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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인도네시아 파리섬에 맹그로브 7000그루 복원…주민 참여형 생태계 보전 모델 구축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7.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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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 맞아 성과 공개…누적 식재 64만5000그루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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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파리섬 주민들이 맹그로브 식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환경재단]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오는 26일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파리섬에서 추진한 맹그로브 복원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했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은 맹그로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와 복원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맹그로브는 연안에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로, 해안 침식을 막는 천연 방파제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맹그로브의 약 19%를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 개발과 연안 매립 등의 영향으로 지난 40여 년간 100만헥타르 이상이 사라졌다. 특히 자카르타 북부 파리섬은 맹그로브 감소로 해안 침식과 생태계 훼손이 이어지고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재단은 인도네시아 대표 환경단체인 인도네시아환경포럼(WALHI)과 협력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파리섬 주민과 청년을 대상으로 맹그로브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훼손된 해안 생태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맹그로브 식재와 생육 관리, 정기 모니터링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격적인 식재는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인 5월 22일 파리섬 렝게(Rengge) 해변에서 진행됐다. 염도와 조석 패턴 등 사전 환경조사를 거쳐 대상지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고,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1m×1m 간격의 밀식 식재 방식을 적용했다.

 

당초 계획했던 3400그루에 WALHI의 기부 물량을 더해 총 7000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했으며, 약 0.7헥타르 규모의 훼손된 해안 생태계를 복원했다.

 

식재 이후에는 주민 모니터링단이 생육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사후 관리에 들어갔다. 환경재단은 QR코드 기반의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과 지역사회 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이 생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복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주민들이 단순한 사업 참여를 넘어 지역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립형 복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재단의 맹그로브 복원 사업은 2015년 아시아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2023년부터는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파리섬 사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약 64만5000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했다.

 

환경재단은 최근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권고안 확산으로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관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이 ESG 경영 실천과 민간 파트너십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맹그로브는 효과적인 탄소 흡수원이자 연안 주민의 생계를 지탱하는 핵심 생태계"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주민들이 복원의 주체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주민 참여형 복원 모델을 확대해 연안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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