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방해받지 않는 고독 속에서 정신은 더욱 날카롭고 예리해진다.”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가 창의성과 발명에서 혼자만의 시간이 갖는 의미를 이야기한 문장이 14일 엑스(X)에서 다시 소개됐다.
‘피직스 인 히스토리(Physics In History)’는 이날 엑스에 테슬라의 사진과 함께 ‘고독과 은둔의 중요성에 관한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on the importance of solitude and seclusion)’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게시물은 테슬라가 1934년 발표한 ‘발명가의 원숙한 생각(An Inventor's Seasoned Ideas)’에서 밝힌 내용을 인용해 발명과 창의적인 사고에서 고독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테슬라는 해당 글에서 깊이 생각하기 위해 반드시 거대한 연구실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방해받지 않는 고독 속에 있을 때 독창적인 생각이 자랄 수 있으며, 혼자 있는 것이 발명의 비결이자 새로운 아이디어가 태어나는 순간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1934년 4월 8일자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실린 테슬라 관련 기사 ‘테슬라, 라디오와 빛이 소리라는 증거를 발견하다(Tesla Sees Evidence Radio And Light Are Sound)’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테슬라는 현대적인 대형 연구실이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드시 규모가 큰 연구시설에서 처음 탄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결국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테슬라는 발명가에게 필요한 것이 반드시 막대한 자본은 아니며, 생각하는 데 백만 달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장비나 공간의 크기보다 깊이 있는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다.
테슬라가 말한 고독 역시 단순히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뜻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외부의 간섭을 줄이고 자신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더 가까운 의미로 읽힌다. 주변의 평가와 영향에서 잠시 벗어나 하나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전기공학과 발명 분야에서 교류 전력 시스템과 회전 자기장, 테슬라 코일(Tesla coil) 등과 관련한 연구와 발명을 남기며 현대 전기기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연구와 발명 과정에서도 깊은 사색과 집중은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돼 왔다.
이번 ‘피직스 인 히스토리(Physics In History)’의 게시물은 테슬라의 대표적인 발명이나 과학적 성과보다는 그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
오늘날에는 빠른 소통과 협업, 정보 공유가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테슬라의 말은 그와는 또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새로운 생각이 반드시 많은 사람과 장비가 모인 공간에서만 탄생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외부의 자극이 줄어든 조용한 시간 속에서 하나의 생각을 오래 붙잡는 과정이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엑스에서 공유된 테슬라의 문장은 ‘고독’ 그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발명과 창의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테슬라의 관점이 한 문장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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