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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병물아리수 90만 병 공급…재난 대응과 친환경 실천 동시 추진

  • 김지원 기자
  • 입력 2025.03.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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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병물아리수 90만 병 공급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기후 위기로 인한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총 90만 병의 병물아리수를 공급해 폭염·단수 등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친환경 페트병 사용 확대를 통해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병물아리수는 재난 시 민방위 대피시설 내 비상 음용수로 제공되는 물로,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67만 병을 공급했으며, 이 중 27만 병은 쪽방촌 주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지원됐다. 탑골공원 내 아리수 냉장고 설치 등 현장 중심의 대응도 이어졌다.


2023년 12월부터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곳에 약 25만 병이 비치돼 재난 시 시민들이 생존용 음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됐다.


서울시는 타 지자체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기 이천 수질사고, 인천 전기차 화재, 충남 단수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병물아리수 5만 병을 지원해 재난 상생 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지역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도 총 15만 병 이상의 아리수를 긴급 공급한 바 있다.


환경 보호 실천도 함께 강화되고 있다. 시는 2018년부터 페트병 경량화, 라벨 제거, 레이저 각인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병물아리수 전량을 100% 재생 PET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통해 약 21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일체형 마개 도입을 통해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 향후 질소 충전 기술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일반 생수보다 탄소 배출량이 639배 낮은 친환경 물”이라며 “재난 대응과 더불어 생산 과정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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