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지사 비서실 선물도 원칙적으로 반송…형평성 논란·소외감 줄이고 예산 효율화
- 생활밀착형 행정혁신 주문…지역축제·MICE·산업관광 등 지역자원 활용 방안도 제시
충북도가 관행적으로 제공해 온 명절 선물을 전면 폐지하고 의례적인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절감된 행정력을 도민 생활과 민생 현장에 집중하는 한편,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명절 선물은 대상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과 상대적 소외감을 낳을 수 있다”며 “도와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에 관행적으로 제공해 온 명절 선물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 비서실로 들어오는 선물도 원칙적으로 모두 반송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신 지사는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해서 감사의 마음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형식적인 선물보다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고 도민의 불편을 하나라도 더 해결하는 것이 공직자가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행정 개선도 주문했다. 교통약자가 아파트를 방문할 때 사전 등록을 통해 출입 대기시간을 줄인 사례를 언급하며 작은 행정 개선이 실제 주민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을 즉시 해결하기 어렵더라도 처리 과정과 대안을 주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지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대안을 마련했는지 그 과정까지 도민에게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자원을 경제·관광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축제는 농특산물과 청년 아이디어, 주민 참여를 연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청주오스코(OSCO)는 창업·취업·산업 분야에 특화된 마이스(MICE) 거점으로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화장품 산업과 연계한 ‘뷰티 팩토리 투어’ 등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공장과 산업단지에 견학·체험·관광 기능을 접목하고,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광역 관광권 활성화와 청남대 국가정원화를 위한 기반 마련, 스마트팜과 청년 창업·체험·판매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신 지사는 “불필요한 관행과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도민에게 필요한 분야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민생 실용 도정”이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개선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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