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별세한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을 추모하며 그의 음악적 업적과 어린이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렸다.
팀 쿡은 26일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돌리 파튼의 음악은 세상을 밝게 만들었다”며 “그녀는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문화적 아이콘이었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독서와 배움에 대한 사랑을 심어준 헌신적인 자선가였다”고 밝혔다.
이어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파튼의 음악과 사회적 유산을 함께 평가했다.
파튼은 25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파튼의 공식 웹사이트와 해외 언론에 따르면 그는 가족과 가까운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으며, 파튼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암과의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46년 1월 19일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파튼은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성장해 미국 컨트리 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작곡가로 성장했다. 그는 ‘Jolene’, ‘I Will Always Love You’, ‘Coat of Many Colors’, ‘9 to 5’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으며, 특히 ‘I Will Always Love You’는 이후 휘트니 휴스턴의 리메이크를 통해 세계적인 명곡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파튼의 영향력은 음악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1995년 아버지가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 문해력 지원 프로그램인 돌리 파튼의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Imagination Library)를 설립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무료 도서를 제공하며 지금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3억 권 이상의 책을 전달해 왔다.
팀 쿡이 이번 추모 글에서 특히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독서와 배움의 사랑을 심어줬다”고 언급한 것도 파튼의 이러한 활동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튼은 가수와 작곡가뿐 아니라 배우, 사업가, 자선가로도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영화 ‘9 to 5’와 ‘스틸 매그놀리아(Steel Magnolias)’ 등에 출연했고, 테네시주의 테마파크 돌리우드(Dollywoo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음악과 대중문화, 교육과 자선 분야를 넘나든 그의 삶은 미국 사회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음악계와 영화계, 정치권 등에서는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그를 단순한 컨트리 음악 스타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상징이자, 음악적 성공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한 인물로 평가했다. 팀 쿡의 메시지 역시 이러한 국제적인 추모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돌리 파튼의 가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장례를 가까운 가족 중심의 비공개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팬들에게는 그를 기리며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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