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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은의 ESG 건축 산책] CPH-Ø1,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작은 섬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

  • 윤재은
  • 입력 2023.0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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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H-Ø1, 작은 공간, 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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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 [사진=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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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 [사진=Azure]

 

인구 50만 명의 작은 도시 코펜하겐은 다리와 운하가 교차하는 물의 도시이다. 코펜하겐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바다 한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이 섬은 호주 건축가 마샬 블레처(Marshall Blecher)와 폭스트로트(Fokstrot)의 매그너스 마르비에르그(Magnus Maarbjerg)가 디자인한 ‘CPH-Ø1’이다.

 

CPH-Ø1은 코펜하겐 항구를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실험적 공공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작은 보트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이 섬은 넓은 바다 한가운데 나무로 이뤄진 구조체를 통해 한 그루 나무와 함께 떠 있다.

 

CPH-Ø1은 물 위에 떠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작으면서도 상징적인 공간이 된다.

 

섬 중앙에 있는 나무는 SITAS(Scandinavian Instant Trees) 에서 제공된 6피트 높이의 린덴(Linden)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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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 [사진=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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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 [사진=Azure]

 

‘20제곱미터’ 크기의 섬은 수영, 보트, 카약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대중이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이벤트, 바비큐, 낚시 또는 캠핑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섬을 설계한 설계자는 "이 섬이 어떤 기능을 가져야 하는지의 결정은 섬의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섬이 목적을 갖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목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CPH-Ø1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덴마크에서 해안 공간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제공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덴마크의 해수면은 2100년까지 70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의 도시 코펜하겐이 해수면 상승을 받게 되면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해결하기 위한 조그마한 실험이 CPH-Ø1이다.

 

CPH-Ø1는 개선된 항만 환경뿐 아니라, 기후 영향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이 도시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담겨있다.

 

CPH-Ø1는 일년내내 여러 장소로 옮겨져 코펜하겐의 명소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지역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CPH-Ø1의 또 다른 매력은 만들어진 재료와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작은 섬 전체는 보트 건조 기술을 적용하여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블레처와 마르비에르그는 섬을 건설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재료로 전환하여 지역의 재활용 목재로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한 구조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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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의 구조 [사진=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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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 [사진=Az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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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Ø1의 활용 [사진=Azure]

 

CPH-Ø1는 수영이 불가능한 겨울철에 서로 연결되어 반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수상 사우나, 정원, 무대, 카페 등으로 이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미 CPH-Ø2, CPH-Ø3, CPH-Ø4에 대한 계획을 진행 중이며 향후 몇 년 내에 실현될 예정이다. 만약 이러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파크 아일랜드(parkipelago)'는 코펜하겐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I 윤재은(Yoon Jae Eun)

예술, 문학, 철학적 사유를 통해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공간철학자이자 건축가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테크노전문대학원 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미국 뉴욕 프랫대학 인테리어디자인 석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이사회의장, LH ESG 소위원회 위원장, 2022년 대한민국 ESG소통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미국의 UC버클리대학 뉴미디어 센터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 있었다. 저자는 ‘해체주의 건축의 공간철학적 의미체계’ 박사 논문을 통해 공간철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공간철학’이란 반성을 통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관을 통해 무형의 공간과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 ‘비트의 안개나라’, 시집 ‘건축은 나무다’, ‘건축은 선이다’, 건축 전문서적 ’Archiroad 1권(Hyun), 2권(Sun), 3권(Hee)‘, 철학 인문 서적 ‘철학의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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