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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하늘에서 펼쳐지는 두 가지 천체 쇼

  • 권민정 기자
  • 입력 2025.09.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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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반구에서는 부분일식, 북반구에서는 토성 대립 현상 관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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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펼쳐지는 일식 [사진=Drew Rae]

 

이번 주말, 전 세계 하늘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두 가지 주요 천체 현상이 동시에 펼쳐진다. 남반구 일부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되고 북반구에서는 토성이 충(衝·대립)에 위치하며 가장 밝은 빛을 발할 예정이다.


남반구에서 펼쳐지는 부분일식


일요일에는 달이 태양 앞을 지나며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된다. 어스 스카이(EarthSky)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1시 29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 53분까지 이어지며 최대 식분은 오후 3시 41분에 이른다. 다만 이번 현상은 남태평양, 뉴질랜드, 남극 대륙, 호주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다.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천문학자 제이슨 로즈 박사는 “미국이나 유럽에선 이번 일식을 볼 수 없다”며 “남반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태양과 달이 지구에서 거의 같은 크기로 보이는 독특한 이유 때문에 달이 태양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일식 안전 관측법


전문가들은 일식 관측 시 반드시 ISO 12312-2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인증된 일식 안경이나 휴대용 태양 관측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미국 천문학회는 “선글라스나 필터 없는 망원경, 카메라, 쌍안경으로 태양을 직접 보면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사(NASA) 역시 태양 관측용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광학 장비 사용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북반구에서는 토성의 충(衝)


부분일식을 볼 수 없는 북반구 주민들에게는 또 다른 하늘의 쇼가 기다리고 있다. 일요일 새벽 2시(동부 표준시), 토성이 지구와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충(衝)에 들어가며 올해 가장 밝게 하늘에 빛난다.


로즈 박사는 “행성이 충에 있다는 것은 태양과 지구의 반대쪽에 위치한다는 의미”라며 “지구보다 바깥쪽 궤도를 도는 행성들은 이때가 가장 밝고 잘 보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맨눈으로도 밝은 별처럼 토성을 볼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하면 토성의 상징적인 고리까지 확인할 수 있다.


천체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주말


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은 남반구와 북반구 모두에게 특별한 기회”라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의 질서를 느껴보길 권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부분일식을,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는 토성의 밝은 빛을 감상할 수 있어, 천문 팬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하늘 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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