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미래박물관(Museum of the Future)에서 열린 ‘아트 비 어 파트 갈라 2025(Art be a Part Gala 2025)’는 예술을 통해 어린이 교육, 특히 특수교육 지원을 돕기 위한 목적 아래 마련된 국제 자선 행사였다.
올해 행사는 “프레임 너머: 예술과 포용의 미래(Beyond the Frame: Art and the Future of Inclusion)”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예술이 단순히 미적 감상이나 시장 거래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포용과 교육적 가치를 증진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갤라에는 글로벌 아트신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캘리그래피 아티스트 엘 시드(eL Seed), 조각가 로렌조 퀸(Lorenzo Quinn)을 비롯해 스테파니아 나잘(Stefania Nazzal), 파레쉬 마이티(Paresh Maity), 티나 가바셀리(Tina Gavasheli) 등이 작품을 출품하며 행사 취지에 동참했다. 경매에서는 이들의 작품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엘 시드(eL Seed)의 작품은 약 AED 175,000(한화 약 69,000,000원), 로렌조 퀸(Lorenzo Quinn)의 대표작 ‘내 마음을 드려요 III(I Give You My Heart III)’는 약 AED 320,000(한화 약 126,864,000원)에 낙찰되는 등 의미 있는 금액이 모였다.
이번 갤라의 핵심 가치는 모금된 기금이 실제로 어디에 사용되는가에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예술은 일부가 되다(Art be a Part)와 메다 난다는 두바이 케어스(Medha Nanda는 Dubai Cares) 및 유니세프 인도(UNICEF India)와 협력하여 인도와 UAE 내의 특수교육 아동을 위한 포용교육 프로그램에 기금을 투입한다.
이는 장애아동 조기 발견 및 평가, 교사 전문교육, 통합교실 구축, 학부모 교육, 미술 기반 정서·학습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구체화되어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예술은 일부가 되다(Art be a Part)가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SpArK(Special Art for Kids) 이니셔티브 역시 이번 갤라의 수익을 중요한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수십 점의 작품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이 누적되며 더욱 확장되고 있다.
두바이는 이미 글로벌 아트마켓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갤라는 그 위상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국제 작가들이 참여하고 기금은 국경을 넘어 아시아 지역 교육 프로그램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는 오늘날 미술, 자선, 글로벌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대적 흐름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이번 갤라 관련 해외 보도와 공개자료를 살펴본 결과 한국 작가나 한국계 기획자의 참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행사 특성상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한국 미술계에서도 이러한 ‘예술 × 교육 × 자선’ 융합 모델이 새로운 방향성으로 주목받을 여지가 크다.
‘아트 비 어 파트 갈라 2025(Art be a Part Gala 2025)’는 예술이 단지 전시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교육의 사각지대까지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렬하게 보여준 행사였다. 예술의 사회적 확장이 점차 중요한 흐름이 되는 지금, 이번 갤라는 국제적인 문화자선 모델의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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