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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개발·보존 놓고 시민사회 토론회…주택공급 논의 쟁점 다룬다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09.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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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그린트러스트 등 5개 단체, 10월 2일 성수동서 2차 긴급토론회
  • 주택공급 적용 시 공간 변화 시뮬레이션 공개…역사·공원 설계·시민 참여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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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지키기 긴급토론회 포스터 [사진=서울그린크러스트]

 

용산공원의 보존과 주택공급 논의를 둘러싼 쟁점을 다루는 시민사회 토론회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생명의숲, 서울환경연합, 자연의벗, 녹색미래 등 5개 단체는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시작점에서 ‘용산공원 지키기 긴급 토론회’ 2차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용산공원, 지켜야 할 이유를 묻다’를 주제로 용산공원의 역사적·공공적 가치와 공원 설계, 도시계획 결정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앞서 지난 8월 24일 ‘용산공원 본체부지는 주택공급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9월 4일에는 1차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2차 토론회에는 참여 단체를 5곳으로 확대했다.

 

용산공원은 과거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용산기지 일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수립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은 용산공원을 생태를 기본으로 문화와 역사 등의 가치를 수용하는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남산과 공원, 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 복원 역시 주요 계획 가운데 하나다.

 

다만 최근 제기된 용산공원과 주택공급 관련 논의를 두고 정부와 시민단체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14일 ‘용산공원 전체 주택공급 검토’와 관련해 부지 전체에 주택을 건설한다는 취지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8월 18일에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용산공원 본체부지 주택 건설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토론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들은 용산공원 본체부지가 주택공급 대상으로 검토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공원 전체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주택공급 방안이 용산공원에 적용된다는 가정 아래 공원의 공간과 경관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시각화한 시뮬레이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토대로 주택공급이 공원의 공간 구조와 기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발제에는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와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조경민 포도책방 대표가 참여한다.

 

안 교수는 ‘용산의 역사, ‘우리 미래’와 ‘용산공원’을 지킨다’를 주제로 용산 미군기지의 장소성과 남아 있는 건축물의 가치를 다룬다. 최 교수는 ‘용산공원 설계,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을 주제로 기존 공원 설계안의 공간 구조와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조 대표는 ‘도시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주제로 용산공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 참여의 의미를 다룰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서영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가 좌장을 맡고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한솔 올어바웃 대표, 임저스틴희준 서울대학교 교수, 정다경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조합원,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이 참여한다.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용산공원을 둘러싼 논의는 단순히 한 부지 활용을 넘어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어떤 도시 자산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간의 미래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 참가 신청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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