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독립정신과 문화국가의 이상,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문화주간이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유네스코가 올해를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김구 선생이 태어난 날인 8월 29일을 전후해 다양한 학술행사와 전시, 공연, 국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김구 선생은 자신의 저서인 ‘나의 소원’을 통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밝히며, 나라의 발전이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문화에서 비롯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문화의 힘을 통해 국민의 행복을 높이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유네스코 역시 김구 선생이 문화를 통한 국가 발전을 주창하고, ‘나의 소원’을 통해 문화의 힘이 인류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데 주목해 올해를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했다.
문화주간의 시작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 ‘민족해방과 문화국가’가 연다. 같은 날부터 9월 27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는 김구 선생의 사상과 꿈을 되새기는 ‘나의 소원’ 국민참여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26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백범 김구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리며, 김구 선생을 주제로 한 MBC 방송 콘텐츠도 26일과 29일 방송될 예정이다.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26일부터 30일까지 국민참여 미디어 전시가 열리고, 28일에는 백범의 정신을 현대적인 음악으로 풀어낸 ‘백범 뮤직 페스티벌(B.M.F SEOUL)’이 개최된다.
김구 선생의 탄생일인 29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탄생 150주년 세리머니와 음악공연이 열리며,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공식 기념식이 개최된다. 문화주간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한민족 독립운동 노래모이’ 음악회가 열려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음악으로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문화주간은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였던 김구 선생의 삶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꿈꿨던 ‘문화국가’의 의미를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보훈부는 학술과 전시, 방송, 음악,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김구 선생의 사상과 독립정신을 국민과 공유하고, 그가 강조했던 문화의 힘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한 나라’의 조건을 경제력이나 군사력에서만 찾기보다,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다른 나라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의 힘에서 찾았던 김구 선생의 메시지는 오늘날 국제사회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화두로 남아 있다.
김구 탄생 150주년 문화주간은 8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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