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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산조의 본고장 영암서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개최… 한·중·일 현악의 만남 펼친다

  • 윤아라 기자
  • 입력 2026.07.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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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1~12일 영암 3개 공연장에서 개최… 산조 명인 공연부터 국제 협연·학술포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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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포스터(2026년 9월 11~12일, 가야금산조테마공원) [사진=영암문화관광재단]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악성(樂聖) 김창조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열린다.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주최하고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빛찬광장과 가야금산조공연장,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장 등 영암군 일원 3개 장소에서 진행된다. 2024년 프리뷰 행사와 2025년 공식 출범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 올해 페스티벌은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의 예술적 가치와 산조의 전통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세계 무대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산조의 뿌리와 미래를 잇는다'는 취지 아래 정통 산조 공연과 현대적 해석, 국제 교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틀 동안 총 12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국내외 예술가 21명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에는 대금산조의 명인 원장현과 가야금산조의 명인 이지영을 비롯해 각 유파를 대표하는 국악 명인들이 참여해 산조 본연의 깊이와 예술성을 선보인다. 여기에 젊은 국악인들의 창의적인 공연과 타 장르 예술가들과의 협업 무대도 마련돼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고토 연주자 마루타 미키와 중국의 고쟁 연주자 예후이 천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가야금과 일본 고토, 중국 고쟁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한·중·일 현악의 만남'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은 국내외 연주자들이 함께 펼치는 다국적 즉흥 합주 '창조 시나위'로 장식되며, 동아시아 전통 현악기의 조화와 즉흥 연주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뿐 아니라 학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산조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 현대적 계승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워크숍이 마련돼 산조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진위원회는 산조가 한 명의 예술가가 시작한 즉흥 연주에서 출발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음악 양식으로 발전한 만큼, 그 출발점인 김창조의 고향 영암에서 산조의 뿌리와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과 ACC월드음악페스티벌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원일 감독이 맡았으며, 추진위원회는 한신대학교 석좌교수인 도올 김용옥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악계와 학계, 언론계,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축제를 이끌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부 공연 일정과 출연진, 교통 및 관람 안내는 오는 8월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가야금산조의 발상지인 영암의 문화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 전통음악을 동아시아 문화와 연결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 산조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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