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 입은 자연에게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어요
저는 이번 작품에서 소녀와 환상적인 말이 등장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이 장면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원인이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람이 파괴된 자연에게 희망을 건네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인간이 노력하면 더 이상의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숲속에서 사람이 상처 입은 자연에게 꽃을 건네는 장면은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인은 ‘사람’을, 화려하게 보이지만 사실 오염물과 상처의 표현인 갈기를 가진 말은 ‘파괴된 자연’을 상징합니다. 또 말이 물고 있는 노란 꽃은 소녀가 건네준 것으로, 희망을 의미합니다.
소녀가 꽃을 내미는 모습은 자연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작품 속에 꽃, 나비, 열매, 새 같은 자연 요소를 많이 넣은 이유는 자연이 다시 아름답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우리 인간이 그림 속 소녀처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소녀가 말에게 희망을 건네듯, 우리도 자연을 복원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입니다.
저는 말의 갈기를 표현할 때 일부러 강렬하고 다양한 색을 사용했습니다. 흔한 말의 색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마티에르 기법을 통해 오염물과 쓰레기가 뒤섞인 자연의 상처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겁게만 보이지 않도록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색 조합을 고민했습니다.
소녀의 표정을 차분하게 그린 이유는 희망을 건네는 순간에는 온화하고 안정된 표정이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꽃과 식물들은 책을 참고하면서 제 상상을 더해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말의 갈기를 마티에르로 표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계획할 때는 자신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훨씬 어려웠고, 그만큼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래도 꽃을 하나하나 그릴 때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처음 스케치를 했을 때는 '이걸 언제 다 그리지…?' 하고 막막했지만, 실제로 그리기 시작하니 너무 재미있어서 한 송이씩 집중하며 완성했습니다.
저는 소녀와 말이 주고받는 감정을 소녀는 ‘희망’, 말은 ‘간절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카툰식 표현이지만 저는 원래 실사체를 더 좋아합니다. 지금은 단순화해서 그렸지만, 나중에는 사람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잔잔하면서도 신비롭고, 비현실적이고 마법 같은 분위기의 작품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과 자연은 절대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먹는 곡물 같은 모든 것들이 자연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연을 보호하는 일은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작품 전체에 자연과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담았습니다.
환경을 위해 제가 실천하는 습관으로는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되도록 일회용 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챙겨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느낀 감정과 제가 원하는 세계를 작품 속에 담아, 사람들이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덧붙이는 글 ㅣ 청소년 환경예술가 조은재 (내정중학교 1학년)
![[크기변환]KakaoTalk_20251123_130407873.jpg](/data/editor/2511/20251124083348_abgyodgf.jpg)
어렸을 때 사촌 언니·오빠가 쓰던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본 뒤로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색이 예쁘고, 그림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계속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풍경을 그리는 것과 만화를 좋아하고, 클림트 작품도 좋아합니다.
제가 느낀 감정이나 제가 꿈꾸는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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