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사소한 존재에도 충분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저는 이번 작품 “튤립이 있는 풍차” 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쳐왔던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풍차와 튤립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고 있지만,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전기를 절약하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삶의 방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랐습니다.
풍차는 전기를 생산하는 기능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자연의 가치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함께 느끼기를 기대하였습니다.
작품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풍차였습니다. 네덜란드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연스럽게 풍차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이를 중심으로 장면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풍차는 바람이라는 자연의 에너지로 스스로 회전하며,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점이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고,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늘 튤립이 함께 있었습니다. 저는 풍차와 튤립이 서로를 지켜보는 친구 같은 관계라고 생각하였고, 그 모습을 한 화면 안에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하면서 저는 풍차보다 더 작은 존재인 튤립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자연을 바라볼 때 전체적인 풍경뿐만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작은 요소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튤립을 화면의 앞쪽에 크게 배치하여, 보는 이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튤립으로 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풍차와 튤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튤립을 여러 번 관찰하며 형태와 색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앞부분의 튤립이 실제처럼 입체감 있게 표현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또한 색을 사용할 때에는 단조로워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색을 사용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신경 썼습니다. 특히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빨간색과 주황색 계열을 활용하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 할아버지와 함께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였고, 그 경험을 통해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저에게 안정과 휴식을 주는 존재이며, 이러한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풍차가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도구가 아니라, 바람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아름다운 매개체라는 점을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 풍차보다 작지만 화면의 앞에 자리한 튤립을 통해, 작고 사소해 보이는 존재 또한 충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치와 의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이어가고 싶어요.
덧붙이는 글 ㅣ 청소년 환경예술가 정우진 (분당중학교 1학년)
저는 분당중학교에 다니는 14세 정우진입니다.
평소 바이올린 연주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그림을 통해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는 저만의 방식으로 자연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환경예술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BEST 뉴스
-
자연과 전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사진=셀리맘아트] 인공지능이 이미지와 예술작품까지 만들어내는 시대, 아이들은 미래에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고 싶어 할까. 자연과 생명,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가 서... -
[현장]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청소년들이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하여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1층에 전시된 작품들 [사진=ESG코리아뉴스] 사라져가는 자연과 생명, 잊혀가는 전통과 문화를 예술로 기억하고 미래로 이어가려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한자리에 모였다. ‘2026 제4회 청소년환경예술전 《Memory for Tomorrow》’ 개막식... -
[문화의 현장] 이경미 박사가 기획한 ‘도시시작’…평창동의 길, 몸으로 다시 만나다
▲ 이경미 박사가 기획한 ‘도시시작’ 평창동의 길, 몸으로 다시 만나다중 가나아트센터 계단에서의 머포먼스 모습. [사진=이경미 박사 제공] 늘 걷던 길도 걷는 방식을 바꾸면 전혀 다른 공간이 된다. 계단에서 몸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고, 손끝으로 산등성이의 선을 따라가며, 오... -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 ①] 초콜릿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마야 신화 속 카카오
[편집자주]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는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의 전시와 소장 자료를 따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초콜릿의 뿌리를 찾아가는 ESG코리아뉴스의 기획연재이다. 카카오의 기원에서 출발해 마야의 신화와 문화, 아즈텍 사회의 카카오, 유럽으로 건너간 뒤 달라진 초콜릿, 오늘날 한 조각의 초콜릿... -
[갤러리] 청년 환경예술가 오유나의 'Fragments of Self'
▲오유나 作, Fragments of Self [사진=오유나] 〈Fragments of Self〉를 처음 구상했을 때 저는 무의식과 내면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나’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나의 얼굴만으로는 경험과 기억,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저 자신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러... -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 ②] 카카오는 왜 ‘신의 선물’이 됐을까…아즈텍 신화(Aztec Mythology)와 케찰코아틀(Quetzalcoatl)
[편집자주] 〈초콜릿, 문명을 만나다〉는 '한국초콜릿연구소뮤지엄'의 전시와 소장 자료를 따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초콜릿의 뿌리를 찾아가는 ESG코리아뉴스의 기획연재이다. 1편에서는 약 5,300년 전 남미 상부 아마존에서 확인된 카카오 이용의 흔적과 마야 문명에서 카카오가 음식과 의례, 신화적 세계관 속에...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