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양이의 날(International Cat Day)을 맞아 노벨상 공식 재단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문학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와 그 곁을 지켰던 특별한 고양이들에 관한 따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노벨상 공식 재단은 8일 공식 소셜 미디어(X)를 통해,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발가락 수가 더 많은 유전적 특징을 가진 ‘다지증(Polydactyly) 고양이’와 헤밍웨이의 인연을 조명했다.
다지증을 가진 고양이들은 발가락 수가 많아 마치 털장갑(Mittens)을 끼고 있는 듯한 귀여운 발 모양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 고양이들이 '헤밍웨이 고양이'라는 별칭을 갖게 된 데에는 한 선장과의 인연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한 선장으로부터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라는 이름의 흰색 다지증 고양이를 선물 받은 헤밍웨이는 이 고양이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생활했다. 재단 측은 "스노우 화이트의 후손들은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 위치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가에 남아 그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헤밍웨이 박물관으로 쓰이는 이 공간에는 수십 마리의 다지증 고양이들이 거주하며 전 세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동물 건강 연구에도 과학적 혁신을”… 글로벌 누리꾼 호응
노벨 재단의 이번 게시물은 수많은 고양이 애호가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채로운 담론으로 이어졌다.
한 누리꾼(ID: waldorf)은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는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끌어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바란다"며 "반려동물 치료에 대한 연구 투자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인데, 과학계가 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ID: Claire)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애너폴리스 밸리 지역 역시 다지증 고양이들로 유명하다"며 "이들은 뛰어난 민첩성 덕분에 쥐를 잡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현지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생전에 "고양이는 완벽한 감정적 정직함을 보여준다"고 말했을 만큼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랐던 헤밍웨이. 2천 년 전 고대 유적부터 100년 전 문학 거장의 서재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동물이 인류의 삶과 예술에 남긴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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