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리치 인베스트먼트와 업무협약 체결…태양광 급속충전 인프라·R&D·인재 양성 추진
한국 경기도에 지사와 연구소를 운영하는 미국 청정에너지 기술기업 그래피온 에너지 솔루션스(Graphion Energy Solutions)가 캄보디아의 전기 이륜차 생태계 조성과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지 기업 젠리치 인베스트먼트(GenRich Investment Co., Ltd.)와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하얏트 리젠시에서 '캄보디아 그린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2026(Cambodia Green Mobility Initiative 2026)' 출범식을 열고 친환경 교통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삼데크 키티 상가하 판디트 멘 삼 안(Men Sam An) 국왕 최고고문이 참석했으며,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함께해 양사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래피온은 캄보디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청정에너지 기반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양광 기반 스마트 충전 시스템과 급속 충전 기술, 소형 전기차 부품 등을 현지에서 설계·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남기영 그래피온 에너지 솔루션스 설립자는 "기술이 가장 필요한 현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전문 역량을 갖춘 현지 인력을 양성해 캄보디아를 세계적인 기술 거점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 전기 이륜차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전기 오토바이 72만 대를 보급하고, 2050년에는 전체 오토바이의 70%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약 680만 대의 휘발유 오토바이가 운행 중이다.
양사의 협력은 태양광 기반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피온은 독립형과 계통 연계형 태양광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해 표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호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를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충전 체계가 수입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림 로크 존슨(Lim Lork Johnson) 젠리치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캄보디아의 전기 이륜차와 전기 삼륜차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래피온은 이번 사업과 함께 핵심 연구개발(R&D) 시설을 캄보디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캄보디아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정책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하루 약 5000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래피온 에너지 솔루션스는 전기 오토바이와 태양광 충전소, 스마트 플릿(Fleet) 관리 시스템,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 전기 개조 기술 등을 통합한 전동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교통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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