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누적 매출 9873억원·영업이익 675억원,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돌파
- 유럽·북미 전력케이블 수출과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견인, 버스덕트·희토류 사업 강화
LS에코에너지가 유럽과 북미 지역의 전력케이블 수출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을 모두 넘어섰다.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는 20일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0%, 영업이익은 50.2%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873억원,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원과 영업이익 668억원을 각각 웃도는 수치로, 3년 연속 연간 실적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적 성장은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케이블 수출 확대와 버스덕트(Busduct)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인프라 확충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용량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배전설비인 버스덕트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고층 건물 건설이 확대되면서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의 생산법인 LSCV에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늘려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희토류 금속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9월 LSCV에서 방산용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 구축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마륨은 고성능 영구자석 등에 활용되는 희토류 원소로, 방위산업을 비롯한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 회사는 기존 전력 인프라 사업과 함께 희토류 금속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과 북미 수출 확대에 AIDC와 희토류 신사업이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 인프라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기존 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용 배전설비와 희토류 금속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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