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불가 기상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명소… 은대리 문화벽돌공장부터 테르메덴까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열대야와 마른장마,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는 여름 여행을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어떤 날씨에도 빛나는 여행지가 있다. 비가 와도, 흐려도, 맑아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경기도의 전천후 힐링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한다.
■ 예술이 숨 쉰 폐벽돌공장,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1988년부터 운영되던 벽돌공장이 예술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리모델링한 공간 안에는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전시와 기록, 박물관이 어우러진 ‘라키비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붉은 벽돌 벽과 유리 바닥 아래 남겨진 공장의 흔적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개관 특별전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에서는 회화·조소·미디어아트 등 현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도심 한가운데 녹음, 수원 ‘일월수목원’
아파트와 대학이 인접한 도심 속 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는 통유리 너머로 수목원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고, ‘햇빛정원’에는 매산초등학교에서 옮겨온 수령 100년의 네군도단풍이 시선을 끈다. 전시온실에서는 ‘모네×일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전통과 정원의 품격, 성남 ‘새소리 물소리’
1923년에 지어진 정통 한옥으로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진 조용한 찻집. 조선시대 경주 이씨 집성촌의 터에서 시작된 이곳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옛 소품과 연못, 통유리 창으로 바라보는 정원이 어우러져 전통과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 시간이 멈춘 듯한 농원, 안성 ‘서일농원’
일죽면의 조용한 시골 끝자락에 위치한 서일농원은 연꽃 가득한 용연지와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2천여 개의 항아리가 늘어선 장독대는 비 오는 날이면 수묵화 같은 장관을 이룬다. 청국장을 주재료로 한 식당도 인기다.
■ 건축미학이 살아있는 평택 ‘트리비움’
논밭 사이에 위치한 현대 건축미의 결정체. ‘학문의 세 갈래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 트리비움은 통유리 창 너머로 들판과 햇살을 담는다. 카페, 전시장, 명상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 진짜 온천이 있는 워터파크, 이천 ‘테르메덴’
실내외 온천시설과 독일식 바데풀을 갖춘 전천후 힐링 공간. 실내에서는 수영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야외 인피니티풀은 마치 해외 리조트를 연상케 한다. 온천수만 사용하는 시설 특성상 비 오는 날 더욱 인기 있으며, 한옥·카라반 숙박도 가능해 온전한 힐링을 제공한다.
예상할 수 없는 날씨 속에서도, 감성과 쉼을 모두 품은 공간들이 있다. 예술과 전통, 자연과 건축, 온천까지 다양한 테마를 품은 이 여섯 곳은 올여름 어떤 날씨에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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