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5일 환경의 날부터 본격적인 운영
강릉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 전역에서 운영되는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한다. 강릉시는 5월 19일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지역 카페 업주들과 함께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박용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 참여 카페 점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그간 놀이공원 등 제한된 공간에서만 시범 운영되던 폐쇄형 모델과 달리, 강릉 전역에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개방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춘 ‘강릉형 모델’은 커피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함께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회용컵 사용하면 보증금 환급 + 탄소포인트 추가 혜택
보증금제는 소비자가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 컵을 제공받은 뒤,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여기에 탄소중립포인트 시스템과 연동되어, 사전 등록된 소비자는 컵 1개당 300원의 추가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도 병행된다. 매장 내 전용 컵은 외부용과 색상을 구분해 보증금 없이 운영되며,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 등 세척 부담이 큰 시기에 점주들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회수체계는 무인 시스템 + 전문 세척업체 연계
강릉시는 다회용 컵 반납이 손쉽도록 매장 내부는 물론 관광지, 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무인 회수기를 설치하고, 수거된 컵은 전문 세척업체를 통해 위생적으로 세척·살균·건조한 후 재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참여 매장은 39개소이며,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시행 초기에는 예외 사항도 일부 인정된다. 제도 도입 전 재고 1회용 컵, 회수가 어려운 배달·관광객 등의 경우에는 계도기간이 부여된다.
1회용 컵 연간 100만 개 감축 기대
강릉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연간 약 100만 개 이상의 1회용 컵 사용을 줄여, 탄소 저감 효과는 물론 시민의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참여 매장을 지속 확대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자원순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제도 정착을 위해 시민과 점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민관이 함께 설계한 이번 강릉형 모델은 전국 확산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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