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①]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 김지우 대학생 기자
  • 입력 2025.05.08 06:0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그린챌린저 김지우의 '디지털을 멈추고, 나와 만나는 시간'
《그린세대 실천스토리》는 더 건강한 지구를 꿈꾸는 MZ세대가 직접 도전한 환경 챌린지 실천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작은 실천이 지구를 바꾼다’는 믿음 아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본 경험과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 - 편집자 주-

20250507112736_tqdufhps.jpg
▲컴퓨터를 끄고 나와 마주하는 시간 [사진=김지우]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누른 ‘검색 한 번’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니...


처음에는 의심했다. 디지털이 환경에 영향을 준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이메일 하나, 동영상 하나가 어떻게 탄소를 만든다는 걸까?


하지만 ‘디지털 탄소(Digital Carbon Footprint)’라는 개념을 알게 된 순간, 조용히 컴퓨터 전원을 껐다.


디지털 탄소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보내는 활동이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말한다. 예컨대 영상 스트리밍, 이메일 송수신, 클라우드 저장, 검색 한 번에도 서버가 작동하고 전기가 소비되며, 그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에 이른다. 이는 세계 항공 산업(2.5~3%)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나 하나 줄인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은 점차 ‘나부터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곁에 두고 살지만, 그 안에서 흐르는 전기와 돌아가는 서버, 그리고 그 순간 만들어지는 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디지털 활동도 지구를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아예 잊고 산다.


디지털 기기와 끊임없이 연결된 상태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가끔은 숨이 차기도 한다. 컴퓨터 화면을 끄는 간단한 행동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면, 그것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작은 쉼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상 속 디지털 탄소 줄이기', 이렇게 시작해봤다.


    1) 자동 클라우드 백업 주기 변경


    2) 이메일 수신함 정리


    3) 하루 1시간 디지털 기기 OFF


    4) 필요할 때만 검색하고, 메일은 묶어서 확인하기


    오늘 하루 나는 일부러 컴퓨터를 켜지 않았다. 대신 책을 펼쳤다. 조용한 방 안에서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리고, 나만의 속도로 흐르는 시간이 느껴졌다.  

     

    꺼진 컴퓨터 화면 앞에서 읽는 책은 이상하게도 더 깊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은 디지털을 멈춘 하루의 기록이자 내 일상에 생긴 작은 전환점이었다.


    컴퓨터를 끄고 보낸 하루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것들, 이를테면 창밖 풍경, 조용한 소리, 느긋한 마음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하루를 지나며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는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시간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매일같이 켜는 화면 뒤에 숨어 있는 에너지 소비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모든 걸 끊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잠시 멈춰보는’ 마음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쉴 수 있다. 결국 변화는 거대한 결심보다는 조용한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몫이 아니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래서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해보겠다고!!!

     

    “변화는 완벽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환경 작가 타마라 피어스의 말처럼, 지금 할 수 있는 조용한 실천을 우리 모두 함께 해보면 좋겠다.

     

    ⓒ ESG코리아뉴스 & www.esgkorea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2

    • 유연정2025-05-13 15:49:33

      굿굿

    • 유연정2025-05-09 21:35:08

      유용한 정보 잘봤습니다.

    추천뉴스

    • [아름다운 지구이야기②] 파도가 빚어낸 듯한 거대한 돌구슬, 뉴질랜드 ‘모에라키 볼더스’
    • 라이크라, 옥수수 기반 섬유 상용화…의류 산업의 탄소배출 저감·자원순환 확대
    • 오르카라우터, AI 검색 효율 높이는 ‘IndexRAG’ 공개…문서 간 관계 미리 분석
    • 세계 3분의 2 이상 사형제 폐지했지만…지난해 17개국서 사형 집행
    • 췌장암 발생 전 면역체계 깨운다…새로운 백신, 초기 임상서 가능성 확인
    • 이소영 중기부 장관 “가짜뉴스 형사조치”…온누리상품권 122억 의혹에 관리 책임도 주목
    • 2000년 전 청동 조각상에 남겨진 상처…고대 그리스 권투선수의 삶을 마주하다
    • 이재명 대통령 “폭언·욕설 차단은 소통 방해 아닌 진정한 소통 위한 조치”
    • 멜라니아 트럼프, AMD 리사 수 회장 국가과학훈장 수상 조명…“미래를 만드는 여성 리더”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그린세대 실천스토리 ①] 컴퓨터를 잠시 끄면, 세상이 달라질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