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비 2810억원 규모…한강 조망 살린 스카이라운지·옥상정원·광폭거실 등 특화 설계 제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마포구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이 1997년 직접 준공한 아파트를 약 30년 만에 리모델링해 ‘래미안’ 단지로 다시 조성하는 첫 사례다.
삼성물산은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지난 29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서울 마포구 토정로32길 11 일대에 위치한 마포한강삼성아파트다. 1997년 준공된 이 단지는 현재 지하 2층~지상 28층, 3개동 456세대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9층, 신축 별동을 포함한 3개동 482세대와 부대복리시설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281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라시에르 한강(RAEMIAN LASIER HANGANG)’을 제안했다. ‘La’에 조망을 의미하는 ‘See·Sight’와 접미사 ‘-er’를 결합해 한강을 바라보는 주거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는 남서쪽으로 한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진입이 비교적 용이해 여의도와 광화문·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여건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리모델링 설계에서 한강 조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외관에는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아트 파사드를 적용하고, 방향성을 갖는 입면 패턴을 활용해 단지의 외관을 차별화한다.
신축동에는 2개 층에 걸쳐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하고 별도의 옥상 조경가든도 조성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도 한강을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광폭거실 등 특화 평면을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 1762평 규모로 계획됐다. 세대당 약 3.7평 수준으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 라운지, 힐링 커뮤니티, 웰컴 라운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면서 주거 성능과 공간 구성을 개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재건축과 달리 기존 구조물의 상당 부분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향후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와 기존 건축물 활용 범위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과거 직접 시공했던 단지를 다시 맡는 첫 리모델링 사례라는 점도 특징이다. 1997년 준공 당시의 ‘삼성아파트’를 약 30년 뒤 삼성물산이 다시 시공해 ‘래미안’으로 바꾸는 사업이 되는 셈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한강을 바로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 장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주거 공간을 완성하겠다”며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조합원께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은 한강변 입지와 역세권이라는 기존 단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세대수 확대와 커뮤니티 시설 확충,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인허가와 사업계획 확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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