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간 전문가 과정 마무리… 우수작 4편 후반작업·국내외 AI 영화제 출품 지원 검토
부산영상위원회가 생성형 AI 시대를 이끌 지역 영상 창작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올해 처음 운영한 AI 전문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이 직접 제작한 AI 단편영화 12편이 공개되며 부산의 AI 영화·영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26일 부산 영상산업센터 시사실에서 'AI 아티스트 양성 사업(전문가 과정)' 작품 상영회를 개최하고 교육생들이 완성한 AI 단편영화 12편을 처음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지역 AI 기반 실무형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된 'AI 창작자 교육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5주 동안 진행된 교육에는 12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AI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획과 연출, 영상 제작을 수행하며 각자 한 편의 AI 단편영화를 완성했다. 교육은 MBC C&I 이상욱 팀장이 총괄을 맡았고 AI 영화·영상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밀착 지도를 제공했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드라마와 공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공개됐다. 작품들은 생성형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한 새로운 영화 제작 방식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AI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커튼콜', '주홍여자고등학교', '대왕문어', '우산 속의 바다'는 독창적인 이야기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들 작품에 대해 색보정과 사운드 작업 등 후반 제작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번 교육 과정에서 제작된 12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AI 영화제 출품을 지원하고 지역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창작자들의 후속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제작과 유통, 창작 활동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AI 영화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올해 처음 운영한 AI 아티스트 양성 사업은 모집 단계부터 지역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창작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창작자 지원 정책을 강화해 부산이 AI 영화·영상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와 영상 제작 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영상위원회의 이번 사업은 지역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실제 콘텐츠 제작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첫 전문 교육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AI가 영화 제작의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중심의 창작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이 국내 AI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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