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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부품 중단 위기 넘긴 산림항공본부…KA-32 헬기 가동률 84% 달성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7.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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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대응 역량 강화로 국민 안전 지켜…정비 기술 자립화 전환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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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항공본부 헬기 정비사진 [사진=산림청]

 

산림청 산림항공본부가 주력 산불진화 헬기인 러시아산 KA-32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산불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러시아 부품에 의존해 온 정비 체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하며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산림항공본부에 따르면, 국내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온 KA-32 헬기 29대는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부품 공급과 정비 기술 지원이 전면 중단돼 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산림항공본부는 타 국가기관에서 보유 중이던 KA-32 부품 일부를 관리 전환받아 활용하고,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현장 적용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그동안 러시아 기술진이 직접 수행해온 ‘10년 주기 정밀점검’을 국내 기술진의 역량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점검 체계를 개발하고, 국토부의 승인을 거쳐 국내 인증 업체와 함께 자체 점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기술 자립화 노력은 즉각적인 현장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는 KA-32 헬기의 가동률을 84%까지 유지하며 조기 진화에 기여했다. 이 성과는 기획재정부의 예산성과금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산림청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항공본부의 이번 대응은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켜낸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산불 대응 체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주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산림을 지키는 데 단 한 순간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부품 확보와 정비 기술 자립을 위한 장기적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산불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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