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반도체 솔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인피니언은 2019년 대비 2025년까지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80% 이상 감축하며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는 등 친환경 전환과 성장의 선순환을 실현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과학 기반의 감축 목표 검증을 받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에서도 신뢰를 확보했다.
인피니언의 디지털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엘케 라이하르트(Elke Reichart)는 “인피니언의 반도체는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이 100% 친환경 전력으로 운영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단순한 이미지 제고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을 주도하는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인피니언은 독일과 스페인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소 장기 구매 계약(PPA)을 체결하는 한편 말레이시아 쿨림·멜라카 지역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중이다. 독일 바르슈타인·레겐스부르크, 오스트리아 빌라흐, 중국 우시, 싱가포르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미 현지 태양광 발전 설비가 가동 중이다.
전환 과정도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2021년 유럽 사업장과 2022년 북미 그리고 2023년 말레이시아 주요 생산시설을 시작으로 2024~2025년에는 중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 생산시설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력 공급원을 전환했다.
RE100의 글로벌 확산과 의미
RE100은 국제 비영리 단체인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가 2014년 시작했으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참여 기업은 자사 전력 소비량을 기준으로 목표 연도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공개한다.
최근 RE100 참여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해 400여 개 기업이 가입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전력 소비량은 글로벌 주요 국가 전력 소비량의 약 1%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RE100은 단지 친환경 전력 도입을 넘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 및 ESG 평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에서 친환경 전력 요구가 강화되면서 RE100 참여 여부는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의 RE100 선언은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과 인증 제도를 통해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역할과 향후 전망
인피니언이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 달성에 성공한 것은 향후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서의 RE100 달성은 탄소 저감 노력과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피니언의 이번 성과는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기업 성장과 환경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 사례로 향후 다른 기업 및 산업 전반의 RE100 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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