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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0대로 돌아간다면 사회문제 해결 창업”…AI 시대 청년들에게 도전 강조

  • 유연정 기자
  • 입력 2026.10.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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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위대한 수업’서 환경·식량·돌봄 등 사회문제 해결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제시
  • AI 시대 인재의 핵심은 문제 정의·공감·적응력, 사회성과 보상과 한일경제연대 구상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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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EBS]

 

인공지능(AI)이 일자리와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시대, 청년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 답을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에서 찾았다. 자신이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물 부족과 탄소 배출, 식량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방송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6에 출연해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 출연한 최 회장은 세 차례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사회적 과제와 미래 성장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청년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취업과 창업,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 미래 교육과 인재상 등 청년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 방송에서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AI 시대에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일단 저는 무조건 창업을 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처럼 반도체를 하는 창업은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나 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혹은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창업 분야로는 물 부족과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 식량 부족 문제를 꼽았다. 기존의 농업 방식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농사법이나 인공식품 개발 등 대안을 찾는 데 도전하겠다는 설명이다.

 

청년들에게는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 작은 문제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환경, 돌봄, 저출산, 금융 약자 등 사회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다”며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풀려고 할 필요는 없다. 내 손에 잡히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경험들이 쌓이면 점점 더 큰 해결책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가슴 속에 있는 걸 그냥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도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AI가 바꾸는 일자리와 교육, 정해진 답보다 문제 해결 경험 중요


최 회장은 AI의 확산이 노동의 방식과 직업의 개념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경우 노동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묻는 취업준비생에게 “노동의 선택이 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는 한 회사나 직종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을 직업의 일반적인 형태로 받아들였지만, AI를 활용하면 개인이 일하는 시간과 방식을 보다 다양하게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8시간이 걸리던 업무를 AI를 활용해 1~2시간 만에 마칠 수 있다면 나머지 시간을 다른 활동이나 새로운 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교육에 대해서는 지식 전달과 시험 중심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학교가 하나의 정형화된 방식으로 인재를 길러내던 시대는 달라져야 한다”며 “학교는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직접 도전하고 실험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 졸업장 자체보다 실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과 사고력, 공감 능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미래 인재의 주요 역량으로 제시했다.

 

AI 시대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술을 잘 활용하는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지능을 높여주는 도구이지만 지능이 곧 지혜는 아니다”라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는 사람을 이해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생각하는 힘, 공감 능력, 적응의 근육, 바디 스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정답을 찾는 능력뿐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실패를 경험한 뒤 다시 도전하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실패하지 않으려고 안전장치를 모두 마련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오히려 AI가 진화하는 속도에 뒤처질 수 있다”며 도전과 시행착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경제적 보상…새로운 자본주의 구상 제시

 

최 회장은 앞서 진행한 강연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이 환경·복지·돌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출한 성과를 측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비용이나 기부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경제적 유인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10여 년간 추진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 실험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인센티브를 지급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회적 성과에 대한 보상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제시한 수치다.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에 대해서는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을 뜻하는 ‘3S’를 핵심 요건으로 제시했다.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응용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를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개인의 행복을 높이며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실험하는 ‘AI 네이티브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일경제연대 통한 성장 기회 확대 제안

 

최 회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한일경제연대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경제공동체로 발전할 경우 약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에너지와 AI, 헬스케어, 관광,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양국의 경제협력이 청년들에게 더 넓은 시장과 일자리,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경제연대 구상은 최 회장이 제안한 미래 협력 방향으로, 구체적인 제도나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결국 다시 성장하는 새로운 국가를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여러분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함께 고민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우리가 밝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최 회장이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AI 기술의 발전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사회문제 해결에 경제적 보상…새로운 자본주의 구상 제시


최 회장은 앞서 진행한 강연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이 환경·복지·돌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출한 성과를 측정하고, 그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비용이나 기부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경제적 유인을 통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10여 년간 추진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 실험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인센티브를 지급한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회적 성과에 대한 보상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제시한 수치다.

 

AI 시대의 국가 경쟁력에 대해서는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을 뜻하는 ‘3S’를 핵심 요건으로 제시했다.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AI를 활용하는 응용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를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개인의 행복을 높이며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제도를 실험하는 ‘AI 네이티브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일경제연대 통한 성장 기회 확대 제안


최 회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한일경제연대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경제공동체로 발전할 경우 약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에너지와 AI, 헬스케어, 관광,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양국의 경제협력이 청년들에게 더 넓은 시장과 일자리,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경제연대 구상은 최 회장이 제안한 미래 협력 방향으로, 구체적인 제도나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 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결국 다시 성장하는 새로운 국가를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여러분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함께 고민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우리가 밝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최 회장이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AI 기술의 발전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사회문제 해결을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연결하고, 청년들이 그 과정에서 창업과 일자리의 기회를 찾도록 하자는 제안은 AI 시대의 성장 전략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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