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약자의 정서적 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 맞춤형 가드닝 교육 프로그램 ‘느슨한 가드닝’
도시 생활 속에서 정신 건강은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사회적 고립,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활동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느슨한 가드닝’ 4기 사업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느슨한 가드닝’은 지난 2021년 지역사회 치매 환자 부양가족을 위해 시작된 가드닝 프로그램으로, 양천구에서 출발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서울시 26개 자치구 중 1인당 생활권 녹지 면적이 가장 적은 광진구 내 도시공원에서 운영됐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20여 명과 함께 식물을 매개로 정서 건강 증진 활동을 펼쳤다.
가드닝 활동,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발달장애·치매·우울증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원 치유 프로그램에서 우울(11.9 → 6.87), 불안(11.7 → 7.02), 스트레스(18.5 → 14.5) 수치가 감소했고, 활력(16.0 → 18.5)과 삶의 만족도(20.2 → 23.8)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가드닝 활동 후 대뇌 전두엽 혈류량이 8.70%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지역사회 연대와 공감대 형성
이번 ‘느슨한 가드닝’ 4기는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라네이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기업은 소비자들이 가치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그린 마일리지’ 제품을 올리브영에 공급하고, 5~8월 판매된 제품의 매출액 2%를 서울그린트러스트에 후원했다. 또한, 광진구치매안심센터, 서울어린이대공원,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쿠쿠비즈와 협력해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로컬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번 4기에서는 치매 환자 부양가족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세대와 2030 청년 세대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교류를 촉진했다. 참가자들은 공공 공간인 공원에서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며 지역사회 연대감을 형성했다. 또한, 정원 관리에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정원 전문가의 인문학 강좌, 초록키트 화분심기, 식물도감 만들기, 나무 이름표 제작,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정원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 참여자는 “치매 환자를 부양하며 가드닝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고 새로운 이웃들과 소통하며 위로를 받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원 기반의 정서 치유 프로그램 확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4년째 지속된 ‘느슨한 가드닝’을 통해 로컬 거버넌스와 지역 사회 통합 돌봄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원 활동이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시니어와 청년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공원녹지 서비스에서 소외되거나 녹색 불평등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느슨한 가드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권 공원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참가자들의 사회적 교류 증진과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도심 속에서 정신 건강을 챙기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느슨한 가드닝’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ST 뉴스
-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이 대통령 “공소청·중수청 출범, 새 형사사법체제 시작”…경찰개혁도 주문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한 새로운 형사사법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주문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경찰에 대해서는 외부 통제와 내부... -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16일 첫 한·중앙아 정상회의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인프라, 시장 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나선다. 오는 16일에는 5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
농지 전수조사에 커진 불안…정부 “투기와 농촌의 현실 구분하겠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팩트 체크. [사진=농림수산식품부] 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농촌 현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상당수 농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이웃... -
경기도, 장애인 자립지원주택에 ‘AI 자립비서’ 도입…안전·건강·일상생활 지원
▲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AI와 IoT를 활용해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안전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과 ... -
사라지는 로힝야족의 마을, 폭력 피해 떠났지만 돌아갈 땅마저 잃는다
▲ UNHCR이 2026년 6월 공개한 콕스바자르 난민촌 항공사진 [사진=UNHCR] 미얀마에서 수십 년간 박해와 강제이주를 겪어온 로힝야족이 또다시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내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살던 마을과 토지까지 사라지면서 향후 귀환할 수 있는 삶의 기반 ... -
우주에서 포착한 사우디 사막…모래언덕이 그려낸 ‘지구의 예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 [사진=Jessica Meir x]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능선이 굽이치고, 능선을 따라 생긴 그림자가 대지 위에 독특한 무늬를 만든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내려다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막 풍경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사람들
more +-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①] “내가 맡긴 돈은 어디로 갈까”…이상진 대표가 그리는 가치금융의 미래
[편집자 주] 세상의 변화는 익숙한 현실에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로... -
인류의 달 착륙 뒤에 있었던 여성 과학자…마거릿 해밀턴, 90세로 별세
1969년 7월 20일, 인류가 처음 달에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에는 보이지 ... -
오바마 “책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꾼다”…인생 바꾼 6권 다시 읽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들을 다시 펼친다... -
UN 인권사무소, 말리 원주민 지도자 우무 디코 조명… “기후 정의와 원주민 권리 향상에 앞장”
유엔 인권사무소(UN Human Rights)가 7일 저녁 공식 X 계정을 통해 말리 출...
오피니언
more +-
[강윤영의 사람을 살리는 콘텐츠] ② 불안의 시대,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만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 -
[이경미의 AI와 미래공간 ①] AI가 바꾸는 공간, 인간의 삶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과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는 풍경은 이... -
[용석광의 컴플라이언스와 ESG] ㉜ CP 우수기업 인센티브 체계와 과징금 감경 규정: 준법경영이 가져다주는 강력한 재무적·행정적 혜택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상징적 포상이... -
[서정태의 ESG현장클리닉④]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평가대응, ESG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ESG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해외 바이어와 대기...
기획 / 탐방
more +-
[ESG탐방] 농업 생산지가 관광 자원으로… 홋카이도 ‘패치워크 로드’와 ‘팜 토미타’가 보여준 농촌 경관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 ‘패치워크 로드’와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 -
[ESG탐방] 화산 지질이 만든 지하수의 흐름… 비에이 ‘시로가네 폭포’가 보여준 자연자산의 가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의 시로가네 온천 지역에는 화산 지질과 지하수가 ... -
[ESG탐방] 방재시설에서 관광자원으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홋카이도 비에이 ‘청의 호수’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정에 위치한 청의 호수(아오이이케·青い池)는 처... -
[ESG탐방] 아사히카와 디자인센터, 지역 산업을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연결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는 가구와 목공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홋카이도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