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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전 국회의장 “집권여당답게 행동해야”…김지용 후보자 인사 논란에 쓴소리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6.10.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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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인사권 존중 촉구하며 여권 내부 공방 비판
  • 김대중 정부 인사 사례 거론하며 전문성 강조,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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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전 국회의장 [사진=우원식 X]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 판단을 존중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집권여당답게 행동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명색이 집권여당의 일원이라면 대통령의 인사 판단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인사 판단을 계속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태도가 아니라며 "너무 지나쳐,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볼썽사납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추미애 경기지사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 일부 여권 인사들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의 행적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우 전 의장은 인사의 판단 기준은 과거의 정치적 이력보다 전문성과 직무 수행 능력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사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비서실장을 발탁하고, 보수정부에서 군인과 외교관으로 활동한 임동원 전 장관에게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직책을 맡겼던 일을 언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들이 이후 민주당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사례도 제시했다. 특히 추미애 경기지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실을 거론하며 "과거를 잊어서가 아닙니다. 그것만으로 한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은 제도를 바꾸고, 그 제도를 제대로 움직일 사람을 찾는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후보자를 예단하거나 낙인찍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청와대의 인사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개선을 주문했다. 최근 논란을 계기로 검증 절차를 점검하고, 인사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촘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갈등은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수장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과거 검찰 재직 이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놓고 여권 내부의 이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 전 의장은 "이제 청문회라는 절차적인 과정을 통해 엄정하게 검증하고 확인하는 국회의 시간입니다"라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논란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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