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분점과 가장 가까운 보름달 ‘하베스트 문’ 26일 해 진 뒤 동쪽 하늘서 토성과 함께 관측
가을의 밤하늘을 밝히는 ‘하베스트 문(Harvest Moon)’이 찾아온다. 올해는 보름달 가까이에서 토성도 함께 볼 수 있어 9월의 밤하늘을 더욱 특별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 Artemis 공식 X 계정을 통해 보름달 사진을 공개하며 올해 하베스트 문을 소개했다. NASA는 “하베스트 문은 가을분점에 가장 가까운 보름달”이라며 올해는 9월 26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해가 진 뒤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 하베스트 문이 떠오르고, 그 주변에서는 토성도 찾아볼 수 있다. NASA는 “잠시 시간을 내 하늘을 올려다보고 풍경을 즐겨보라”고 전했다.
NASA의 9월 천문 관측 안내에서도 하베스트 문은 이달 주목할 천문현상으로 소개됐다. 올해 9월분점은 미국 현지 기준 22일이며, 26일에는 보름달 주변에서 토성과 해왕성을 관측할 수 있다.
‘하베스트 문’은 별도의 천문학적 종류를 뜻하는 명칭은 아니다. 북반구에서 가을분점과 가장 가까운 시기에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다. 올해 달이 완전히 차는 시각은 9월 26일 오후 4시 49분(UTC)으로,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1시 49분이다.
하베스트 문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가을 수확철의 풍경에서 비롯됐다. 해가 진 뒤 떠오른 밝은 달이 들판을 비추면서 농부들이 늦은 시간까지 수확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데서 ‘수확의 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렇다고 하베스트 문 자체가 다른 보름달보다 특별히 크거나 밝은 것은 아니다.
올해는 달과 토성이 가까이 보이는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26일 해가 진 뒤 동쪽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면 토성도 인근에서 밝은 점처럼 관측할 수 있다. 두 천체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며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같은 방향의 하늘에서 가깝게 보이는 현상이다.
한국에서도 26일 밤부터 하베스트 문과 토성을 함께 볼 수 있다. 다만 달과 토성이 보이는 위치와 간격은 관측 지역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며, 구름 등 기상 상황에 따라서도 관측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NASA가 공개한 사진과 함께 찾아온 하베스트 문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든 밤하늘의 변화를 보여준다. 26일 밤 동쪽 하늘에서는 둥근 달과 그 곁을 밝히는 토성이 가을밤의 풍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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