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미국 주도 새 국제기구 추진”…UN 인권 언어·기존 다자 체계와의 충돌 여부 주목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국제기구인 ‘Board of Peace’ 설립 구상을 제시하면서 기존 유엔(UN) 중심의 국제 질서와 인권 체계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 Al Jazeera는 최근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의장으로 하는 ‘Board of Peace’라는 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구상이 유엔의 기존 다자적 의사결정 구조와는 다른 형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Board of Peace’는 분쟁 지역의 안정과 평화 유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 기구로 소개되고 있다. 다만 이 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후임자 지명 권한을 포함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사한 기능을 염두에 둔 구상으로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이 구상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내 인권 관련 논의에서 기존 표현과 접근 방식을 조정해 왔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유엔 회의 과정에서 ‘성별(gender)’, ‘다양성(diversity)’, ‘기후(climate)’ 등 인권 및 사회 정책과 연관된 용어 사용에 대해 이견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유엔 산하 일부 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전력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기금(UNFPA), 기후 관련 유엔 기구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됐다.
‘Board of Peace’의 구체적인 법적 지위나 유엔과의 공식적인 관계 설정 여부는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일부 국가들이 해당 구상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는 기구의 정당성과 국제 규범과의 정합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구상은 기존 유엔 중심의 다자 체제, 특히 인권과 국제 규범을 둘러싼 논의 구조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를 놓고 외신과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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