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섬유의 날 기념식이 11월 1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섬유와 패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와 단체를 격려하고 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 80여 건의 훈장과 포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정우섬유 오병철 회장이 받았고 은탑산업훈장은 여성 CEO로서 섬유 패션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던필드알파 서순희 회장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 여러 업계 인사들이 섬유 산업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우섬유는 1982년 창업 이후 니트와 직물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기술 혁신과 환경 경영을 함께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직물 수출만으로 1억4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던필드알파는 크로커다일과 피에르가르뎅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패션 유통망을 확장하며 산업의 외연을 넓혔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창립 5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역대 회장단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루어졌으며 섬유산업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으로 자리해온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 11일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단일 업종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은 기념사에서 섬유와 패션 산업은 6만여 개의 기업과 100만여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라며 지속 가능한 혁신과 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화두는 산업 구조 고도화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었다. 업계는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혁신, 친환경과 순환경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ESG 경영과 리사이클 섬유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이는 기후변화와 자원 순환이 중요한 글로벌 과제인 만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과도 맞닿아 있었다.
또한 섬유산업이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기술 인력 양성과 지역 산업 기반 강화가 향후 과제로 제시되었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단체들은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한 산업 발전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집단적 역량 강화의 중요성도 다시 확인되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친환경 요구가 거세지는 시대 속에서 제39회 섬유의 날은 한국 섬유산업이 과거의 수출 중심 구조를 넘어 제조와 브랜드, 디지털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였다. 섬유 산업은 여전히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향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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