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12월 첫 입주 예정, 철도·버스·BRT 연계한 광역교통대책 주문
- 신혼부부 등 입주 수요 고려해 유치원 개원 시기도 점검, 군부대 이전·토양정화 현안 살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건설 현장을 찾아 주택 공급과 함께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제때 갖춰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첫 입주가 예정된 2027년 말까지 교통망과 생활 기반시설 구축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2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고양창릉지구 첫마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광역교통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동산동 등 9개 동 일원 811만9천㎡에 3만8334가구, 약 9만2천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5월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2029년 말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첫마을’은 A4·S5·S6블록 2089가구다. 현재 공정률은 40~45% 수준으로, 2027년 12월 첫 입주가 예정돼 있다.
추 지사가 이날 현장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교통대책이다.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뒤 교통망이 뒤늦게 구축되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약속한 ‘선(先) 교통, 후(後) 입주’ 원칙에 맞춰 광역교통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철도와 일반 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입주 초기부터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는 방안도 강조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 자유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로 정체를 줄일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지사는 “먼저 입주하신 분들이 교통 문제로 고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철도나 일반 버스 노선과 BRT를 연계하는 등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정부에 심도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제안도 하면서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교통뿐 아니라 교육·보육시설의 개원 시기도 살폈다. 첫마을에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입주가 예상되는 만큼 아이를 둔 가정이 입주 직후부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유치원 개원 시기를 입주 일정에 맞춰달라고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녹지와 자족 기능 확보 필요성도 언급했다. 공급 규모가 커지는 만큼 교통대책 역시 이에 맞춰 보완하고, 용적률 변화에 따라 부족해질 수 있는 녹지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릉지구 사업 일정과 맞물려 있는 군부대 이전과 토양환경 정화사업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지구 내 군 시설 부지는 약 220만㎡로 전체 사업면적의 27%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군부대 이전과 토양정화 진행 상황이 후속 공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추 지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에 대비해 토양 정화 방식과 사업비 산정·분담 등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고양창릉을 비롯한 3기 신도시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택 건설과 광역교통망, 교육·생활시설이 서로 다른 시기에 추진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입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추 지사는 X를 통해 “3기 신도시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입주민들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국토부·LH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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