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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보는 ‘교토그래피 2025(Kyotographie 2025)’... 인간성 탐구를 통한 일상과 문화의 재조명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10.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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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 예술가 레티시아 키(Laetitia Ky)의 머리카락 작품 [사진=laetitiaky 인스타그램]

 

일본 교토에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열린 국제 사진 페스티벌 ‘교토그래피 2025(Kyotographie 2025)’는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일상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창구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인 ‘인간성’을 중심으로 도시 속 삶과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교토의 전통적 공간과 현대적 시각이 어우러진 전시장은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재해석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프랑스 사진작가 JR의 ‘교토 연대기(Chronicles of Kyoto)’는 교토 시민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인간성을 탐구했다. 교토역 북쪽 통로에 설치된 대형 흑백 벽화 속 505명의 시민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QR 코드를 통해 관람객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JR의 작품은 우리가 평소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시각적으로 재조명하며 도시 공동체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느끼게 한다.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 예술가 레티시아 키(Laetitia Ky)는 머리카락을 조각한 작품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을 탐구했다. 그녀의 작품은 흑인 여성의 머리카락을 매개로 자신감과 문화적 자부심을 표현하며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쉬운 정체성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영국 사진작가 마틴 파(Martin Parr)는 벚꽃 시즌의 교토를 포착해 관광객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현대 사회에서 일상과 관광이 교차하는 풍경을 재조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10개국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인간성’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전통적인 교토의 공간과 현대적 작품의 조화 속에서 관람객은 도시의 일상과 문화가 어떻게 시각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교토그래피 2025(Kyotographie 2025)’는 인간성과 일상을 연결하며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삶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장이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토의 공간 속에서 관람객은 자신과 공동체 그리고 도시의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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