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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여 년 방치된 400톤 폐기물 문제 해결… 주민 삶의 질 개선

  • 하윤아 기자
  • 입력 2025.04.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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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 처리 후 모습 [사진=경주시] 

 

경주시가 20여 년간 방치돼 온 북경주 지역의 고질적인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는 안강읍 산대리(새터마을)와 육통리를 연결하는 농어촌 간선도로 중간 지점, 산수골 목장 인근 야산에 무단 적치된 생활폐기물 약 400톤을 본격적으로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임야는 부산 거주 개인 소유로, 소유주의 친척 A씨가 수십 년간 폐가전제품과 생활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수집·야적해 사실상 비공식 쓰레기 집하장처럼 전락했다. 이로 인해 여름철 악취, 해충 발생, 장마철 침출수 유출 등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은 5년 전부터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나 수집자가 “개인적 수집 행위”를 주장하며 행정 조치에 불응해 오랜 기간 문제 해결이 지연됐다.


경주시는 올해 1월 환경관리팀 내에 전담 TF팀을 구성해 본격 대응에 나섰다. TF팀은 수개월간 주민, 토지 소유주, 수집자 측과 수십 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 4월 폐기물 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이후 경주시는 분진 및 소음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사후 점검까지 포함한 체계적인 처리 계획을 세워 지난 21일부터 폐기물 수거와 운반 작업을 시작했다. 처리 작업에는 경주시, 북경주행정복지센터, 목장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이 협력하고 있다.


황훈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오랜 고질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방치 폐기물 문제에 대한 종합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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