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이우서 종교·정치계 인사 한자리에, 우크라이나 군인 격려하고 러시아 침공에 맞선 대응 지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가기도조찬회(National Prayer Breakfast)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격려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기도조찬회는 지난 23일 키이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국내외 종교 지도자와 정부 관계자, 군인, 외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17개국에서 온 외국인 참석자도 650명을 넘었다. 전체 참석자는 약 1,500명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을 비롯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키스 켈로그 전 미국 우크라이나 특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상원의원 등 해외 정치·종교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전쟁으로 숨진 군인과 민간인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기독교 지도자들은 전쟁 현장의 군인과 의료진, 구조대원을 비롯해 포로와 희생자 가족 등을 위해 기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연설에서 행사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8장 10절을 인용해 예수가 한 군인의 믿음을 보고 놀라움을 나타낸 장면을 소개하면서 군인들의 헌신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버텨온 점을 언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 그가 28일 X에 공유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기사 역시 이 같은 발언을 주요 내용으로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기화한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전쟁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전선의 피로가 누적되는 것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전쟁 자체에 익숙해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과 패트리엇(Patriot) 요격미사일 부족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기도조찬회는 종교계와 정치권, 군 관계자와 국제사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례 초교파 행사다. 올해 행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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