙겨주셔서 매일 기분 좋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그런데 요즘 뉴스에서 산불이 자주 난다는 소식을 들어. 그럴 때마다 너희가 걱정돼. 혹시 너희 집 근처에도 불이 난 건 아니지?
다행히 어제는 비가 조금 와서 마음이 놓였어. 예전에는 비가 오면 놀이터에 못 나가서 싫었는데, 요즘은 비 소식이 들리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 숲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니까 말이야.
어른들 말로는 요즘 산불이 자주 나는 게 ‘지구온난화’ 때문이래.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나무와 풀이 마르면 불이 더 쉽게 번질 수 있대. 한 번 불이 나면 숲이 다시 자라나는 데도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해. 숲이 사라지면 너희 토끼들이 살 집도, 먹을 것도 없어지잖아.
그게 너무 걱정돼.
그리고 나무가 없으면 비가 많이 올 때 산사태도 나서 사람들과 동물들이 다칠 수도 있다고 해. 나는 그런 슬픈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너희 같은 숲속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싶은 꿈을 꾸고 싶거든.
우리 지구가 더 뜨거워지지 않고, 푸른 숲이 더 많아지고, 비도 잘 내리고, 사람과 동물,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해.
우리 집 뒤에는 뒷산이 있는데 가끔 고라니가 나타난대.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기뻐. 나는 학교랑 학원 때문에 바쁘지만
가끔은 엄마 아빠랑 같이 산에 올라가고 싶어. 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토끼 너처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어.
앞으로는 숲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너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초록빛 풀밭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해.
우리 저번에 만났던 그 그림 속 세상처럼 말이야!
덧붙이는 글 | 청소년 환경예술가 김진율 (코너스톤 국제학교 3학년)
저는 늘 여행을 꿈꾸며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싶어해요.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서 살아 있는 세상을 배우고, 새로운 세상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에는 늘 꿈이 가득하답니다.
처음으로 떠난 여행지는 프랑스였어요. 그곳에서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멋지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그 이후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더 많이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싶어졌어요. 여행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들이 저를 더 멋지게 성장하게 해줄 거라고 믿어요.
저는 예술가가 되고 싶기도 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도 꿈꾸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저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어요.
저는 한 곳에 머무는 것을 조금 답답하게 느껴요. 그래서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처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저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이렇게 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이 공간 역시 저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멋진 여행 같아요. 그래서 정말 자랑스럽고, 무척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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