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로 길게 뻗은 꽃뿔과 중앙의 황금빛 수술이 만드는 독특한 형태
하늘을 향해 활짝 펼쳐진 콜럼바인(Columbine)의 독특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동식물 관련 사진을 소개하는 X 계정 ‘Amazing Nature’는 23일 콜럼바인 사진과 함께 꽃의 독특한 형태를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꽃잎 사이로 노란색 수술이 솟아 있고, 꽃 뒤쪽으로는 길고 뾰족한 구조가 뻗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mazing Nature는 해당 꽃에 대해 아래쪽을 향해 피는 많은 콜럼바인과 달리 “얼굴을 하늘을 향해 직접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 모양으로 펼쳐진 꽃잎과 밝은 황금빛 수술, 뒤쪽으로 뻗은 꽃뿔이 꽃 전체를 감싸는 듯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콜럼바인은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매발톱꽃속(Aquilegia)에 속하는 식물을 일컫는다. 매발톱꽃속에는 여러 종이 있으며 꽃의 색과 크기뿐 아니라 꽃이 향하는 방향과 꽃뿔의 길이 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미국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매발톱꽃속은 약 70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꽃 뒤쪽으로 돌출된 독특한 꽃뿔이다. 이 구조에는 꿀이 모이며 수분매개자와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에 따라 꽃의 모습도 상당히 다르다. 미국 동부에 분포하는 붉은매발톱꽃(Aquilegia canadensis)은 꽃이 아래쪽을 향하고 긴 수술이 밖으로 돌출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콜로라도 콜럼바인(Aquilegia coerulea)처럼 위를 향해 피는 종도 있으며, 흰색과 푸른색 꽃과 뒤쪽으로 길게 뻗은 꽃뿔이 특징이다. 미국 산림청 역시 콜로라도 콜럼바인의 꽃 뒤로 큰 꽃뿔이 뻗어 있어 독특한 형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꽃뿔의 형태는 단순히 독특한 외관에 그치지 않는다. 매발톱꽃속 일부 종에서는 꽃뿔의 길이와 수분매개자의 관계가 관찰된다. 미국 산림청이 소개한 긴꽃뿔매발톱(Aquilegia longissima)의 경우 꽃뿔 길이가 10~16㎝에 이르며, 긴 혀를 가진 박각시나방류가 수분에 관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번에 Amazing Nature가 공개한 사진 역시 콜럼바인 특유의 꽃뿔과 수술, 꽃잎의 구조가 한눈에 드러난다. 보라색과 흰색 꽃잎 사이로 황금빛 수술이 뻗어나오고, 뒤로 젖혀진 꽃뿔이 꽃을 둘러싸면서 독특한 입체적 형태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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