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이어진 전쟁과 정권 붕괴의 여파 속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은 여전히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부모를 잃은 고아들은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교육, 의료, 식량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기 어렵다.
유니세프(UNICEF)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수백만 명이 극심한 영양실조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이 급성 영양실조 치료를 시급히 필요로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거의 35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그중 75%가 여아라는 사실은 아동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인구 약 1,840만 명이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그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특히 최근 국제 지원이 삭감되면서 420만 명 이상의 아동이 ‘위기’ 또는 ‘비상’ 수준의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또 다른 위기적 상황을 보도했다. 지원이 줄어들면서 수많은 어린이가 영양실조 치료 기회를 잃고 있으며, 올해에만 350만 명이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같은 맥락에서 WFP(세계식량계획)의 경고를 인용해 “원조 삭감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가정의 대부분이 겨울을 빵과 차만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남아 있다. 이슬람구호재단(Islamic Relief)은 2004년부터 운영 중인 ‘고아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약 6,000명의 아동이 교육과 의료, 영양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Orphan Care Afghanistan Welfare Organization(OCAWO)’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고아 가정에 소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해 자립을 돕고 있으며 아프간릴리프(Afghan Relief) 역시 월 30달러 수준의 후원금으로 한 아이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고아 후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은 여전히 폭력, 빈곤, 굶주림, 강제 결혼과 아동 노동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은 나눔과 후원은 한 아이의 삶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를 회복시키는 힘이 된다.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은 아직 꿈을 꿀 권리가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수많은 고아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이슬람구호재단과 같은 단체들이 말하듯 인류애와 연대의 힘만이 이 아이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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