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세대 신형 아반떼의 핵심 기술과 개발 철학을 공개하며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시에 나섰다. 차체 확대와 안전성 강화, 하이브리드 성능 개선, 첨단 디지털 기술을 대거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서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The all new AVANTE Tech Day)'를 열고 신형 아반떼의 주요 기술과 개발 배경을 공개했다.
'차급 너머의 경험(Beyond Class)'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확대된 차체와 혁신적인 디자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비롯해 안전성, 주행 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신차의 핵심 기술을 연구진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가 한층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 안전성, 디지털 경험, 하이브리드 효율을 모두 향상시켜 준중형 세단 이상의 프리미엄 가치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1실 양유찬 실장은 "아반떼는 오랜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아 온 현대차의 대표 베스트셀링 세단"이라며 "신형 아반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디자인과 실용성,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차급 이상의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티어 모델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차체 강성 높이고 첨단 안전기술 확대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차체 주요 구조를 보강하고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52.6%에서 58.7%까지 확대했다. 평균 인장 강도도 718MPa로 높여 프리미엄 대형 세단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전면 범퍼에는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 분산 구조를 강화했으며, 측면 충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B필러와 사이드실 구조도 새롭게 설계했다.
특히 현대차 최초로 전자식 변속 레버(SBW)의 P단 긴급 제동 기능을 탑재했다. 운전자가 P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고 정차하는 기능으로, 위급 상황에서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기본 적용했으며, 일반도로에서도 작동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 기억 후진 보조(MRA), 10개의 에어백, 후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대폭 개선
주행 성능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주파수 감응형 밸브(SFD3)와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HRS2)를 적용해 노면 충격을 줄이고 승차감을 높였다. 가솔린 2.0 모델에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조종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한 4점 스트럿 링과 터널 스테이를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플로어 카펫 이중 구조와 이중접합 차음 유리, 흡음 타이어 등을 적용해 실내 정숙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출력·연비 모두 향상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2세대 6단 DCT, 최고출력 45kW 모터를 새롭게 조합했다.
배기 일체형 실린더 헤드와 연속가변 오일펌프, 350bar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높였으며, 변속기 구조 개선을 통해 마찰 손실도 줄였다.
그 결과 시스템 합산 출력은 기존보다 16마력 증가한 157PS를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성능은 5.8%, 시속 80~120km 추월 가속은 16.7% 향상됐으며 최고속도는 187km/h까지 높아졌다.
연비 역시 17인치 휠 기준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최종 수치는 정부 인증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공기저항계수를 0.26Cd까지 낮춘 공기역학 설계와 스마트 회생제동 3.0,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4세대 스마트 인테이크 등 다양한 효율 향상 기술도 적용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체 키우고 디지털 경험 강화
디 올 뉴 아반떼는 기존보다 전장을 55mm, 전폭과 휠베이스를 각각 30mm 늘려 실내 공간을 확대했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 숄더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트렁크 용량은 479리터(VDA 기준)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4.6인치와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고,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오픈형 앱 마켓을 지원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경험도 제공한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는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공간성과 안전, 주행 성능, 효율 전반의 완성도를 높여 차급 이상의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현대차의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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