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고양시 장애인복지 조례’를 지난 18일 공포·시행했다. 이번 조례는 장애인 권리 보장과 복지 정책의 통합·정비를 통해 ‘모두의 고양시’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전체 인구 108만 명 중 약 4%인 4만 2천여 명이 등록장애인임을 감안해,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일상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왔다. 이번 조례 제정은 그 흐름의 연장선에서 장애인 관련 기존 7개 조례를 통합하고, 정책의 일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조례에는 장애인복지 종합계획 수립, 장애인복지위원회 설치,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운영, 평생교육 확대, 인식개선 교육 등 폭넓은 내용이 담겼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원 항목을 장애유형별로 정리하고, 기존 조례에 흩어져 있던 내용을 통합해 명확한 체계를 갖췄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조례는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행력을 담은 장애인복지의 기본 틀”이라며 “장애인이 일상 속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편의시설과 이동권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대…복지시설에 400억 원 지원
고양시는 올해 장애인복지시설에 400억 원을 투입해 50개소 시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240여 명에게 직업훈련 및 고용지원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사회참여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유형 전동기기 관리사 양성 프로그램인 ‘잡클릭스’는 지난해 경기도 사회서비스 프로그램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고양시는 장애인 편의시설의 철저한 점검과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2023년 준공된 신축 건축물 41곳을 대상으로 1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총 221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조사하고, 미비한 시설에 대해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권 보장 위한 ‘꿈의 버스’ 21일부터 운영 재개
고양시는 오는 21일부터 장애인 가족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꿈의 버스’ 운영을 재개한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이 전국 여행 및 문화체험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차량과 운전원, 통행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꿈의 버스는 지금까지 2만 2천 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212회 운영을 통해 4천2백여 명이 탑승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고양시장애인연합회가 운영을 맡아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장애인 단체 및 자조 모임을 위한 단체 여행 외에도, 매월 주제를 정해 가족 단위 테마 여행을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33인승, 45인승 2대가 운영되며, 각각 휠체어석 4석과 6석이 마련되어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복지 실현 앞당긴다
고양시는 시행규칙 제정과 장애인복지위원회 확대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장애인과 그 가족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도 개선과 더불어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포용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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